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이 아이 돌잔치였습니다
그런데 외손주 돌잔치에 안오셨네요..
너무 소중한 아이 돌잔치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없이 치루게 되니
아이에게 미안하고.. 시댁에는 무안하고..
기뻐야 할 돌잔치날이 저에겐 너무너무 힘든 시간이였네요..
이렇게 하나 있는 외손주 돌잔치에 안 오셔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너무 갑갑한 마음에
이야기를 좀 털어놓습니다.
새엄마가 들어온 이후 10년동안의 얘기라 조금 길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저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좀 해주세요..지금 너무나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는 지금 30살이고 제가 20살때 새어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가족이 된지 딱 10년이 되었네요)
만삭이 되신 상태에서 들어오셨기 때문에 금방 또 새가족이 생겼었죠
남자아이를 낳으셨어요
저에겐 친엄마에게서 나온 남동생, 그리고 새어머니가 낳으신 남동생
이렇게 남동생이 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새어머니의 태도가 너무 많이 달라지셨어요
아들을 낳으셔서 일까요.. 제 큰 남동생을 너무 미워하는게 보였고
아빠에게 큰아이를 자꾸 안좋게 얘기하시더라구요
무뚝뚝해서 그렇지 나쁜아인 아닌데.. 아시면서도 자꾸 나쁜애로 몰아가시더군요
그로인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새어머니와 저희사이에 점점 갈등이 깊어갔어요
그래도 이상하게 그 밑에 태어난 남동생이 미웠던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아이는 저를 무척 잘 따랐고..
아이까지 미워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동생들을 생각해서라도 될수 있는대로 새어머니와도 잘 지내고 싶었어요
가끔 울컥해서 싸운적도 있었지만
입장차가 있어서 그런거지..이해하려 정말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4년을 함께 지내다가 저는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했고,
큰 남동생 역시 서울로 대학교진학을 했어요
제 결혼비용을 적게 쓰게 하려고 뒤에서 아빠를 조종하는 새엄마의 태도에
울컥할뻔도 했지만 그냥 조용히 가자.. 꾹참고 조용히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슴속엔 응어리가 또하나 생기는것 같았어요
저희아빠는 이름만 대면 다아는 생활정보지 회사를 군산에서 운영하시는 사장이시고
보통사람들 훨씬 이상의 경제력을 갖고 계신데
그래도 전 결혼할때 이것저것 많이 해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냉장고 가스렌지 컴퓨터 청소기등 몇가지는 제가 모은돈으로 혼수를 하고 그랬는데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빠가 제손에 쥐어준 천만원짜리 수표와 천만원어치의 혼수로 생색은 새엄마가 다 내시더군요
제 혼수 해줬으니까 자기가 낳은 아이앞으로 대전에 있는 아파트 명의를 해주자고
아빠한테 말씀하시는 걸 제가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그 집은 아빠가 새엄마명의로 해주셨다가 나중에 다른사람들이 알게되니까
아빠본인과 새엄마 공동명의로 바꿔놓으신 상태였어요
그 아파트를 5살짜리 아이앞으로 해주자고 하면서,
그 명분이,
저를 시집보내느라 자기가 애썼으니까라고 설명을 하는겁니다.
전 가슴이 꽉 막히는 갑갑함을 느꼈어요
혼수하는거 몇날몇일 봐준것도 아니구요 고작 몇시간 같이 봐준거..그걸두고
'엄마노릇' 했다라고 말하는게 너무 역겹고 싫었어요
나도 당신이 애낳고 몸조리 하는동안 매일 조리원에 곰국 실어나르고
애키우는거 도와주느라 고생많이 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못들은척 못본척 조용히 이번에도 지나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척 아빠랑 새엄마 앞에서는 여전히 웃어야 했어요
그래야 가정의 평화가 지켜지니까요
어째든 시간은 흘렀고, 저는 난생처음 출산을 하고,
출산 2주만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달후에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내가 병에 걸렸다는게 슬픈게 아니라
아이걱정에 눈물나고 많이 힘들더군요..정말 '엄마'라는게 이런걸 줄 몰랐습니다..
수술하는 날 새엄마가 병원에 오셨어요
그래도 와준게 고맙고 좋았어요..
그동안 참고 웃으며 지낸게 그래도 이럴때 힘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나아야겠다는 의지로 웃으면서 수술실로 들어갔던것 같아요
수술은 잘 됐습니다
정말 기뻤어요 아이를 다시 볼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어요
그런데 수술 다음날 새엄마가 가신후
남편이 하는 얘길 듣고 또 어이가 상실되더군요
제가 수술실 들어가고,
남편은 걱정이 되서 앉아 있을수가 없어 서성이며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엄마가 자꾸 옆에와서 앉으라고 그러더라네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옆에 앉았더니
'자기들 노후준비가 안되어 있다' '자기네가 지금 힘들다' 는 등의 얘길 하더라는 겁니다.
이거 무슨얘기 인가요?
그러니까 돈달라고 하지마라..이거 인거죠..
노후준비가 어쩌고저쩌고 사실여부를 떠나서,
사람이 아파 수술받고 있는데 거기다대고 '돈달라고 하지마라'류의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사람이 맞나 싶더군요
저랑 남편~돈달라 소리 단 한번도 한적 없구요
오히려, 보험 들어놔서 괜찮다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왜 수술들어간 사람 걱정되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 궂이 앉혀놓고
그런 몹쓸말을 해야하나요?
남편이 좋은사람이라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저는 남편한테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좋은맘으로 병원 와줬다고 생각하고 고마웠던 그나마의 마음도 모두 증오로 변했어요
그런말 전하려고 문병을 왔던거구나 라고 깨닫는 순간.. 기분은 정말 지저분해졌습니다
아빠에게 새엄마에 대해서 여지껏 어떤얘기도 하지 않았었지만
이번엔 정말 기분이 상해서 얘길 안할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아빠한테 얘길했더니 돌아오는 얘기가..
'그래도 새엄마 치고는 잘하는거다'
'그게 그 사람의 한계일뿐이다'
'어느 새엄마가 그렇게 간호해주러 가고 걱정해주냐'
이런말들을 하시더군요
아빠의 말은 틀렸습니다!
한계가 아니라 적정선의 입막음이겠죠
'니들한테 부모로서 이만큼 적당히 해줄거 해주고 하니까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아닌가요?
암걸렸다고 하니까 새엄마가 몸조리하라고 보내줬던 백만원..
그것도 적당히 먹고 떨어지라고 보내준 입막음이였습니다.
처음엔 그런줄도 모르고 '날 그래도 걱정해주는구나..'
착각속에서 내가 '미운오리새끼' 라는걸 애써 부정하며 살아온 것이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째든 또 시간은 흘렀고
제 소중한 아이의 돌잔치가 다가왔습니다
돌을 한달 앞두고
남동생은 취직이 되었어요
겹경사라고 볼수 있을까요? 정말 기뻤습니다!
저희집은 동탄이고 남동생이 강남에 취직을 했기때문에
당분간 집 구할때까지 저희집에 머물게 됐어요
그런데 남동생 회사가 거의 매일 야근을 하는 회사라 빨리 서울에 집을 구해야겠더라구요
그런데 강남쪽은 부동산들이 일요일엔 대부분 쉬고
저희남편은 일요일밖에 쉬는날이 없어서 같이 방을 보러 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새엄마에게 전화로 이런상황을 말씀드리고
아빠가 한번오셔서 집을 같이 봐주셔야 할것 같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럼 아빠랑 통화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나쁘게 얘기한것도 없었고 기분좋게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아빠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좀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엄마한테서 다시 전화가 오는겁니다
받았더니 '자기가 기분이 나쁘다' '니들이 작당하고 우리가 무관심하다는듯이 몰고간다'는 등의 말을 쏟아붓더니
'그렇게 할거면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 엄포를 하시더군요
그날은 아빠회사에서 행사가 있던날이였는데
다른 사람들 다 들으라는 듯이 있는말 없는말 다 지어내며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시는데
저도 그만 화가 치밀어올라 막 욕이 나올것만 같았어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먼저 끊을께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아빠의 전화..
저에게 욕을 하시며 일방적으로 새엄마편만 드시더군요
제가 상황설명을 해도 '니가 기분나쁘게 말했으니까 새엄마가 그러겠지' 라는 겁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서 소리쳤어요
'이러니까 새엄마가 들어오면 아빠도 남의아빠 된다고 하나보네요!'
그랬더니 본인도 뜨끔하셨는지 한꺼풀 내리시고
'시끄럽다' 하고는 끊어버리시더군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결국 남동생 집은
남편이 회사 조퇴하고 와서 같이 집을 보러다녔구요..
경제권을 다 거머쥔 새엄마가 끝내 돈을 안 내주겠다고 했는지
아빠가 본인 비상금 털어서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25만원짜리 방을 간신히 계약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보증금 한푼도 못해주는 부모님들도 계시겠지만
만약 정말 없어서 십원한푼 못해주시는 상황이라면 결코 원망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저희집 상황을 놓고볼때는,
군산에서 내놓으라하는 부잣집에서 본인들은 호위호식하며 살면서
아들래미는 월세내며 살게 만드는 이 상황이 결코 타당하게 느껴지질 않네요)
계약 다 끝내고 나니 아빠한테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왜 집안을 시끄럽게 만드냐고 그러시네요
제가 뭘 잘못했느냐 하니
'니가 새엄마한테 전화했지 새엄마가 너한테 전화했냐?'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 나쁘게 얘기한게 없구요, 이렇게 꼬투리 못잡아서 안달인 새엄마가 잘못은 아닌가요?' 하니까
또 저에게 욕을 하시면서 그냥 끊어버리셨습니다.
돌잔치를 3주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는 더이상 좋은일 앞두고 싸움같은거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돌잔치 끝날때까진 아빠,새엄마 누구하고도 충돌하지 말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엄마에게는 쪽지와 함께 초대장을 보냈고
아빠에게는 초대장을 보내고 문자를 드렸어요
아빠와 새엄마에게 전화가 왔었지만 일부러 받지 않았어요
나에게 또 시비를 걸까봐 무서웠고
제발 돌잔치때까진 얼굴 붉힐일 안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엄마에게 보내는 쪽지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날 뵙게 된다면 웃으며 뵈었으면 좋겠어요
윤혜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아이에요
축하해주실 마음 있으시다면 오셔서 좋은모습으로 뵙길 바래요
만약 그럴마음이 없으시다면 안오셔도 원망은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이 향하는 쪽으로 하셨으면 해요..'
그리고 아빠에게 보낸 문자내용입니다
'아빠..통화하다보면 또 언성만 높아질까봐 문자드려요..
저는요 더이상 싸움같은거 하기 싫어요
좋은일 앞두고 기분상하는일 겪는것도 더이상 싫구요
누가 뭘 잘못햇으면 얼마나 잘못했고,또 뭘 잘했으면 얼마나 잘한걸까요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이 속에서 저만 미운오리새끼 취급받는거
더이상 안할래요
축하해주실 마음 있으시면 웃으며 그날 뵙고싶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안오셔도 원망은 안할께요
새엄마와 저희들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시지 말고
맘편히 흘러가는 쪽으로 하세요'
저는 오실거라고 80%는 믿었던거 같아요
적어도 아빠는 오실줄 알았어요..
아무리 안오셔도 원망은 않겠다 했지만
자꾸 눈물이 나려해서 참아야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며 버틴 그날 하루는 정말 잔인하더군요
아빠에게 말하고 싶네요
아빠는 항상 모든 갈등의 발원을 자식들의 탓으로 몰고
자식들을 '미운오리새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천덕꾸러기 입막음용으로 적당한 정도의 배려와 관심을 주셨던 것에
그래도 부모로서의 의무는 안한거없이 해주셨으니 그것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
자식으로 태어난 제겐 참 마음을 허전하게 만드는 일이네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의무'로서만 여겨져야 했던 인생은
이제 끝이네요!
아빠가 본인인생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 버리셨으니까요..
저를 버리셨지만
아들까지 버리진 마세요
그땐 아빠를 정말 용서할 수 없을거에요
아빠의 가정,새여자만 보지 마시고
자식의 심정, 그 힘든 마음도 좀 가끔 바라보시길 바랄께요!
첫댓글 그래도 힘내시고 열씨미 살면 행복은 나의 것입니다....힘내세요....화팅~~
호디에 미히 크라스 티비.....천주교 사역자 묘지에 새겨진 말입니다.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세상은 공평합니다.다른 사람을 너무 미워할 필요도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즈노 남보쿠의 절제의 성공학-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윤아님~ 마음이 많이 힘드셨겟어요~~
깉은 입장 안 당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심정을 이해 못 하겟지요
일단 냉정하게 생각 해 보면, 윤아님이 미워하고 괴로워하고 힘들어 지는걸 지금 가장 피해야 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고 치료가 잘 되는 병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이 해결 되지 못하는 감정 문제가 있으면 건강에 가장 적이랍니다
아버지도 불쌍하시고....새엄마란 분도 참 이해 안 되고
하지만 그 분들도 모두 자기 인생을 사는 거 뿐이에요
새엄마란 사람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아버지를 선택한 거기 때문에
누구든 자기 걸 가져 갈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에겐 집착적으로 이상한 반응 보이겟죠~~
부모란 .... 날 이 세상에 보내기 위해 육신을 짐깐 빌려 주신 분들 일 뿐이에요
과한 기대는 모두 버려 버리세요~ 제가 보기엔 윤아님은 복 많은 분 같아요
요즘 보기 드문 남편분 만나신거 같으니 말이에요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었으면 그걸로 가장 좋은 가정을 꾸리는 거에요
돌쟁이 아이에게도 남편과 사이좋게 사랑하며 사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엄마가 외할아버지 미워하고 얼굴 찡그리는 게 아이에겐 다 상처가 되거든요
아이를 진정 사랑하신다면.. 돌잔치 까짓거 안 오면 어떤가요? 부모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부모가 사랑해 주면 되는 거에요
남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 주더라 그런거 비교하지 말고
부부가 사랑하고 살면 그게 아이에겐 가장 큰 선물이고 축복이니끼요~~~~
윤아님 부모도 결국은 다 남처럼 각자 죽음의 길 을 갈거에요 홀로~~
인생이 그리 길지 않아요 ~~ 미워하고 아프고 에너지 쏟고 그러지 말이요
새엄마란분 ....님보다 더 불쌍한 분인지 모르지요 정신이 아픈 사람일테니까 ~~~
많이 속상하셨겠어요..그래도 아빤데..살다보면 서로 이해할날도 있겠지만 입장차이 쉽게 변하지 않아요..대부분 본인입장에서 생각하기에..미워하는맘도 서운한맘도 버려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그래도 윤아님 건강을 위해 좋은 생각만 하고 사셨으면 좋겠어요~기운내세요~!
많이 속상하고 서러우셨겠네요...
근데 지금은 윤아님 애기랑..남편분..그리고....윤아님 자신만 생각하세요..이제는...
마음 아픈 사연이군요..그마음 다는 이해못하지만 윤아님에 답답하고 아픈 사연이 전해집니다...윤아님에게 힘을 주고 싶군요...답답한 마음 잘 다스리고 좋은일이 올거라는 기대와 잘자라고있는 아이만 바라보고 희망을 가지고 지내세요..힘내시구요......건강만 생각하세요...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하지만 그 감정 얼른 버리시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아버님.새어머님을 변하기란 힘든 일이거든요. 더군다나 새어머님이 아버지 뒤에 딱 버티고 서있으니 아버님도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실거에요. 서로 시간을 갖고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최소한에 바램도 버리시는게 님을 위해 좋을거에요. 제일 중요한건 님에 건강이겠죠? 예쁜아가 보시면서 즐거운 생각만 하세요.
재혼하신지 10년.. 아직 아빠는 새엄마 말만 듣게 되어있어요..계속 금이가는 말은 삼가 하고 좀 냉정하게 지켜보구 있어면 하네요....
세월이 흘려서 나중엔 아빠는 따님한테 미안해 할꺼예요.용기 가져시구 힘내세요 ~~
작년 9월에 엄마를 갑자기 떠나보낸 후 아빠와 서로 의지하고 엄마몫을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가신 후 1년도 안되서 여자친구를 만나신 것까진 좋은데 두 분이 너무 좋아하시고 두 분의 미래를 설계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처음에 화도 많이 나고 배신감이 많이 들었어요~ 오빠는 서운해도 아빠가 활기차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지만 많이 서럽고 엄마한테 미안했었습니다. 좀 떨어져 지내고 시간이 흐르니까 어느새 아빠의 외로움이라는 짐이 저에게서 멀어지더군요... 이번 달말이 사위 첫 생일인데, 같이 저녁먹자고 하니까, 여자친구분이 귀국하는날이라며.. 뭐 신랑 참치회 좋아하니까 사먹게 돈 달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님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고 님이 또 많이 속상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새엄마라는 분이 아버님의 옆을 채워주시고 계시니, 좀 거리를 두고 신랑님과 좋은 가정 꾸리면서 남들보다 곱절로 행복하게 사세요~ 그래도 아이 낳고 암이라서 다행입니다. 전 방사선때문에 당분간 아이를 가질수가 없어서.. 시댁에게 당당한 죄인입니다 ㅋ 엄마 가실 때 어른들이 아빠는 어차피 새식구랑 살거다 멀어질거다 했는데 우리아빤 안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참 빨리도... 완전 나홀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빠에요T.T
윤아님도 예쁜따님 새어머니에게 맡기지 않으시려면 건강관리하고 지내셔야 해요...아빠의 재혼이야 어쩔수 없지만 님의 남편까진...남자는 당연히 재혼하면서 살고 그 사이에 얻은 자식과 마누라만 보면서 사는것이 인지 상정일터...두남매가 어쩔수 없이 미운오리새끼가 되는것이고, 다행인것은 다큰 성인이 되어서 새어머니를 본것을 감사하면서 지내세요..님과 동생이 어렸다면 더 심하지 않았을까요?
참 ~~~~돈이뭔지요~ 씁쓸하네요
욕심보다 가족과사랑을 택하면 더좋을텐데.....
마음고생이 느껴지네요 많이 외롭고 힘들고 또 서러웠겠군요
님의 마음 십분 이해하고도 남지만 ...
이렇게 생각 하심 안될까요 ?
새어머니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셨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욕심이 많고 배려심 제로인 새엄마 지만 아버지 옆에 계시기 때문에 아빠의 노후는 많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시지요.... 저도 님의 입장 이었다면 서운하고 속상하고 안타깝고 그랬을 터이지만 ......그렇게 속 끓인들 해결되지 않고 원만 해 지지 않는 거라면 그냥 마음 비우시고 아가랑 남편이랑 알콩달콩 사시면서
남동생 에게 누나가 아닌 부모가 되어 주어야 될듯 싶네요
쉽지 않지만 미움도 놔 버리세요 그 미움과 증오가 내겐 독이 된답니다
일찍 떠나신 엄마의 그 빈자리 때문에 지금 그렇게 힘이 드시니 예쁜 아가야 에겐 건강한 엄마로 오래토록 자리를 지켜 주어야 잖아요
힘 내시구요 어줍잖은 댓글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
무슨말이라도 위로가 되겠어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암 수술하셨는데 서서히 마음을 비워가면서 ? 말이쉽지 그렇게 되기란 힘들거예요....정말답답하네요
그래도 저라면 아빠랑 새엄마랑 자주자주 통화라도 하고 사이가 완전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회복될때까지 노력할것 같아요 속썩어도 듣기좋은 말로....남동생을 위해서~~~
많이 마음이 아팠겠네요,, 안당해본사람은 모을겁니다,, 그럴수록 동생도 잘보살피고 신랑과 애기와 더 행복하게 잘사세요,,언젠간 아빠도 미안해하는날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동생챙기며 열심히 살아가는게 최선입니다.
이제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 힘내시고 건강챙기며 가정을 꾸려 갔으면 합니다.힘내세요. 화이팅...
남편과 아기 동생과 잘지내세요
사춘기에 힘들었을 동생 더 많이 안아주시고요
자신만 생각하세요 저그거 잘알아요,,,, 에구 맘고생심하시죠 ? 그냥 지금은 자신만 생각해요 이것저것 생각하지마시고요 그리고 없다샘 치세요 ,,그게 속편해요,,
아셨져?? 스트레스 절대받으심안되여 전 싫은사람 다 전화차단해논상태네요 ㅋㅋ 생각도 보기도싫고요 기대도하지마세요 기대하면 실망하고 실망하면 다쳐요,,,,그냥 내가정 내아이 내실랑 이렇게있으면 되여 힘내요,,,,
이렇게 같이 속상해하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고 기운 낼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랑 남편,남동생 챙기면서 잘 살거에요
보란듯이요~
내 아이는 이런꼴 안당하게 엄마로서 건강 잘 챙기고 열심히 살아야죠!
저도이번암선고를 받고 알게되었답니다 전진짜엄마인데도 애들맏긴다거재수없다네여...그냥 전우리새가족 아기들 남편이렇게만 생각할래요 홧팅
저도이번암선고를 받고 알게되었답니다 전진짜엄마인데도 애들맏긴다거재수없다네여...그냥 전우리새가족 아기들 남편이렇게만 생각할래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