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아주 가볍게 1차원적으로만 보면
라이언고슬링 역할 켄으로 하여금 여자들 미러링
시키고 우습게 만든거. 그래서 그거 보면서 깔깔 웃고
남자들이 얼마나 그동안 여자 착취하며 살았는지
가부장제 하찮음을 아주 쉽게 교과서적으로 보여줌
그래서 백래시 오지는 쿨걸들도 걸스캔두애니띵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함.
근데 , 영화를 자세히 보면 그게 다가 아니잖아
왜 여성영화라면서 바비들이 코르셋 쫙 조이고 나오는지? 왜 켄 분량이 높은지? 왜 켄들에게 바비는
권력을 아주 조금만 양보했지?
잘 보면 바비와 켄 모두 동시에 두가지 역할을 했어
난 그레타 거윅이 미국과 전세계에 ‘백래시’를 인지한
페미니스트들을 위해서 이중으로 영화 만들었다고
생각함. 아무생각 없으면 핑크옷 입고 하이 켄^^하고
1차원적으로나마 가부장제의 유해함을 깨닫는거고
그 다음을 인지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겐
동시에 씁쓸함을 안겨줌 ㅠㅠ 난 진짜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해. 인지하는 정도가 다른 두 계층을
동시에 이해시키는 대중작품이 어딨어?
난 남미새들도 그 이후를 넘어오길 간절히 바라.
물론 한국은 예외임 ㅎ 여긴 자칭 페미니스트들도
영화 이해 못하는 사람 수두룩이고 미국유머
미국문화여서 인기 없는거라고 규정하는 애들
아주 한트럭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