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5월 31일자
1. 광주 '전공노 징계' 첫 회의 무산…물리적 충돌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가입을 주도한 광주시 노조 간부 등에 대한 시 징계위원회가 노조 측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시 집행부, 노조 관계자와 시 직원들 간의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는데요, 광주시는 3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총 9명의 징계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공노 간부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노조 관계자 50여 명이 회의장 진입을 막아서면서 회의가 무산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방자치권 훼손', '징계 협박' , '윤장현 시장은 부당명령을 거부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킷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항의했습니다.
2. 광주·전남에서 첫 '로컬 동물종합병원' 문 열어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내과와 외과, 산과(産科) 등 분과별 진료가 가능한 로컬 동물종합병원이 개원합니다. 동물종합병원인 광주동물메디컬센터는 6월1일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한다고 31일 밝혔는데요, 광주동물메디컬센터는 내과와 외과, 산과, 영상진단과, 정형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재활치료 등 분과별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광주·전남 첫 동물종합병원입니다. 센터에는 또 별도의 고양이 전문 클리닉과 병원 부설연구소, 암센터 등도 있는데요, 이와 함께 반려동물 호텔과 놀이터, 미용실, 펫샵 등도 들어서 토탈 케어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 '땜질에 돌려막기까지' 누리과정, 누더기 예산 되풀이
정부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떠넘기기의 여파로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의 누리 예산이 누더기가 돼 가고 있습니다. 땜질에 돌려막기, 나눠쓰기 등으로 1년 예산이 3∼4차례에 걸쳐 조각 편성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3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2차 추경에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9개월분 556억원을 편성했는데요, 이 중 430억원은 2만3000여 원아들의 유아학비, 나머지 126억원은 유치원 방과후 과정비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더 이상의 악순환은 안된다며 '선(先) 집행, 후 정산' 방식을 접고, '직접 집행 후 전출금 유보' 카드를 꺼내든 상황이어서 시와 교육청 간 신경전과 갈등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4. "알바 청소년 지켜요"…광주 청소년노동인권센터 개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청년, 청소년의 인권을 지키는 청소년 노동인권센터가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광주시는 31일 광주 YMCA 무진관에서 센터 개소식을 했는데요, 센터는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상담, 상담원 양성과 구제체계 구축, 교육 등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공인노무사를 '알바 지킴이'로 채용하고 최근에는 교육청, 지방노동청, 청소년 노동인권 네트워크와 협약도 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알바 지킴이 모바일 앱'을 서비스해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5. '100원 택시' 전남 일선 시군 금년내 택시 부제 해제
오지 마을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택시' 사업을 도입한 전남 일선 시군이 이르면 금년내 택시 부제를 해제합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100원 택시 이용자들이 택시 부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일선 시군과 협의해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도 관계자는 "100원 택시 제도를 도입한 일부 시군에서 택시 부제를 해제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택시 부제 해제 권한이 있는 일선 시군과 협의해 가능한 한 금년내에 택시 부제를 해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남도는 또한 읍면으로 제한된 100원 택시 이용 구역을 가능한 한 금년내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100원 택시는 2014년 처음 보성과 화순 2개군에서 시범 운행을 한 이후 2015년 순천시 등 14개 시군에서 본격 운행되다, 주민 반응이 매우 좋아 2016년 19개 시군으로 확대됐는데요, 올 들어 4월말까지 22만7천986명이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