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7시에 출발...어제 못본 거창창포원으로 달려갔다. 안개가 자욱한 창포원은 그모습이 그림같았다. 아름다운 창포원을 천천히 빠짐없이 감상하면서 우리집 근처에 이런 멋지고 큰 공원이 있으면 엄청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양으로 이동하여 중간에 계획이없던 농월정(달을 회롱하는)이란 정자를 찾았는데 정말 절경이어서 감탄을 했다. 거연정도 들리고 대봉산모노레일을 찾았으나 큰 낭패를 만났다. 10월말까지 예약이 끝났다는거다. 할수없이 근처를 가볍게 둘러보고 다음 목표지인 상림공원을 찾았더니 마침 함양산삼축제가 열려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점심 식사부터하려고 유명한 늘봄가든을 찾았는데 여기도 인산인해여서 무려 한 시간을 대기하여 가까스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가 예사롭지는 않았다.
상림공원을 찾아 고운 최치원시조가 1200년전에 만드신 아름답고 훌륭한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였다. 잠시 축제를 둘러보고 하미양와인밸리로 달려가 와인샵 레스토랑 와인둥굴등을 관광했다. 기회가 되면 이 곳에서 식사도하고 와인도 구입하면 좋을 듯 했다.
지안재로 가서 이상한 비탈고개길을 구경하고 서둘러 산청 단성의 숙소로 한 시간을 운전해 갔는데....이 숙소를 선택한것이 이번 여행의 최고 실수였다. 집에 두 시간이면 오는데 그 멀고 어려운 길을 한 시간이나 달려 갔으니....
가는 길에 남사예담촌을 잠시 관광하고 숙소에 늦은 시간에 피곤한 몸으로 도착을 했다 오늘도 2만보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