이번 한국프로야구의 팀당 소화하는
정규시즌 경기 수는 144경기입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당
가장 많은 경기를 정규시즌에
소화하게 되는데, 어째보면 4월 성적은
너무 벌어지지만 않아도 그렇게 실망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수가 늘어난만큼 최대한 길게 생각을
해야 하고, 어느 때나 그랬지만, 이번 시즌엔
더더욱 모든 포커스를 6~8월 사이에 있는
여름철에 맞추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5월 정도까지는 총력전을 하기 보다
조금이라도 선수가 아프다 싶으면 좀 힘에
부치더라도 빨리 빼주면서 때에 따라선
오버를 해서라도 부상 치료 시간을 주는게
좋을거 같고, 투수 운용도 선발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면서 불펜의 경우엔 완급조절을
잘해나가야만 정규시즌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이지만, 4~5월에는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4~5월까진 5할 전후로 완급조절을 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경기감각을 올리는데,
신경을 쓰고, 어느 때보다 부상 관리를
잘하는게 승패 여부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때 비축해놓았다가 6~8월 여름철에
승부를 걸고, 힘을 발휘하는 팀이 5강 안에
들고, 더 나아가서 한국시리즈를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합니다.
선수층 여건 등이 따라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에도 삼성이 5강 안에는
들어갈 공산이 크고, 1~3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조심스럽지만 크지 않을까 합니다.
KT는 초반이지만, 2013년 NC보다 적응하기
참 힘든 여건이라 봅니다. NC는 3일 휴식이나
4일 휴식이 있어서 대체로 얇은 선수층이라도
휴식을 이용해서 경기 예열할 수 있었고,
그때 당시엔 타자 용병이 아닌 투수 용병만
있던 시절인지라 선발투수 싸움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근데, 이번 시즌 KT는 타자 용병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도 하고, 작년에 이어
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휴식일이
없다 보니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4월이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지만,
이번 시즌 KT는 여러모로 1군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5강 안에 들 가능성이 높은 삼성과
초반이지만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을거 같은
KT를 제외하면 나머지 8팀 중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얻을지 알 수가 없고, 4월에
10승 14패로 쳐져 있는 NC도 낙담하긴 이릅니다.
6월 초나 중순까지만 어떻게 해서든
5할 승률 정도로만 올릴 수 있다면
NC도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가능합니다.
지금 잘한다고 좋아할 필요 없고,
지금 못한다고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한국프로야구도 그렇지만 시즌은
참 깁니다.
그리고 100경기 정도를 치를 때까지
너무 쳐지지만 않는다면 어느 팀에게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인 정규시즌 1위를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100경기를 치른 이후부터가 본게임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얼마나 부상선수를 최소화하느냐와
투수진 운용을 최대한 무리를 줄이고,
완급조절을 잘하느냐입니다.
144경기라는 건 생각보다 무시 못할 변수입니다.
첫댓글 144로늘어난이유가있을까요??? 그전만하더라도 추워질때까지했는데... 야구판이더커지는경제적이유가제일클까요?
언론노출효과라고 봐요. 구단들 대부분이 자체 수입보다는 기업의 홍보효과를 위해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그만큼 경기를 많이 할수록 노출이 많아지니까요.
아무리 10개구단이라고는 하나 아직까진 선수층이 대단히 얇고.. 144경기를 하기엔 아직은 무리라고 봐요.
@또해킹당함 그러게요 아직 그정도로 선수층이 없는것같은데... 뎁스약한팀은 일군채워넣는것도고역일것같습니다 부상몇명당하면..
삼성 두산 sk는 간다고 보고...4.5위는 박터질것 같네요...엘지 엔씨 넥센 롯데 한화 기아..누가 올라갈지....kt는 3할은 해줘야 하는데...2할언저리에서 끝날것 같네요...
이래서 나중에 투수 아작 난다고 하는거죠. 지금도 볼펜야구 하는팀 엄청 많은데.. 여름 되면 더 심해 질건데.. 엘지만 해도 선발들이 이닝 못먹어주니 벌써부터 불펜진 과부하 걱정 하는데..
전체적으로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제가 볼때올해 투수부문 방어율은 역대 최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최근 몇년만 봐도 완투형투수가 멸종하다시피 되다보니 방어율은 반대급부로 치솟고 있는데 올해는 여름을 지나면서 엄청난 난타전 양상이 벌어질거 같습니다..
원인은 어쨌건 왠만한 팀들은 불펜이 퍼질테고.. (이미 퍼진 롯데도 있고 ㅠ.ㅠ) 그러다보면 자연히 선발에게도 억지로 이닝을 먹일수 밖에 없을테고 생각보다 빨리 선발진도 붕괴를 초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다보면 아마 2군에서 적당히 영점만 잡힌 친구들이나 구속좀 오른 친구들 막끌어 쓸테고 이런 악순환에 빠지지 않는게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빈도도 높아지고.. 확실히 144경기는 상대적으로 팜이 약하거나 2군운영을 제대로 못했던 팀에게 재앙이 될 거란 우려도 보이고요..
그리고 야수들도 체력떨어지기 시작하는 혹서기 지나면서 체력약한 선수들이나 시즌중 몸관리 못하는 선수들도 성적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2군을 제집처럼 드나들거 같아요.. 특히 겨울동안 몸착실하게 만들고 체력훈련 잘한 선수들은 왠만큼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도 되고요..
뭐.. 쓰다보니 거의 소설처럼 시나리오 얘기했는데.. 차라리 제가 한 얘기가 걍 뻘소리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인데.. 과연 어찌될까요?
@라파누이 시나리오로 끝나지 않을 듯 합니다. 올해 제발 많이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안그래도 겨울에 손 불어가면서 야구하는거 불편한데 시즌까지 길어지는 바람에.... 체력 떨어지고 막판에 기온 떨어져서 경기하면 부상 선수 나올 건 안봐도 비디오라 걱정이 많아지네요.ㅠ
언급한 4~5월 또이또이 해주면서 있다가 6~8 여름에 집중하는 팀이 삼성인데. 한여름 삼성은 진리라는 말도 있고..
근데 지금 4월부터 승률이 너무 높아서 은근 걱정되네요ㅋ
개인적으로 박한이-채태인 관리해주는 거 보면 걱정은 안 됩니다. 채태인 선수는 등근육인가 찢어졌다고 하니 충분히 휴식 주는게 맞겠고, 박한이 선수는 통증 가라앉히는데 지금과 같이 쉬는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경기 수를 너무 늘려놔서 부작용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10구단 체재로 바뀌면서 선수층이 얇아졌는데 경기수마저 많아져버리니 게임의 질이 필연적으로 떨어지겠죠. 올해가 피크고 내년부터는 인기가 점차 줄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