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5월, 최고의 국내여행지는?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다는 5월이 시작됐습니다.
더워지기 전 가장 예쁜 봄날이자 올해는 황금연휴 까지 끼어있는 기특한 5월, 바로 지금입니다.
여행을 가야할 시간!
5월1일이 되자마자 검색창에 ‘5월 여행’을 검색해봤어요. ‘네이버 빅데이터’가 검색율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동 분석한 여행지 랭킹이 궁금해서요! 대한민국 네이버 이용자분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고 가장 많이 추천한 여행지, ‘네이버 빅데이터’도 인정하고야 만 5월 최고의 국내 여행지는 어디였을까요? 먼저 전국편입니다. 1위~ 5위 지역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
1위 철쭉동산 군포
1위를 차지한 곳은 눈부신 핑크빛 향연의 이 곳! 군포 철쭉동산입니다.
군포시 산본동에 인공으로 조성한 철쭉군락지입니다. 애초에 버려져 있던 6000여 평의 언덕에 90,000본의 철쭉과 27,000본의 야생화를 식재해 조성했어요. 꽃의 종류는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 참나리, 벌개미취 등 다양합니다. 빈틈없이 철쭉으로 채워진 동산 사이사이로 오솔길이 나있고, 동산 아래쪽에는 야외무대와 광장, 벤치 등의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 초면 철쭉이 위 사진처럼 만개하는데요, 바로 지금이 딱! 절정이랍니다. 지금 철쭉동산과 건너편 양지공원에서는 철쭉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야외무대에서는 낮과 밤을 이어 음악회가 열리고, 각종 전시회, 체험행사,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화려한 청사초롱에 둘러싸인 밤의 철쭉 꽃밭 속에서 시민들은 봄날의 정취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답니다
2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봄철이라 그런지 2위를 차지한 곳은 야구장입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파크!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Daegu Samsung Lions Park)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연호동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서 대한민국내의 다른 야구장과 다른 팔각형 모양의 경기장입니다. 다이아몬드형 설계도 특징이지만, 특히 하절기에 관람석에 그늘이 확보되도록 설계한 것에도 주목할 만 합니다. 뿐만아니라 야구장 내에 독립된 스카이 박스와 바비큐석, 패밀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설치해놔 봄놀이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때에는 ‘잔디석’이 인기인데요, 잔디석은 예매할 필요 없이 선착순선점 이니 참고하세요! 야구장 인근에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이 있으며, 야구장에서 나와서 약 50m 정도만 걸어가면 접근 할 수 있어요.
3위 보문관광단지
3위는 사시사철 언제가도 고즈넉한 한국미를 뽐내는 곳! 신라 천년의 영화가 고스란히 남겨있는 경주에 위치한 보문관광단지입니다. 경주보문단지는 경주시가지에서 약 10여㎞ 정도 떨어진 명활산 옛성터에 조성되어 있는 종합관광 휴양단지 입니다. 총 8,000,036m²(242만평)의 대지에 고급호텔, 가족단위의 콘도미니엄, 골프장, 각종 수상시설, 산책로, 보문호, 높이 100m의 고사분수 등 많은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어서 도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답니다. 경주지역에는 특히 벚나무가 많은데요, 4-5월 개화기 때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벚꽃 천지이지만 특히 이곳 보문호 주위와 불국사공원 벚꽃이 압권이라고 합니다.
4위 오설록티뮤지엄
제주도하면 이곳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도 꽤 되실 것 같아요.
4위는 제주 인생샷 명소로 꼽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입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과 맞닿아 있는 ‘차 박물관’입니다. 차와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어요. 차 유물관,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 2013년 티클래스 등 구성을 점차 다양하게 늘여가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전문사이트인 ‘디자인붐’이 세계 10대 미술관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안팎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티뮤지엄은 연간 1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 명소이자 문화 공간입니다. 햇살 좋은 5월의 봄날 녹차밭의 풍광을 내다보며 냉녹차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네요. :)
5위 청산도
마지막 5위! 아 살어리 살어이리랏다.. 사진을 보니 정말 이곳으로 들어가 살고싶네요. 청산도입니다!
청산도는 대한민국 남해 연안의 섬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의 주도입니다.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등 4개의 유인도와 여러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시사철 섬이 푸르다고 해서 ‘청산도’인 이 곳은, 예로부터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덕에 신선이 사는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이라고도 불렀다고 해요.
청산도 여행의 시작점은 완도항입니다. 이 곳에서 완도와 청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1시간~ 1시간 30분 간격으로 움직여요. 요즘 같은 성수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좀 더 수시로 운항합니다. 배를타고 50분 들어가면 청산도와 마주합니다. 100년 전 포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청항과 청산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슬로길’11코스는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입니다. 청산도를 유명하게 만든 영화 ‘서편제’ 촬영지는 지금 봄꽃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호랑이 모양의 범바위는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성사리 돌담길’도 이 봄에 걷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이 길을 가만 걷기만 해도 복잡한 생각이 차곡차곡 정리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언덕위에서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카페도 있어요.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신흥해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한잔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017년 5월 12일 동아일보) / By. 여플 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