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우니카하, 라보랄 쿠트사(전 카하 라보랄, 바스코니아), 레알 마드리드 이렇게 4팀이 스페인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게 참 흥미롭습니다.
2001-2002시즌에는 레알, 바르샤가 파이널에 오르지도 못하고, 라보랄과 우니카하가 파이널에서 붙어 라보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3-2004시즌에는 에스투디엔테스(현재 강등권에 있는 팀)와 바르샤가 파이널에서 맞붙어서 바르샤가 정말 힘들게 시리즈 스코어 3-2로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에스투디엔테스에서는 현재 레알의 핵심 멤버인 세르지오 로드리게즈가 10대 열풍을 일으켜며 선전했구요.
2009-2010시즌에는 라보랄이 리키 루비오,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피트 마이클, 프란 바스케즈 등 유럽의 초호화 올스타 군단으로 명성을 높였던 바르샤를 3-0으로 이기면서 유럽농구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라보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티아고 스플리터, 미르자 텔레토비치,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 등이 있었습니다. 밑의 영상은 바로 당시 파이널 3차전에서 정말 기적과 같은 산 에메테리오의 3점 플레이로 인해 라보랄이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라보랄때문에 바르샤는 트리플 크라운(코파 델 레이,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우승)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2010-2011시즌에는 바르샤와 빌바오가 파이널에서 붙었구요(바르샤가 우승했죠. 여담으로 농구의 빌바오는 축구처럼 빌바오 출신만 뽑지 않습니다. ㅎㅎ 미국 선수들도 있고, 스페인의 다른 지역과 다른 유럽국가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 R&R 브라더스(리키 루비오와 루디 페르난데스 듀오를 일컬어 스페인 언론에서 지은 별명)의 DKV 호벤투트, 발렌시아 등도 바르샤와 레알을 긴장시킨 견제 세력들이었습니다(호벤투트는 꾸준히 스페인리그 플옵 4강에 오르기도 했으며, 2007-2008시즌에는 유로컵(당시에는 uleb 컵 )에서는 스페인리그의 히로나(당시 마르크 가솔이 이 팀에 있었고, 산 에메테리오도 이 팀 소속 이었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알-바르샤보다는 레알-발렌시아가 파이널에서 붙을 것 같습니다. 바르샤는 나바로가 큰 경기에 강하다고 하나, 확실히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임팩트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고, 그 정도의 팀 수비력이라면 사실 파이널 노리기가 힘들 거 같습니다. 수비강한 애들이 사실 별로 없어요. 바르샤엔.
무엇보다 발렌시아의 공, 수 조직력이 바르셀로나보다는 낫다고 보기때문에 이번에야말로 발렌시아가 파이널에 올라갈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파 델 레이 대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acb.com/redaccion.php?id=100857 사실 이때는 스페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컵
대회가 코파 델 레이인데, 발렌시아와 라보랄의 경기가 1라운드 경기 중에서는 가장 흥미가 가네요. 그리고 유로리그 4강은 전 관계자들 말과는 다르게 페네르바체보단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와 로코모티브 쿠반(러시아)이 땡기네요. 지금 top 16에서 파나시나이코스는 3승 1패로 조 2위를 달리는 중인데다가 팀의 핵심인 디아맨티디스가 웬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습니다. 쿠반은 아직 조에서 중위권 정도지만, 만타스 칼니에티스라는 걸출한 리투아니아 대표팀 에이스(전 2013 유로바스켓 기준으로 클라이자에서 칼니에티스로 팀의 중심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와 스퍼스 출신의 포워드, 데릭 브라운, 칼니에티스의 대표팀 동료,
포워드, 시마스 야세이티스, 비록 느리지만, 유럽에서는 나름 스타 빅맨인 알렉스 마리치 등. 팀 벨런스가 괜찮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쿠반 멤버들이 지난 시즌 유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멤버들인데, 칼라테스가 빠졌다고는 하나, 전력의 공백이 그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유로컵과 유로리그 레벨은 확연히 틀립니다. 그러나 이들의 저력에 전 일단 주목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4강권은 아니지만, 곧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큰 데도비치의 뮌헨도 체크 포인트할만한 팀이라 봅니다. 어쨌든 다시한번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첫댓글 엄청난 내용입니다ㅋㅋ 본문과 별로 상관없지만 농구도 바르샤와 레알이 하면 유독 치열하고 인기가 많은가요? 물론 축구 정도는 아니겠지만요
예 엘 클라시코 더비에는 농구도 여지없나 봅니다. ㅎㅎ 축구만큼은 아니지만, 농구역시 열기가 대단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팀 끼리의 설전도 있습니다. 과거 라소 감독이 바르샤의 에이스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에게 이런 말을 했죠.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055369
지난 스페인 리그 파이널이 엘 클라시코 더비였는데,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 평균 관중 수가 6221명이었습니다. 근데 당시 엘 클라시코 더비 5차전 전체 관중 수는 50820명이었습니다. 한 경기당 10164명이 몰렸다는 수치가 나오는데 물론 이걸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15000명 수용, 레알 홈)가
팔라우 블라우그라나(바르셀로나, 8250명 수용)보다 체육관 수용인원이 더 큽니다.
하지만 체육관 수용인원 대비 들어온 인원을 보면 사실 바르셀로나도 만만치 않았죠.
(1차전-마드리드 홈 10859, 2차전-마드리드 홈12348, 3차전 바르셀로나 홈7562, 4차전 바르셀로나 홈 7219, 5차전 마드리드 홈 12832)
요렇게 들어왔습니다. 축구만큼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꽤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엘 클라시코 더비의 열기는 농구에서도 꽤나 뜨겁다고 생각합니다.^^;;
지노짱님. 이번시즌부터 스페인 1부리그명이 ACB에서 Liga Endesa로 변경되지 않았나요?
리그이름은 그렇게 변경되었는데( 스폰서십때문에)acb로도 여전히 불리는 거 같더라구요
@지노짱! 아~ 답변 고맙습니다.
선강추 후 정독입니다. ^^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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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알-바르샤보다는 레알-발렌시아가 파이널에서 붙을 것 같습니다. 바르샤는 나바로가 큰 경기에 강하다고 하나, 확실히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임팩트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고, 그 정도의 팀 수비력이라면 사실 파이널 노리기가 힘들 거 같습니다. 수비강한 애들이 사실 별로 없어요. 바르샤엔.
무엇보다 발렌시아의 공, 수 조직력이 바르셀로나보다는 낫다고 보기때문에 이번에야말로 발렌시아가 파이널에 올라갈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파 델 레이 대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acb.com/redaccion.php?id=100857
사실 이때는 스페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컵
대회가 코파 델 레이인데, 발렌시아와 라보랄의 경기가 1라운드 경기 중에서는 가장 흥미가 가네요. 그리고 유로리그 4강은 전 관계자들 말과는 다르게 페네르바체보단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와 로코모티브 쿠반(러시아)이 땡기네요. 지금 top 16에서 파나시나이코스는 3승 1패로 조 2위를 달리는 중인데다가 팀의 핵심인 디아맨티디스가 웬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습니다. 쿠반은 아직 조에서 중위권 정도지만, 만타스 칼니에티스라는 걸출한 리투아니아 대표팀 에이스(전 2013 유로바스켓 기준으로 클라이자에서 칼니에티스로 팀의 중심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와 스퍼스 출신의 포워드, 데릭 브라운, 칼니에티스의 대표팀 동료,
포워드, 시마스 야세이티스, 비록 느리지만, 유럽에서는 나름 스타 빅맨인 알렉스 마리치 등. 팀 벨런스가 괜찮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쿠반 멤버들이 지난 시즌 유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멤버들인데, 칼라테스가 빠졌다고는 하나, 전력의 공백이 그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유로컵과 유로리그 레벨은 확연히 틀립니다. 그러나 이들의 저력에 전 일단 주목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4강권은 아니지만, 곧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큰 데도비치의 뮌헨도 체크 포인트할만한 팀이라 봅니다. 어쨌든 다시한번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