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 공주가 유럽 여행을 한다고 해서 오늘 트래킹 주제를 ‘폴란드 기행’
으로 선택했습니다. '천동설'을 뒤집어 업고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부터 라듐을 개발한 ‘퀴리 부인’, ‘교황 바오로2세’, 노동자 출신‘바웬사’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폴란드의 셀럽들 입니다. 며칠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무기를 팔아먹었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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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1000년 동안 러시아와 몽골이라는 대륙의 침략을 받아왔고 2차
대전 무렵엔 나치 독일의 침략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폴란드의
민족성을 리스펙트 합니다. 폴란드의 저력을 '대학'과 '지성의 사유'로 보는
시각에 동의합니다. 이 시점에서 프랑스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 '마지막
수업‘이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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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 구글, IBM, 인텔, LG 일렉트로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저명한
기업들이 폴란드에 개발 센터를 두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질 높은
고용 가능인구, 대학의 높은 질,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중동부 유럽의
최대 시장이라는 것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유럽 투어는 예주 혼자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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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로 하더라도 슬슬 유럽 투어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눈 뜨자마자 트래킹
겸 조반을 위해 전철을 탔고 노원에 내려 상계-당고개까지 뚜벅이 투어를
하면서 40년 전 중화동-묵동-공릉동-하계동-중계동-상계동 235번 종점
까지 이 잡듯이 뒤졌던 파릇파릇한 20대 시절을 소환했습니다.
세월 빠릅니다. 40년 세월동안 뭘 했을까요? 잔나비! 인생 뭐있냐?
오늘 한 잔 어때?
2023.6.12.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