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통영시지부(지부장 김용우) 회원 30여명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케이블카 설치 찬성 입장을 전달했다.
통영시 노조 회원 30여명은 6월 2일 오후 조계종을 방문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통영시민은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영시 노조 박병규 사무처장은 "지역시민은 물론 노조원들도 하루 속히
케이블카가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조계종에 토지 임대 승인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의견을 전달한 후, 조계사에 들러 참배를 하고 내려갔으며,
5월 31일부터 통영시청 앞에서 케이블카 설치 촉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5월 31일 통영시 노조 등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 통영시민 대다수의 염원인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사업은 설치되어야 한다 -
우리 통영은 한국 수산업의 전진기지로서 그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한ㆍ일, 한ㆍ중 어업협정 타결에 따른 어장축소 등으로 인하여
수산업이 침체되고 새로운 대안사업들이 개발되지 않아 지역경제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와 같은 심각한 경제불황 타개를 위해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의 일환 으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설치사업을 전 시민과 조합원이 하나되어 유치하고
모든 행정 절차를 거쳤다.
또한 주민투표를 통하여 82.9%의 찬성과 더불어 65,160명의 시민들이 사업 촉구서명을 하였고
, 2002년 12월 30일 본 공사를 착공, 현재 40%의 공정으로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불교환경연대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함으 로써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이 용화사 소유 토지 사용승인을 보류시키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불교환경연대에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사찰환경을 보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사업장과
용화사간 간격이 530m이고 상부정류장에서 미래사까지 600m이상 떨어져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소음이나 사찰환경의 저해 요인이 발생하지 아니하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현시점에서 더 이상 찬반양론을 논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시민의 염원을
고려할 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기에 이르렀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통영시지부, 한국동양유전, 삼광교통, 일진운수노동조합은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통영시장과 불교환경연대에
다음 사항을 촉구하는 바이다.
- 통영시장은 불교환경연대에 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사업추진에
가일층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만약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 불교환경연대는 통영시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시민의 여망과 기대를 수용하고 사업반대를 즉각 철회하라.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설치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통영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통영시지부, 한국동양유전, 삼광교통, 일진운수노동조합은
시민이 바라는 바를 이루고 7년간에 걸쳐 추진해 온 땀의 결실을 맺기 위해
시민연대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5. 5. 3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통영시지부, 한국동양유전, 삼광교통, 일진운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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