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호수길 데크 산책하기-
대전에서 09:30에 모여 (충북 옥천) 향수호수길을 찾아간다.
꽤 추운 날 (2022년) 1월 4일(화), 추운 것에 비해서는 미세먼지도 없고, 햇볕이 양양하다.
-사진기 관리를 잘 못한 탓인지 화질이 불량-
옥천선사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편 오르막길로 찾아 올라 간다.
대청호가 생기면서 수몰된 지역에 있던 유물들을 모아 놓은 곳이란다.
이름하여 선사공원. 무어가 있는지..... 고인돌, 선돌, 모형 학습장이며.... 나중에 볼 수 있으려나...
-길 건너편 오르막 시멘트 길로 가려니 왕래하는 차량 조심부터 해야한다-
-향수호수길 안내판과 프래카드를 보면서 올라간다.
-통제구간이 있다-
(황새터서부터 용댕이쉼터-주막마을까지는 금지 구간이다.)
대개는 금지구간이 더 볼만한 곳이 많은 법,
호기심까지 자극해서인가.
-산지기는 10여일 전에 이미 와 본 곳인데, -
-금강이 이렇게 구불구불 뱀이 기어간 것보다 더한 모습-
( 향수호수길 안내도를 들여다 본다.)
둔주봉같은 지형도 인근에 있고 보면, 신라 백제시대의 국경 노릇한 곳.... 그래서 산성도 많고, 사연도 많은 곳...
-본격적인 향수호수 데크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한겨울 추위에 완전복장을 하고 걷는 길 -
-섬처럼 되어버린 오대리 모습-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산자락따라 보이는 정지용의 시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오른쪽 호수의 정취를 즐기면서 걷는다-
다시 생각하게하는 우리말 표현들에 갸웃거리면서...
-굽이굽이 돌아가면서 마지막 황새터에 도달한다-
건너편 강변 잔도는 굳게 잠겨서 통행금지를 명령하고 있다.
금지된 과일이 더 맛있어 보이듯, 어쩌면 그런 것이리라. 멀리서 바라보면서 ....
-오랜만에 넷이서 기념사진도 찍고-
- 얼어버린 대청호반의 겨울 풍경을 담아본다-
-황새터 너머 용뎅이 잔도 멀리보기 -
(만보선생이 열흘 전에 다녀와서 찍은 자료 사진: 강추위 전이라 호수의 잔물결은 얼지 않고 있다.)
-되돌아오면서 나 혼자 둘러본 옥천선사공원 안의 선돌은 생각보다 컸고, 남성과 여성적인 것을 상징하는고 있었다.
고인돌 덮개돌에서는 성혈자국이 보이고. 선사시대 문화의 한 단면을 느껴본다.
- 놓고 온 지팡이도 다시 찾으러 갔다오고, 취수탑 구경도 하고, 돌아온 선사공원을 휙 둘러본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정지용 생가를 지나 찾아간다. 육영수 생가도 그냥 지나치고..
호박꼬지찌개로 옛맛을 느끼면서
주인 여사장의 코로나 부작용 이야기는 덤으로 듣는다.
추운 겨울날 걸을 수 있는 날씨와의 만남을 감사하게 여긴 하루였다.
금강은 얼음짱 밑으로 여전히 흐르고,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든 지내겠지..
해동하는 봄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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