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도외지 생활이 지겨워 귀촌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나 행동으로 쉬 옮길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선 귀촌에 필요한 것 부터 차츰차츰 실행하면서 서서히 농민이 되고자 작년 10월에 땅을 구입하고 농지원본을 발급 받기 위해 휴경지인 밭에 장비를 불러 갈아엎고 정리를 하여 신청을 하였으나 농작물이 없어 확인이 힘드니 농작물을 심고 다시 연락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지나 계절은 어느 듯 겨울의 초가 되어 도저히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올 봄 까지 기다려서 농작눌을 심고 농지원부를 신청했다. 이것이 끝인줄 알았으나 요즘은 농지원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는 사실...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한다. 동네 이장에게 농작확인서를 받아오고 농업경영체등록을 작성해서 농수산물품질관리원에 제출해야 된다고 한다. 직장생활과 겸업을 하는 나로써는 시간을 내기가 녹녹하지 않다. 주말을 이용해서 하는 농삿일이라 평일에는 시간을 내가가 여간 힘들지 않다. 농경지와 직장이 가깝지 않아 그 쪽에 사시는 지인에게 부탁을 해서 받을 수 있었다. 나처럼 직장을 다니거나 다른일을 겸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초보 농사꾼들을 위해 요약해서 정리해 본다.
첫째. 농지를 구입해서 농지원부를 발급하고자 할때에는 농번기에 하면 좋다. 나처럼 농한기에 신청하게되면 경작확인이 어려워 다음해 농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경우에 따라 쉽게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나 거의 대부분이 실사를 통해 농작물경작을 확인하니 아마도 심어져 있을 때가 쉽다는 것이다. 일단은 농지원부가 나와야 비료도 구입하고 장비도 빌려 사용하고 하니 좀 사정을 봐달라고 해도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이다. 그분들도 그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다. 하여 어쩔 수 없이 농작을 하는 시기에 신청을 하는 것이 쉬이 일을 처리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된다.하지만 이도 단점이 있다. 경작을 확인해 줄 분들이 바쁜관계로다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잘못하면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농네에 따라 이것도 완장이라 까다롭게 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농지원부등록 신청은 면사무소 산업계에서 신청을 하고 기다리면 해 주겠거니 하면 이것 또한 오산이다. 요즘처럼 일이 많을 때는 기록들을 바로바로 안해준다. 독촉이 필요하다. 나 역시나 전화로 독촉을 하여 등록하게 되었다. 어떤사람들은 당연히 되었거니 했으나 누락되어 농지원부를 발급받지 못한 예도 있다고 하니 꼭 신청을 하였으면 발급신청을 해서 등록이 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그래도 관내에 있음 거주지와 경작지가 같은 곳이면 빨리 처리되나 나처럼 거주지와 경작지가 다르면 확인절차가 있기에 그 시간이 더 걸린다고 봐야 된다. 경작지에 사실확인을 의뢰하고 의뢰받은 곳에서 경작지에 나가서 현장조사를 해서 결과를 거주지에 확인을 해줘야 발급이 된다. 이과정에서도 독촉을 하지 않으면 빠질수도 있으니 신청하고 꼭 꼭 확인하시기바란다.
둘째. 농지원부가 발급되었으면 주소지에 있는 농협에 가서 조합원 신청을 한다. 각지자체 단위농협마다 출자금의 액수는 상이하니 확인하시기 바란다. 뭐 혜택이란 농작용 차량을 등록하면 면세유를 사용할 수 있고 비료구입이나 농사용도구 구입에 작은 혜택도 있고 대출에 도움도 된다. 30일 정도 시간이 걸리고 회의를 거져 승인이 난다고 한다.
셋째. 품질관리원에 가서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다. 위 3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 편리하다. 관련서류는 농작사실확인서를 동네이장이나 면직원에게 받아서 제출하면 된다.농업경영체에 등록이 되어야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기타 혜택이 주어진다. 앞으로는 농업경영체 등록으로 모든 것을 일원화 한다고 하니 농업경영체등록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인다. 무엇때문이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 약간의 질문을 하는데 내용 중 재산상태를 묻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것이 왜 필요하냐고 물으니 자신의 재산 상태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어느정도인지 인지하게 하기 위함이라나 뭐라나 암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직원이 친절하게 잘 설명하니 묻는 말에 대답하고 경작확인서를 제출하니 끝. 처리기간은 90일이라고 하나 빨리 해주겠다고 한다.
알고 보면 별내용이 없어 쉬워 보이나 면사무소 농협 품질관리원이 한곳에 있음 편하겠지만 각기 다른 곳에 있는 관계로다 서류들을 꼼꼼하게 챙겨서 한번에 하는 것이 좋다.
자 이제 모든 절차가 끝이났으니 천천히 기다리면 된다. 에효~ 귀촌귀농하여 농민이 되기도 힘들다 힘들어
작년에 시천면민이 되었는데 이제 더뎌 농지원부가 나왔다. 경영체등록도 마쳤으니 귀촌의 첫걸음은 끝난 샘이다.
첫댓글 우와 진짜 농민이 됐네요,
추카추카요
그려 일단은 농민이 됐네 그려 약간 나이롱 ㅋㅋ
축하 드립니다.....^_^
감사요
섬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전 아직 나이롱입니다. ㅋㅋ
농지구입후 준비를 하셨었군요!!!축하드립니다 ^^
저희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감사합니다 ^^
땅구입은 아리님에게 도움을 받았답니다. 적은 평수에 농사용으로 가격 부담없는 걸로 ㅋㅋㅋ
헐:: 언제 토지을 구하셨데요 ㅜㅜ ... 난 언제 구하나 ㅠㅠ
실례지만 구입하신 토지규모가 얼마나 되세요??
농사용으로 구입한 300평 정도
축하합니다 농민들은 간단한데 귀농귀촌하는 사람에겐 좀힘들겠네요
네 귀촌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저역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