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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장마 가고, 태풍을 겪고서야 평온해진 파란하늘이 펼쳐지고, 가을햇살이 투명하게 세상을 밝히는 날.
하늘의 양분과 생명을 품은 대지와 사람이 합작을 이뤄낸 황금들녘. 오곡백과, 무르익어 아름다운 계절에,
국가경영, 공정.정의 상식의 혼돈으로 정체성. 가치관이 흔들리며 혼란과 분열이 지속되는 세상을 뒤로 하고,
가을햇살이 호수 위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아리수를 지나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광주휴계소에서 식사를 하고,
메시지 오류로 양평휴계소에서 조식 중인 동수. 명철과 합류하여 명철표 커피를 나누고, 제천역에서 문한을 픽업, 산. 들. 강이 펼쳐지는 수려한 금수강산 청청 생태지역을 드라이브 하며 영월 청령포에 도착했다.
삼면이 휘돌아 치는 사나운 서강이 흐르고, 한 면은 육륙봉의 지세가 험준한 암벽이 막고 있는 강 속의 섬
같은 陸地孤島 청령포는, 어린나이에 왕에 오른 조선 6대왕 단종(홍위)이 계유정난으로 장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난 후, 3년 뒤 단종 복귀를 시도했던 사육신의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노산군으로 강봉 된 후, 오지이자 천혜의 유배지인 이곳 청령포에서 2개월간 지내다, 홍수로 인해 영월 객사 관풍헌으로 옮긴 후 사약을 받고 17세의 나이에 단명하게 된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 이다.
(단종 처소 앞 송림에서)
(단종의 한이 서려있다는 관음송 앞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 큰 소나무)
슬픈 역사를 말해주듯 오지 섬 안, 우람한 노송의 송림에 자리한 거처와 노산대와 돌탑 등 적막하고 사나운 지형들을 돌아보며 조선 최고의 번성기이자 도약기인 세종의 치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권력을 위해 형님의 아들이자 왕을 제거하고 많은 인재들을 잃은 세종의 차남 수양대군(세조)의 행태에 가슴이 먹먹해 졌다.
因果㒣報. 왕위 찬탈한 세조는 아들들의 조기사망, 피부병으로 온천과 사찰들을 찾아 다니는 우환을 겪었다.
청색의 하늘에 휘황한 단풍과 청정 전원 풍광을 즐기며, 함백산 만항재 길목 하이원리조트 아래 짜글이식당에서 기대 이상 맛난 생돼지고기 듬뿍 짜글이와 막걸리 전문가가 극찬한 동강막걸리 곁들여 중식을 하고,
정선 맛집 짜글이로 식사 후, 정암사를 지나 산길을 올라 함백산 중턱에 위치한 해발 1,330m의 만항재에 도착하니, 예보처럼 고산 백두대간 태백 동편 영동지역은 옅은 안개속에 가벼운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히며,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함백산 산행기점인 만항재 휴게소에서 따끈한 상황버섯차를 나누고, 함백산 산행 최단거리 들머리로 이동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둘린 태백의 진산인 함백산에 옅은 안개가 드리우고, 가벼운 보슬비 내리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 촉촉한 능선길에서 서늘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백두대간 함백의 정기를 받으며 하늘에 감사와 작은 소망들을 올리며 오늘 함백산 만남을 기념, 추억하였다.
정상에는 안개가 드리워져 통신기지와 고산수목인 주목과 맞은편 민족의 영산 태백산도 볼 수가 없었다.
하산하여, 함백산 초입 기슭에 위치한 국내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에 도착했다.
정암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5년에 창건한 사찰로서, 당나라에서 문수도량인 산시성 운제사에서 21일 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의 신보(神寶)를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 5곳에 이를 나누어 모신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자장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신심에 감화되어 마노석(瑪瑙石)을 배에 싣고 동해 울진포 지나 신력으로 갈래산에 비장해 두었다, 이 절을 창건할 때 이 돌로써 탑을 건조하여 마노탑이라 하였고,
물길 따라 이 돌이 반입되었다 하여 수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탑을 세운 목적은 전란이 없고 날씨가 고르며, 나라가 복되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기를 염원하는 데 있다고 한다.
함백산 기슭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산사는 곱게 물든 단풍과 맑은 계곡에 가을의 청취를 즐기며 산등성 높은자리에 위치한 수마노탑과 산사를 산책하고 관람했다.
1일차 여행일정을 마치고, 태백 황가네숯불구이로 이동하여 태백 한우와 삼겹살에 동강막걸리와 소주와
맥주와 오랜만에 함께한 양녕대군 후손 문한의 유머와 재치 곁들여 즐겁게 맛있게 넉넉하게 식사를 하고,
산골 오지 잘 닦여진 도로 따라 삼척 미로면 동산리 네비도 어리숙한 산중 동수 처남 농가주택에 도착했다.
여장을 풀고, 어두운 밤 하늘의 별도 보고, 맥주 나누고, 집주인이 장작을 태워 따끈한 온돌에 몸을 뉘었다.
오랜만에 따끈한 온돌에 가벼워진 몸으로 신선한 아침을 맞는다. 산기슭 인적 드문 마을 감나무에 주렁주렁 감이 열려있다. 동수, 대환이 합작한 무우. 배추. 파 야채 듬뿍 넣은 시원한 아구탕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든든한 식사 후, 오늘 고산 장거리 두타산 산행을 위해 구불구불 강원도 비탈고개를 올라 댓재에 도착했다.
두타산(1,353m)의 두타(頭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불교 용어로,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태백산맥의 주봉(主峰)을 이루고 있으며, 북으로 무릉계곡, 동으로 고천계곡, 남으로 태백산군, 서로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거리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 한다.
푸르던 잎들이 하늘의 태양을 받아 찬란해진 오색의 휘황한 고운 단풍으로 화사해진 산길을 걸으며, 인간에수난을 당하면서도, 스러지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내어 주고, 새생명을 내는 나무들을 학습하며 감사했다.
화사한 산길따라 능선길에 서니 옅은 안개에 삼척 너머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멀리 정상은 운무에 가려졌다.
산객드문 고즈넉한 산길에 휘황한 단풍을 벗하며, 멀리 아스레한 동해의 풍광을 기분좋게 안으며 고산답게 다섯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스로우로 산행하며 댓재에서 출발 6.1km 운무가 걷힌 두타산 정상에 섰다.
간간히 찾아드는 운해의 바다위에 고봉들이 파도를 이루는 신선이 출현할 것 같은 고산, 깊은 산중에서 운무가 걷히고 따스한 태양이 내리는 정상에서 오늘도 좋은 날을 열어 준 하늘과, 아름다운 풍광을 내어 준 자연과, 안전하게 동행한 님들에게 감사하며, 나라와 가정과 우리들의 살아갈 날들을 위해 작은 소망을 올렸다.
장거리 산행에 중식 대용으로 바나나와 떡을 나누고, 두타산성 거쳐 무릉계곡 방향 6.1km 하산길에 들어서니 초반 부터 암반 급경사가 이어지고, 고산에 운무가 드리워져 정상을 보여 주지 않는 청옥산을 뒤로 계속되는 가파른 산길을 스로우로 하산하다 사방이 막힌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고, 작은계곡을 건너 길을 찾고,
두타산성 인근 거북바위에 서니, 산이 열리며 신선들이 내어주는 풍광이 열렸다. 기암준봉 고산 사방에 노송
과 어우러진 병풍처럼 둘리운 기암의 풍광은 하늘과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품으로 감동의 비경이었다.
신선들의 안식처인 신비로운 풍광을 뒤로 하고, 하산하여 맑은계곡과 고송들이 어우러진 운치있는 무릉계곡,무릉반석을 지나 산행하는 동안 삼화사 행사에 참여해 좋은시간 가졌던 문한형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동수.명철.수영.영찬은 삼척에서 회를 찾아 월드사우나로, 성여.대환.문한은 댓재에 주차한 차를 이동하여 사우나 후, 숙소에서 오늘 장거리 고산, 악산이었지만 수려한 비경의 풍광과 맑은계곡 위로 고송과 어우러진 시원한 무릉계곡 산행. 중앙회당구대회 단체전 우승한 진모회장. 명철 마님 생일을 축하하며 자축했다.
꿈속에 두타 신선의 비경안에 노니는지, 고된 산행이었는데 어제와 달리 취침 중 코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뜨끈한 온돌방에 몸을 풀고, 마지막 3일차 빠듯한 여행 일정에 이른 아침에 일어나 분주하게 정리하고,
3일간 동해 여행에 편안하게 숙소를 제공해 준 동수 처남 가정의 건강과 행복, 소망 성취와 복을 기원하고,
일출이 오르는 풍경을 안으며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로 동해안의 삼해금강, 해금강 해변이라 불리는 추암해변에 도착했다. 동해의 거세고 맑은 물이 바위를 때리는 여운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 미묘한 해안절벽과 함께 해금암의 자연절경, 그리움이 배인 촛대바위, 크고 작은 바위섬들과 어울려 깨끗한 백사장과 한가롭고 평화로운 어촌과 어우러져 수려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간직하고 있어 '97 한국관광공사의 겨울철 가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된 일출 풍경이 그윽한 추암해변과 촛대바위를 산책하며 3일차 즐건여행을 기원하고,
시원한 동해바다 해변가를 드라이브하여 죽변항에서 시원한 곰치국으로 조식을 하고, 울진으로 이동, 깊은 산속을 달려 비포장된 너덜길을 지나 1일 80명 제한, 금강소나무 가족탐방로 숲길 탐방센터에 도착했다.
금강송은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 영덕,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는 주위에서 흔히 보는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곧고, 마디가 길며, 껍질이 유별나게 붉은 금강산지역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어 금강소나무(金剛松), 강송, 춘양목(春陽木)이라고 알려진 나무이다.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 않아 예로부터 소나무 중 으뜸으로 쳐 주었다.
조선 숙종때부터 지정, 관리되어 천연 자연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1959년부터 육종림으로 지정, 관리하여
520년 이상된 미인송을 비롯하여 500년 이상의 소나무 터널과 산에는 소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제법 연세가 있으나 청정지역에 거주하며 가이드 역할로 건강해 보이는 탐방센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오르내림이 있는 5km 탐방로를 산책하고, 탐방센터에서 운영하는 한식 나물뷔페로 야외에서 식사를 했다.
금강송 숲길 가족탐방센터에서 울진 방향으로 이동, 마지막 탐방지 불영계곡 옆 불영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진덕여왕 5년에 의상대사가 세우고, 우측 산위에 부처 형상 암석이 연못에 드리워 부처님 그림자가 비친다 하여 붙인 불영사는, 비구니 도량으로, 주차장에서 절로 들어서는 길이 산태극수태극으로 감싸있어서 매력적이다. 휘황한 단풍과 노송에 둘린 고즈넉한 산사 마당 연못과 연못 옆의 채마밭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불영사와 3일간 탐방 완주를 기념하여, 주차장 옆 식당에서 감자전과 달짝지근한 동동주로 자축을 했다.
3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울진 산길을 나와 봉화, 영주, 풍기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남제천에서 제천으로 이동하여 인테넷 맛집 안내를 찾아 대환 사장이 추천한 제천 최고 맛집 등갈비 전문 두꺼비식당에서 삼척에서 공수한 문어와 함께 즐건 여행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맛과 영양, 화끈한 등갈비를 나누고, 3일간의 여행에 유머와 재치, 이동 기사와 회덮밥 요리까지 즐건여행을 선물한 문한병기는 제천역에서 대전으로 먼저 출발하고, 서울. 경기팀은 각각 평택-제천, 중앙-2영동 거쳐 귀경했다.
한껏 무르익어 아름다운 서정의 계절에 영월 청령포, 보슬비 속에 정선 만항재와 함백산 산행, 대한민국 5대 적멸보궁 정암사와 동해, 삼척의 두타산과 무릉계곡, 추암해변과 경북 울진의 죽변항과 금강송 소나무숲길. 불영사를 탐방하는 3일간의 여행에 동행, 동락한 님들, 참가치 못하고 응원해 주신 님들꼐 감사드립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2회 답사로 숙소, 식당, 요리까지 사전 섬세한 준비와 배려해 주신 동수 송파회장님.
♠피곤한 일정애도 숙소정리, 주방보조와 궂은 일 자원해 주신 대환, 영찬형.
♠최상의 휴대폰으로 회식 동영상 등 이벤트와 추억 만드신 명철님.
♠오랜만에 반가운 동행에 구수한 유머와 재치로 여행내내 즐거움을 선물한 양녕대군 후손다운 문한형.
덕분에 편안하고 즐건 여행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기해년 만추 3일간의 청정, 비경 여행에서 만난 좋은 기분으로 싱싱하고 함박한 세상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동 행 : 김동수. 김성여. 노수영. 송명철. 윤대환. 이문한. 최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