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생기로 일어선 군대
겔37:10“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3주전에 오른쪽 엄지 발가락 인대를 다쳐서 절뚝거리고 다니는 것은 견딜 수 있는 일이었지만 주님과의 교제없이 지낸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고후13:5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과의 교제보다 더 귀한 일이 없습니다.
마른 뼈 골짜기에서 에스겔 선지자가 말씀을 대언하자 뼈들이 서로 연결되며,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죽은 상태였습니다. 생기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이, 말씀은 잘 알아도 성령을 모르면 그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죽은 것은 세상에서 짓밟혀도 일어설 힘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8:9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자기 목숨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눅14:26
평소 예수님과의 교제가 어려운 것은 사랑의 우선순위에서 예수님이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예수님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것들에 빠져 있기 쉽습니다. 하나님만이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이지 그 외 어떤 것도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일을 당하든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 어느 순간부터 주님께서 함께 하심이 깨달아져 옵니다.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주님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는 곳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나타납니다. 말씀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에스겔의 대언으로 생기가 들어가자 죽음을 당한 자들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극히 큰 군대로 일어섰습니다. 말씀을 맡아 주관하는 자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신 주님이십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것은 믿는 자에게 감격적인 사건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유의 주이신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으로 비천한 죄인에게 찾아오신 것 또한 감격적인 사건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신 주님,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오셔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보다 더 든든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능치 못하실 일이 없으신 주님에 의하여 주님과 함께 삽니다. 이 낮고 천한 죄인을 찾아오신 주님을 모신 사람은 삶의 매순간 주님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삶의 모든 일이 주님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주님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됩니다.
주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다합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요12:25
<모든 일에 있어 영광은 하나님께로>라는 성 크리소스톰의 표어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의 목숨까지 미워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에스겔이 대언한 말씀과 생기로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극히 큰 군대로 일어섰듯이 우리 또한 성령의 체험으로 예수님 닮아갈 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후10:4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둠의 권세를 깨트리고 이 세상을 구원의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육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모시고 사는 자만이 예수님에 의해 세상을 이기고 승리합니다. 23. 8. 12 장기옥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