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동시마중 작품상 수상작
아 이우에오
김성민
달팽이가 이빨이 아파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달팽이 이빨*을 들여다봅니다
이 이빨 아프니?
아뇨
이 이빨이니?
아 닌데요
이 이빨 아프니?
아 뇨
이 이빨이니?
아 닌데요
……
……
이 이빨 아프니?
아!
찾았다! 만구천육백아흔두 번째 이빨이 썩었구나
썩은 이빨 찾는 데 한 달이 걸렸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한 달 더 늙었고
달팽이는 그새 한 달 더 자랐습니다
빠졌던 앞니도 한 개 새로 났고요
이건 비밀인데
그 의사 선생님, 달팽이 학교 건강검진은 절대로 안 간다고 맹세했다네요
*달팽이는 우리 눈에 안 보여서 그렇지 이빨이 10,000개가 넘는다고 해요.
―전문(《동시마중》 2022년 7·8월호)
수상자 약력
2011년 《대구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 2012년 《창비어린이》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 《고향에 계신 낙타께》, 그림책 《괄호 열고 괄호 닫고》 등을 냈다. 제7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았다.
제7회 동시마중 작품상 심사위원
김륭 김준현 박정섭 방주현 송선미 송진권 신민규 이안 장철문 정유경
첫댓글
그 의사 참 ~~
첨부터 어느 이가 아프니?
했으먄 될 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