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변 부동산이 `이륙(離陸)`하고 있다.
공항동ㆍ방화동ㆍ내발산동 등 서울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세가 최근 김포공항 개발, 택지지구 지정 추진 등 갖가지 호재를 만나면서 들먹 거리고 있다.
공항 주변은 그 동안 비행기 이ㆍ착륙 소음으로 주거여 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 들어 김포공항에 쇼핑센터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 자 2000만원 정도 오른 20평형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또 인근 토지는 평당 200만원 정도 급등했다.
공항 가까운 곳 많이 올라
부동산 가격은 방화동ㆍ공항동 등 특히 공항에서 가까운 곳이 많이 올랐다.
방화동 삼미아파트는 19평형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정도에 거래되 고 있다.
올 초에 비해 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 아파트 25 평형대도 올 초 1억3000만원 정도이던 것이 지금은 1억5000만원 선으 로 올라섰다.
인근 월드공인 김진석 사장은 "최근 공항개발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 하면서 60% 정도 매매가 늘었다"며 "그러나 내놨던 매물도 거두는 경 우가 있어 물건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분양권 값도 오르고 있다.
올해 10월을 전후해 입주하는 방화동 대림 아파트 32평형 분양권은 2억4500만~2억5000만원 수준으로 올 초에 비 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내발산동에서 올 초 분양한 `우장산 현대타운`의 경우 32평형 분양권 웃돈이 최근 두 달 새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조규철 부동산 포럼 실장은 "공항 개발이 주변 시세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 명했다.
공항동에서는 토지가격이 크게 뛰었다.
공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공항동 신이주단지의 경우 지난 연말 평당 800만원 하던 땅값이 현재 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김남효 성실공인중개사 사장은 "올 들어 투자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까지는 거래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땅소유자들이 값이 오를 것 이라는 기대로 물건을 움켜쥐고 있어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라고 말했다.
공항 주변 어떤 호재 있나
공항 일대 가장 큰 호재는 역시 김포공항이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예식장 연회장을 시작으로 지난 1월 24일에는 대형할인점 이마트와 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열었 다.
또 전문식당가, 푸드코트 테크노마트형 전자상가 등도 들어서고 있다.
국내선 청사로 사용되는 옛 국제선 1청사를 제외하고는 국제선 2청사, 국내선 청사, 국제화물 청사와 외곽토지 등이 모두 상업위락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것과 함께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이전함 에 따라 비행기 소음이 크게 줄어 생활환경이 개선된 점도 수요자들 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이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가 오는 2005년부터 신도 시로 단계적으로 개발되는 것도 주변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 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시설과 아파트 단지 로 개발돼 강서권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마곡지구는 김 포공항, 발산지역 개발과 연계해 개발된다.
소규모 아파트 공급 주류
강서구 지역에서는 올해 주로 소규모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림건설 은 이달 말 서울3차 동시분양을 통해 방화동에서 184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재건축 조합분을 제외한 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층 3개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김포공항이 한눈 에 들어와 조망권이 좋으며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림은 오는 11월에도 신월동과 방화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 다.
오는 6월에는 한신공영이 주상복합아파트 200가구를 공급할 예정 이다.
월드건설도 같은 달 내발산동에서 9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계 획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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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부동산 `이륙`
장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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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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