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폭우에도 조선일보를 배달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필자는 처음 동아일보를 보다가 조선일보의 일일칼럼
이규태 코너(李圭泰·1933~2006)를 본 이후 지금까지 약 40년을
조선일보를 받아보고 있다.
세상이 많이 변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Portal Site)나
구글 검색창(google search box) Chat GPT 까지 등장하여
책장에 있는 백화사전 국어사전 각종 외국어사전은 외면 당한지 오래다.
인터넷에도 신문기사를 마음껏 검색한다.
그러니 신문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한 달에 신문구독료 2만원을 꼬박꼬박내고 신문을 본다.
필자 기억에는 40년간을---
한 번도 신문대금을 헛걸음 안 시킨 것도 기억한다.
(신문대금 받는 사람은 바뀌었지만--)
또 자동이채나 인터넷뱅킹을 하면 손가락 까딱하면 해결될 것을
꼬박꼬박 신문대금을 받으러 온다.
과문(寡聞)한 필자에게는 신문이 소중한 선생님이다
또 하나 더 있다.
아침에 신문을 집어 들었을 때 코끝을 자극하는 인쇄냄새!
이 냄새는
어느 고급 향수냄새나 한우불고기 굽는 냄새와는 다르다.
그리고
오늘새벽 폭우에도 신문이 젖을까 비닐에 고히 싸서
문앞에 배달하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아침에는
필자가 나이들 어서인지 비닐에 싼 신문을 집는 순간 울컥하는--
가슴에 작은 요동을 느껴 이 글을 쓴다.
자기 자식을 잘되라고 가르치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의 선생님을 폭행하는 패륜이 가슴을 멍하게 하는 사회지만
비닐에 고이싼 신문을 배달하는 “고마운 분”이 계시기에
한국사회는 삐꺽거리면서도 지금까지 굴러가고 있다.
비닐로 신문을 싼 고마운 분의 힘으로---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