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정에 모인 회원들 7명(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등)이 모였다. 윤정남과 이야기 하고 있는 정형수와 서규열(교대 1회)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현직에서 윤정남과 그 분들이 교대부속에서 같이 근무했던 연고가 있었는데 우연히 그분들과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분들도 우리와 동기여서 서로 안면은 없었지만 동기라는 동질감으로 노년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근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0시 10분쯤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강공수는 오늘 일이 있어서 11시쯤에나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었다.
송고성과 조재성 등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갔다. 요즘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 논쟁거리였다. 등나무 아래서 잠시 쉬다가 보니 어느덧 약사암 이었다. 약사암의 온수통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서 마셨다. 해우소(解憂所)에서 급박뇨(急迫尿)를 해결하고 하산하였다. 내려오면서 최성연을 만났다.
다시 부곡정에 모였다. 늦게 참여한 강공수 김상문 장휘부 최성연까지 모두 11명이었다. 오늘은 장휘부가 생일턱을 쏘기로 예고하였기 때문에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가산의 만수무강을 빌었는데, 윤상윤이 90살 이전에 죽으려면 자기의 허락을 맡고 죽으라고 한 말이 있었는지라, 가산이 아무래도 자기는 그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고 하니까, 윤상윤의 말이 우리 친구들은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니 그런 걱정일랑 말라고 답하였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춘산 이용환이 3월 첫째 주 산행하는 날 생일 턱을 쏘겠다고 예약을 신청하였다. 오늘도 13회 이정훈 형이 막걸리 2병과 사이다 1병을 우리 식탁으로 보내왔다. 항상 고마운 마음 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아직까지 적당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요즘 대통령 탄핵 소추 정국에서 인용이 전제되면서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자 민주당에 관련되었던 정치인들이 슬며시 숟가락을 올리려고 하는 판국에, 우리와 동년배인 박지원 의원이 <농사짓는 사람이 수확해야지>라는 말을 하였다. 왜 농사도 짓지 않았던 사람들이 숟가락을 들이 미는가?하는 말이었다.
그러자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일극체제로는 부족하니까 많은 관련자들(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임종석 박용진 김두관 이낙연 등)이 고개를 내밀고 숟가락을 들이 밀려고 하는 판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이 이재명을 도와서 정권을 찾아오려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해가 되지만, 여태까지 이재명이 고군분투해서 이루어 놓은 판국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오히려 윤석열 당선에 일등공신이었던 이낙〇까지 욕심을 부린다면 너무 염치없는 행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반명 인사들 중 다음과 같이 말을 한 사람도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공천신청을 하였지만 일방적인 공천규정 때문에 친명과의 경선에서 탈락하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이도 있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박용〇이다. 박 전의원은 유치원 3법을 비롯하여 이재명과 당 대표 경선에도 참여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원내 활동은 부진하였기 때문에 당에서 정한 공천규정을 만족시킬 수 없는 점수로 경선에서 탈락한 것이라, 본인도 그것을 승복할 수밖에 없었다 한다. 임종〇도 그러한 케이스라고 한다.
또 유시민 작가가 위에 열거한 신3김과 위에 거론된 사람들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품평을 하여 말썽이 난 일이 있었는데, 내가 방송에서 직접 유작가의 품평을 들어보았더니, 너무나 딱딱 맞는 품평이었다. 그 사람들은 박용진을 제외하고, 모두 이미 한 번 크게 쓰였던 사람들이고, 더 쓰이고 싶다면 더불어 민주당에서 인정할 만한 자기의 업적을 이루었다거나, 더불어 민주당의 활동에 무슨 공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21대 대통령 선거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에게 매우 소극적이었거나 아무런 도움도 없었고, 21대 대통령 선거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국힘당>을 제치고 다수당을 만든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라면 <더불어 민주당>은 이재명이 이끄는 공당이 맞은 것이지, <이재명의 사당>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년 동안의 <더불어 민주당>이 지은 국회 농사에 아무런 도움도 없었던 사람들이, 12·3 계엄령 선포에 목숨을 걸고 국회에 모여, 최신 살상 무기로 무장한 세계 최강의 특전사 병사들이 포위한 공포 속에서, 계엄령 해제를 결의한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더불어 민주당과 군소야당 국회의원들의 눈물겨운 협조로, 계엄령을 해제를 결의할 수 있었고, 대통령 탄핵 소추로 얼마 안 있으면 탄핵이 인용되어,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오니까,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도 없던 사람들이 수확할 철이 되니까 숟가락을 들이 밀고 있다면, 여태까지 이재명대표는 검찰이 뒤집어씌운 온갖 사법리스크를 감내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검찰이 옭아매어 뒤집어 쓴 사법리스크를 숟가락을 든 사람들은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날조된 사법 리스크를 핑계로 이재명 으로는 안 된다고 대통령 후보를 바꾸어야 정권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외연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있어야 한다고, 당치도 않는 명분을 만들어 지분을 확보하려는 몰염치를 두고 볼 수는 없지 않는가 말이다.
또 요즘 이재명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더불어 민주당은 <중도보수>로 나가야 한다고 하니까, 일각에서 무슨 소리냐? 민주당의 전통은 <진보>가 당의 이념이고 표방하는 정강(政綱)인데, 당대표가 자기 마음대로 <중도보수>로 우 클릭을 하면 안 된다면서 말이 많다. 그런데 두 말이 다 맞은 것 같기도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국민들 중 중도보수층이 많다면 <더불어 민주당>은 당연히 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정권을 가져 올 수 있지, 진보만을 고집한다면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정권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중도 보수로 우 클릭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힘>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탄핵 소추를 당하여 곧 인용이 될 줄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선 극렬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려고, 뻔히 파면당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별별 짓으로 피소추인인 대통령을 목숨 걸어 옹호하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국가의 위기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그들의 정권유지만을 위해서 억지를 부리며, 스스로를 기만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는가!
다음은 문제인 정권을 평한 어떤 사람의 글을 여기에 인용한다.
“안타깝지만 문재인 정부는 어느 것 하나 마침표를 찍지 못했기 때문에 <국힘>에게 정권을 내준 이상 실패한 정권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5년간 공들였던 모든 것이 정권 바뀐 후 불과 1년도 안되어 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북관계는 파탄지경이 되었고, 윤은 국가 자존심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일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제는 방사능 오염수 문제까지, 내부적으로는 검찰공화국의 공포정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누구도 검찰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게 정말 국가인지? 문재인 정부는 이전 노무현 정부에 비해 너무나도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했었지만 지나치게 신사적이었으며, 그 놈들은 인간이라기보다는 하이에나에 가까운 놈들이었기에...”
나는 여기에 덧붙일 말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자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세금을 많이 쌓아 두었는데, 코로나 정국에서 벌이가 없는 소상공인들을 도와주고도 남을 돈을 쌓아 놓고도, 홍남기 라는 경제부총리가 반대한다고 쓰지 못하고 쌓아 두기만 하였다가, 정권이 바뀌어 윤석열은, 문재인이 부자들로부터 받아 남겨준 세수를 얼씨구나 하고 다 쓰게 만든 문재인 이고, 김현미를 오랜 동안 국토건설교통부 장관으로 놔두어 각종 대책을 마련하여 써보았지만 백약이 무효로, 서울 집값이 대폭 올라 서울 부자들의 배만 배부르게 하였고, 젊은이들에게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꺾어 절망으로 빠뜨렸는가 하면, 부동산 부자가 되었으면 세금도 많이 내야 마땅한 것인데, 세금문제로 오히려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이재명에 그 후과가 미침으로 인해,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자들과 젊은이들의 반발로 윤석열 만 좋게 만들어, 정권까지 잃게 되었다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부자 감세로, 세수가 줄어들어 이번에는 국가에서 필요한 돈을 쓰고 싶어도 국가가 쓸 돈이 부족하여, 국가 부체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소망은
더불어 민주당은 억지로 뒤집어 쓴 사법리스크에 얽매이지 말고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정권을 창출하여, 마음 좋기만 한 문재인 정권이 못다 이룬 개혁을 기필코 이루어 정의(正義)가 바로 선 나라를, 세계적 모범국가로 만방이 존경하는 나라를, 자유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하여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김대중 대통령이 소망했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일 시 : 2025.02.20(목)
참 가 : 강공수 김상문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휘부 최성연 등 11명
불 참 :
회 비 :
식 대 : 82,000원 장휘부 지출(애호박찌개 6, 김치찌개 2, 청국장 1, 전병 1, 공기 1 등)(이정훈 협찬 막걸리 2, 사이다 1, 1만원 감액)
금 일 잔 액 : 0원
이월 잔액 : 510,000원
총 잔 액 : 510,000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