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조건으로 국내 재배가 어렵던 고추냉이의 재배기술이 농장재배를 통해서 완전히 정립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조직배양 모종을 분양받아 1998년 국내 농가로는 처음으로 강원 철원 민간인 통제선 안에서 고추냉이 물재배를 시작한 박정원씨(68·강원 철원 철원읍·샘통농장). 박씨는 한동안 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아오다가 재배 6년차인 요즘 나름대로 재배기술을 정립하면서 고추냉이를 고수익 작목으로 정착시켰다.
원산지인 일본에서 ‘와사비’로 불리는 고추냉이의 근경(뿌리줄기)은 회와 초밥 등을 먹을 때 고급 향신료로 활용되는 다년생 작물. 특히 최근에는 고추냉이가 항균·항산화·항암효과를 비롯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수요도 부쩍 늘고 있다.
권순배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전북 진안·무주 등지에 가공용 생산을 목적으로 한 밭재배품도 있지만 생식용으로는 물재배한 것이 훨씬 고급품이고 재배도 까다롭다”면서 “일본내에서는 주산지에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수출작목으로도 매우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고추냉이 물재배 기술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소양댐 방류수를 활용해 1994년에 시험재배한 것이 처음. 이후 박씨 농장에 시험재배를 거쳐 올해부터는 평창·정선·인제·영월 등지 5농가에 60a(2,000여평) 정도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고추냉이 물재배 성공 여부는 물이 좌우한다. 박씨의 500평 규모 재배시설은 평야지 한가운데서 솟는 샘물의 수온이 생육 적온인 8~18℃를 연중 유지하고, 수량도 풍부하다. 지난해 재배면적이 강원 일부지역으로 확대된 원인은 도농업기술원이 생장점을 이용한 조직배양 방법으로 모종을 증식해 재배조건을 갖춘 지역에 10만포기를 공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농약이나 비료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18개월쯤 장기재배하면 상품성이 있는 근경을 한평당 적어도 1㎏ 정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배농가 박씨는 “초기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이 흠”이라며 “요즘에는 14개월쯤 재배하면 수확이 가능해 1㎏에 8만원선에 서울시내 호텔 음식점과 일식집에 연중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냉이 조직배양 업무를 전담하는 도농업기술원 허수정 연구사는 “일본 바이어가 자주 방문하는데 품질에서도 일본과 전혀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일정량 이상의 수출물량을 연중 출하할 수 있는 재배적지 확보가 과제”라고 밝혔다. ☎033-258-4511.
첫댓글 빨랑 가서 고추냉이 심을라 했는데 벌써 성공하신분이 있네여,,추카추카,,난 이제 뭘 심쥐??
생활정보에와보면 다 부자 될것 같은데...난 뭐 잘못하고 있나?
하하하하하하하~~~~순열 누이의 한마디에 지는 쓰러지네요,,다른 누구보다 잘 하고 계신거 아닌가요,,맨날 꿈만 꾸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요 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