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9(주일) 예레미야 10:17~25 ‘징계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 예산수정교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과 시련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그 시련이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징계일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히 12:6). 징계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징계를 받을 때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에워싸임의 고난 속에서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17~18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었고, 그들은 모든 것을 잃고 흩어지는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교훈은 "에워싸임의 고난 속에서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7절에 "에워싸인 가운데"란 바벨론에 의해 포위된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자신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해 여러 번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의 죄로 인해 도시는 포위당했고, 백성들은 짐을 꾸려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때, 결국 삶이 막히고 사방이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번에는 이 땅의 주민을 내던질 것이라, 또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18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워싸임의 고난 속에서 깨닫고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시 지금 우리의 삶이 사방이 막힌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그분께 돌아가야 합니다. 적용) 지금 나를 에워싸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이 상황에서 내가 듣고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2. 깨닫지 못하는 백성을 대신해 아파해야 합니다(19~22절).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영적 어두움 속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면서도 단순히 경고만 한 것이 아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을 대신해 아파하며 탄식합니다.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19절) 예레미야는 자신이 직접 죄를 지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백성의 죄로 인해 당하는 고난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외부인의 시각이 아니라, 백성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심정으로 아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난 결과, 그들의 공동체는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20절) "내 장막이 무너지고" 가정과 공동체가 붕괴되었습니다.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모든 관계와 유대가 단절되었습니다.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니" 다음 세대가 흩어졌습니다. 또한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게 된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목자(지도자)들이 여호와를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1절). 오늘날 우리의 사회와 교회도 영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성도는 무너진 공동체를 위해 애통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 나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심판이 끝이 아니라, 회복이 있을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향해 슬퍼하며 중보하는 한 사람을 하나님은 찾으십니다 적용) 공동체나 가족이나 지체의 고난을 마치 내 몸이 중상을 당한 것처럼 아파합니까?
3.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주권자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23~25절).
우리는 종종 자신의 계획과 능력으로 삶을 주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심판받는 상황 속에서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23절) 이 말씀은 인간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온전히 계획하고 실행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징계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인자하심 가운데 징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24절).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실 때, 그분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이심을 깨달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즉, 우리 인생의 주권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적용) 징계 중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십니까?
결 론
에워싸인 징계의 환경 속에서 불평하지 말고 겸손히 말씀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주권자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