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아시아선수촌에서 일산동구청(라페스타)가는 후불법인콜 잡고 고객을 만났는데
2" 기사님 수고하십니다"라며 조종석에 앉자마자 만원을 건네줍니다 괜찮은 콜 가격에 출발전 팁을 안겨주니 여간 고마웠습니다 그때가 2시30분
3 가는 도중 "기사님은 일산갔다가 어떻하시나요"라는물음에 그곳이 일하기도좋고 집에가기도좋아 대기할거 같습니다 라는 대답을하니 고객은 "그렇죠 댈기사님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럼 기사님 제가 사무실이 대치동인데 현금드릴테니 집에서 옷갈아입고 5시30분쯤 대리운전 해줄 수있나요 "라면서 요금에관해서는 묻지 않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묻더라고요
4 당근 사람좋은 고객의 제의가 또 다른배려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흔쾌히 고마운맘으로 수락했죠
5 피시방에서 시간반 기다리다 약속장소로 가서 40여분 더기다렸지만 맘좋은 고객은 나타날 기미가없이 6시를 훌쩍 넘기고 기어이 바람맞고 빈손으로 1500번 버스에 몸을 맡기고 말았습니다
6 '고객님 6시10분까지 기다리다 퇴근합니다'라는 문자를 남기고 집에 왔지만 그날오전12시까지 미안하다는 답장이 없더라고요
7 해서 이대로는 아닌거 같아 고객에게 소심한 경고문자를 보냈 습니다
8 "고객님은 대리기사와의 약속이가벼울지 모르나 졸리고피곤한 몸 노상에서 기다리는 대리기사는 고단한 무거운 약속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 "어제 출발전에 보여주시 고마움을 잊지 않았기에 좋은분이라 여겨져 추후 다른 대리기사님과의 약속이 있을경우 그 중함을 알려드리고자 조심스러운 문자 보냅니다"
9 문자를 보내자 마자 고객으로부터 답이 왔습니다 "약속시간에 잠이들어 큰 실수했다고" 맘을 푸시기 바라는정중한 답을 받았습니다
10 두서없는 긴글 쓴 이유는 재오더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대기... 고객의성품은 믿어도 고객의 컨디션은 믿지말고 신중하시길 바라는 맘 저같은 낭패가없길 바라는 맘으로 적어봅니디 ㅠㅠ
첫댓글 ㅡㅡ;;
네ㅠㅠ
그래도 사과문자 받았으니
다행이졍
오히려 더 적반하장 큰소리 내는 손도 있더구만요
그렇긴해요 홧팅!
간만에 보는 배려의 글 잘보고 갑니다.
님의 소심한 경고가 아니라 아주 경손하고
고객분에 대한 예우의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분께서 조만간 연락이 오지않을까 싶내요.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 주시니 겸연쩍지만 미소가 지어집니다^^
언젠가..예기치 않은 행운이 찾아갈 것입니다.
기본을 다하고, 예로 대함에 손실이 있었다면..
다른 모습으로, 그 이상을 채워줄것입니다.
흐트러지지않는 예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코드님 박수에 벅찬 기운을 느낍니다^^
기사님과 고객의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
선플의 힘 피곤함을 앞서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ㅋㅋ
두분 다 마음이 좋은신 분들이시네여~
이렇듯 봐주시는 회원님도 좋은분이십니다 복받으세요
좋은 심성을 가지셨네요....
그렇게 봐주시는 회원님의 심성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두분다 .....예의 있으신 분들 입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오밤중에 잠시 만난
사람들 이라도 좀더 사람사는맛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기다린 보람은 없지만 몸은 바람 맞어도 마음은 그래도 바람 맞지 않아서 훈훈 하겠습니다.
네 정말 그랬습니다 살면서 물질보다 더 귀한게 있다는 것을 다시 느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네요 ㅠ
저라면 저렇게는 끝내지 않았을 듯
물론 욕까지는 하지 않았겠지만 말이죠
대기비라도 달라고 했을 듯
큭 웃기다능 약속시간까지 얼마받을수 있을까하면서 부푼기대에 세삼 돈의 유력을 느껴봅니다 경력이 얼마돼신건지 모르지만 다신 이런콜에 섭불리 약속 잡지 마세요 특히 손애기는 30%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