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宮南池)
연꽃향 가득한 궁남지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입니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가 사랑을 싹트였던 포룡전 다리입니다
궁궐 남쪽에 사는 한 여인이 어스름한 달밤 잠을 못 이루고 연못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때 갑자기 못에서
물결이 일더니 용이 나타나 여인을 노려보았다. 그후 태기를 느낀 여인은 열달 뒤 한 아이를 낳았다.
과부의 몸에서 태어난 이 아이는 어려서부터 늘 마(薯?)를 캐어 팔아 집안 생계를 도왔기에 서동(薯童),
곧 맛동이라 불렀다. 포룡이라는 이름은 용과 정을 통했다는 기이한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삼국사기에 실려있는 이 전설을 하나의 은유로 보고 있다. 용은 곧 임금이고 서동은
임금과 미천한 신분의 여인 사이에서 출생한 서자라는 주장이다.
성년이 된 서동은 왕의 밀명을 받고 서라벌 정탐을 위해 신라에 잠입했다가 미모의 선화공주에게 반한다.
서동이 적국의 공주를 손에 넣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르게 했던 노래가 바로 향가 서동요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그의 계략이 용케 적중할 줄을. 서동을 밤마다 안고 잔다는 노래 때문에 공주는 궁에서 쫓겨나고
서동과 함께 백제에 와서 살게 되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백제의 왕(제 30대 武王)이 되었다. 연못은
인공적으로 동그랗게 또는 네모 반듯하게 꾸며진 것이 아니라 물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연못 모양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3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연못이 천년 세월을 거치는 동안 조금씩 흙으로 메워져 크기가 3분의 1정도
로 줄어들어 현재는 1만 3,772평에 이른다. 경주의 안압지보다 40년이나 앞서 조성되었다는 우리 나라
최초의 인공조원, 이 둥근 못 한가운데 작은 섬이 떠 있고 못가에 휘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한가롭다.
찾는 발길이 적어 더욱 한가롭고 평화스러운 궁남지, 이 연못에서 더욱 진한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기를.
- 옮긴 글입니다 -
♣ 제8회 부여 서동(궁남지)연꽃축제
-,장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6번지 (서동공원 일원)
-. 축제개요
○ 행 사 명 : 제8회 부여 서동 · 연꽃축제
○ 행사기간 : 2010. 7. 22(목) ~ 2010. 7. 25(일)
○ 행사장소 : 서동공원(궁남지) 일원
○ 행사내용 : 공식행사, 주제관 전시회, 서동이벤트, 경연대회, 체험상설행사 등
○ 주 최 : 부여군
○ 주 관 : 부여문화원
○ 행사문의 :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921~2922)
○ 주 제 관 : 연꽃이 있는 비밀의 정원
○ 메인 이벤트 : 서동·선화공주 나이트 퍼레이드 (야간 전식 활용)
○ 개막 축하공연(낭만 콘서트), 국립민속국악원 초청공연, 궁남지 거동놀이, 백제기악미마지탈춤 공연,
퓨전헤어쇼, 국악한마당 공연, 불협화음 & 어울림 공연, 최정원 밸리댄스, 부여군충남국악단특별공연,
사랑과 낭만이 있는 음악회, 연꽃시 낭송, 내포제시조, 서동·선화공주 만남 재현, 백제가야금 사랑콘서트,
서동선화 포룡정 나들이, 미니콘서트(소무대)
○ 부여서동공원연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서동공원연꽃사생대회
○ 연꽃페이스페인팅, 연실(씨)공예, 종이연꽃만들기, 연꽃부채그리기, 연꽃토기만들기, 연근캐기,
미마지백제탈만들기, 내가 서동왕자 선화공주, 백제전통민속놀이
○ 서동공원연꽃사생대회작품전, 서동공원연꽃사진전, 커플사랑의 언약판, 사랑의우편함
○ 웰빙굿뜨래농·특산물판매장, 캐릭터상품 전시 판매관(문화관광상품, 축제T), 연관련특산품판매장,
마전시판매장
※ 본 행사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축제의 유래 및 특성
『삼국사기』에 의하면 634년(무왕 35) “궁궐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들여 사방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 신선이 산다는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모방하여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과 함께
삼국유사의 서동탄생설화가 있는 궁남지 주변에 2000년도부터 2만5천여평에 식재한 연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궁남지 및 주변 문화유적을 널리 홍보하여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연꽃축제가 개최되었음
첫댓글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들어 올적마다 꼭 보고 갑니다.
이노래 또한 넘 좋당
연꽃속으로 숨어 버리고 싶으이..
내맘속에고 연꽃이 활짝 피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