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몇년전부터 이런 이상한 현상을 격고있으니
명절이라고 가족들과 만나면 하는말이야 똑같다.
약은 먹고 있냐...병원은 자주 가냐.. 아직도 그러냐 등등...
뭐 난 그냥 웃으며 대답한다.
처음에야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니 불안해서 그랬지만
약먹어도 효과도 없고
ㅋㅋㅋㅋ 그냥 신내림 받는것처럼 그런 증상인데 걍 무시하고지낸다고..
나도 웃으면서 얘기한다....
아예 그런거 이제 없다고 거짓말 하고싶은 맘도 있다.
그래야 가족이 안심을 할테니...
그래도 예전처럼 불안에 떨고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설날에 새벽5시에 시골로 출발해 제사를 지내고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형들이 띄엄띄엄 말을 던진다.
조카들이 있으니..형수들이 있으니 대놓고 말을 하기가 그럴거다
이번설은 내가 게을러서 현금인출을 적게해서
세배돈을 40만원뿐이 못찾아 갔다.
추석에도 15만원식 주느라 70만원을 준비해야 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조카 한명이 군대를 가고
한명은 우리은행본점에 취직을해서 좀 줄여서 주기로 했다..이제 나보다 돈 잘벌테니..ㅋㅋ
제사음식 준비하는 형수한테 고생했다고 성의표시를 하고..(형이 주지말라고 인상을 찌푸린다...ㅋㅋ)
올라오기전 작은형이 음수료나 마시고 가자고 하면서 또 물어본다..
또...웃으면서 신나게 이야기 한다...
점점 어두워지는 얼굴을 그때는 몰랐지만..ㅎㅎ...어쩌겠어..
그래도 그나마 웃으며 이야기를 하니...그래..건강 잘 챙기고 잘먹고 지내라고 한다.
올라오는 길에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올라오는데...
동남아 여행하는 기분이다...
뭔넘의 동남아 애들이 이렇게 많은거냐...
해외여행 한번 안가본 나지만...
명절이라고 시골 갈때마다
여기가 한국인지 동남아 있지
여기가 중국인지...
진짜 여행가는 기분이다...대한민국이 점점 먹히고 있다는게 체감이 된다
신기한거는 외국애들마다 체취가 특이하다는거다
각양각색의 외국애들이 근처에 올때마다 이건 무슨 냄새지...얘는 어느나라일까
귀를 쫑긋 거린다...혹시라도 알아듣는 단어라도 나올까...ㅋㅋㅋ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한국사람들이 보이면 오~ 하면서 힐끗힐끗 구경한다.
그러면서 단어 하나라도 귀에 꼿히면
알아들었어!! 오 아는 단어..이러고 논다.
설날에 집에 오자마자 형수가 챙겨준 음식들로 비빔밥 해먹고 피곤해서 씻지도 않고 그냥 누워 잠들었다.
폰으로 책보려고 했지만 몇페이지 눈에 안들어온다...
8시간은 잔거 같은데..중간에 두번깬건지 세번깬건지 가물가물하다...
확실히 어제 많이 피곤했다...
오늘은 누나네 놀러가야한다. 여기는 술꾼들의 구역이다...
게다가 매형이 호텔주방장 출신이다...냉장고가 4대인데...각종 술과 안주가 채워져있다..
종류별로 위스키를 한두잔식 마시는데도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을 격어야 한다
그나마 이번엔 누나가 감기가 걸렸다고 해서 술을 안마실거 같은데...
기분이 쎄하다...
명절에 감기라니...새배돈주기싫어서 그런거지 라면서 놀리고..
술꾼이 술못먹고 명절인데 라고 놀리고 했더니...
집으로 오란다...ㅡㅡ 설마 감기인데 술마시려나
누나네 갈때 하이볼용으로 사둔 2.7리터짜리 위스키 가지고 가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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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떡국은 드셨습니까. 저는 폭설때문에 본가에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선물로 들어온 한우 몇팩을 조촐하게 혼자 먹었네요.
금연하려고 간식에 사치를 하고 있는데 사치는 사치대로 하고 금연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솔직히 요즘은 이것들 사기치는것보다도 자괴감때문에 괴롭네요.
생각을 해보니...제사는 지냈는데..떡국을 못먹었네여...ㅎㅎ..
나이 한살을 이렇게 비켜가는 건가 하고 피식 웃었네여.
저도 여주 이천 이쪽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인천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골을갔습니다.
덕분에 2시간 30분 왕복 5~6시간정도 사람구경 많이 했습니다.ㅎㅎ
어제는 누나네식구만나서 밥한끼 먹고 오겠지 하고 갔다가...
저녁6시부터 시작된게..새벽1시 넘어서까지 술자리가 계속되었네여.
술이 좋아서인지...자리가 좋아서인지...술이 안취하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