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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도 서울시 9급 일반행정 합격자입니다
먼저 즐겁게 공부할수 있게 해주신 민준호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조만간 스터디원들과 찾아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수험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수험기간:
2016.9월-2017.12월 국7 준비
(2017.8월 국7시험후 한달여간 공백기)
2018.1월-2018.6월 7급과목 스톱. 사회, 영어 추가하여 9급 준비에 전념
생활패턴 및 건강 관리
저는 생활패턴이 그리 규칙적이지 않았어서 이 부분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다만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에 30분정도는 꼭!!! 햇빛쬐시고 가볍게 러닝이나 자전거타기 등도 일주일에 2~3일은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공부방법
<국어>
베이스: 수능 1~2등급, 표준어와 맞춤법을 신경쓰는 오랜 언어습관, 한글사랑
강의&교재 병행: 이선재 2017 심화 개념, 이선재 2018 마무리, 이선재 2018 SOS 모의고사, 2018 이선재 현대문학사 특강
교재만: 이선재 2017 기출실록, 김병태 2018 국왕한자
개념강의를 1회독 하셨다면 기출로 넘어가세요. 기출실록 강의는 중간중간 설명을 다시 해주신다는 점에서 복습효과는 있었지만 제 경우엔 시간대비 효율이 좋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강의없이 책만 풀었구요. 기출을 풀며 지문 하나하나 정답의 근거, 오답의 함정포인트를 가려내는 연습을 직접 했습니다. 예를 들면 형태소를 묻는 문제에 ‘단팥죽’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면, 공부를 안한 사람이라면 ‘단/팥/죽’이라고 쪼개겠죠. 공부하는 사람은 ‘단’이라는 글자를 ‘달+은’이라는 형태소로 쪼갤 수 있는 지를 묻는 문제구나 라는 걸 캐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걸 할 수 있으면 강의를 안 들으셔도 되고, 못하시는 분이라도 선재쌤이 개념강의 시간에 기출문제를 다수 풀어주시는데, 그때 필기를 잘 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빈출&고난도 주제에 강약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기출 문제집은 2회독했습니다.
2년차 때는 아예 개념강의도, 기출문제집도 풀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강의가 나왔을 때 개정사항을 포함해서 한번만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다만 그 전부터 김병태 쌤의 한자 교재를 매일 한시간 씩 공부했습니다. 김병태 쌤은 한자 강의를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신 게 있는데 앞부분 몇 개 만이라도 들어보세요. 기출 한자들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부수’ 한자를 먼저 외우시고, 모르는 한자의 뜻이나 음을 추론하는 연습을 통해 확장해 나가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병태 쌤의 한자강의 추천합니다.
고유어와 외래어, 맞춤법은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았고 이동할 때나 밥 먹을 때 선재국어 암기앱을 이용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금 있는 어플 중엔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시를 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선재 쌤 SOS모의고사 강의를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에 쫙 한번 정리를 해주시는 강의 내용도 그렇고, 교재 구성이 정말 정말 알찹니다. 시간 재고 푸는 연습부터 빈출 중의 빈출 어휘를 체크하는 용도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베이스: 수능 1등급, 토익 890점
강의&교재 병행: 이동기 하프 60여회, 이동기 2018 독해원리(유형별 설명 부분만 4~5강 발췌),
이동기 2018 문법100포인트, 이동기 2018 기적의 특강
교재만: 이동기 문법300제, 이동기 어휘200제, 이동기 2018 기출문제집(문법, 독해편)
이동기 쌤의 100포인트 문법 강의를 빠르게 수강했고, 바로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은 100포인트 교재를 발췌독하며 암기했습니다.
독해는 이동기 선생님의 독해원리 강의(구문편 말고) 중에 지문 유형별 독해법을 설명하시는 강의가 있습니다. 몇 개 안되는 유형별 독해법만 파악한 뒤 기출문제집으로 독학했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독해법을 적용하려고 의식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채점이 끝나면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 모두 한 문장씩 해석하며 문장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모르는 단어에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었고요. 1회독이 끝나고 복습할 때는 독해법을 다시 연습해야 하는 일부 지문, 문장 구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일부 문장, 형광펜으로 체크된 단어들만 빠르게 넘겨가며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두달정도 남기고 하프를 시작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풀었습니다. 이동기 쌤 하프는 뭐…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수라고 생각해요. 일주일 정도 하프를 풀고나서 자기 시험지를 돌이켜보면 유독 자주 틀리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제 경우엔 독해는 다 맞는데 문법이랑 어휘는 항상 틀리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어휘 200제와 문법 300제 교재를 사서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저처럼 하프를 약점체크용으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휘는 보카바이블이나 이동기 보카3000 책, 암기어플 모두 쓰지 않았습니다. 하프와 기출을 풀며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반복해서 익혔고, 기적의 특강으로 짚어주시는 최빈출 단어만 최대한 암기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한국사>
베이스: 수능 근현대사 하다가 무장투쟁사부터 수강포기한 경험 있음.
강의&교재 병행: 전한길 2017 2.0 올인원, 전한길 2017 필기노트 강해, 신영식 2018 개념강의, 신영식 2018 기출정해, 신영식 2018 서울시 동형모의고사
교재만: 전한길 2017 3.0 기출, 신영식 2018 해동X-File, 고종훈 2018 동형모의고사 시즌1, 2
7급 한국사를 지엽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2년차 때 신영식 선생님 강의로 갈아탔고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저는 전한길 쌤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많이 웃기도 했구요 ㅋㅋㅋㅋ
초시생때 2.0 올인원 강의부터 시작했고, 3.0 기출은 듣다가 중간에 강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독학으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사도 1년차 때는 필기노트 5번 정도밖에 보지 않았는데, 2년차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개념 재수강은 생략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필기노트는 회독을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밥 먹을 때, 이동할 때, 잘 때, 세수하고 로션바를 때까지 필기노트 강해 강의를 틀어놓았고, 교재는 자잘한 연도까지 씹어먹는다는 각오로 암기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2회독 정도만 했는데, 모의고사 문제풀이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는 신영식, 고종훈 두 선생님의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신영식 쌤이 서울시 앞두고 하신 동형모의고사는 강의까지 같이 들었고요. 영식 쌤 모의고사는 고난도 문제가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연습은 어렵게 하고 시험을 쉽게 보는 것도 멘탈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베이스: 없음.
강의&교재 병행: 윤우혁 2017 행정법총론 심화개념, 윤우혁 2017 행정법총론 기출, 윤우혁 2018 미니 행정법총론,
윤우혁 2018 행정법총론 기출
윤우혁 선생님의 장점은 콤팩트한 범위와 군더더기 없는 설명입니다. 강의 수랑 러닝타임을 보시면 타 강사님들에 비해 월등히 적은데, 저도 처음엔 이게 불안했지만 선생님을 믿고 따라갔습니다.
기출 공부법에 대해서는 윤우혁 선생님이 공부법 TCC를 찍어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그리 길지 않으니 직접 들어보시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혁쌤의 진가는 기출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강의를 꼭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재만 보면 타 강사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고 가독성도 딱히 좋진 않…아요 ㅋㅋㅋㅋ
대신 강의에서 헷갈릴 수 있는 비슷한 판례, 아직 출제되지 않았지만 더 물어볼 수 있는 부분을 전부 정리해 주십니다. 강의도 재미있고 타 강사님을 단 한 번도 비방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회>
베이스: 수능 사회문화 2등급, 수능 경제 1등급
강의&교재 병행: 민준호 2018 필기노트 특강
교재만: 민준호 2018 기출, 민준호 2018 동형모의고사
공무원 사회는 정치, 사회문화, 경제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경제는 수능에 비해 조금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는 수능 난이도가 압도적으로 높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해당과목을 잘하셨던 분이나 대학 전공이 경영/상경 계열이시라면 선택과목으로 사회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히려 정치 파트가 제일 어려웠는데 필기노트를 반복해서 보았고, 기출문제를 3회독 정도 할 때도 정치 파트를 집중적으로 회독했습니다.
강의는 개념강의 생략하고 필기노트만으로 수업하시는 가장 짧은 강의로 빠르게 이론을 정리하고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민준호 쌤 동형모의고사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민준호 쌤의 꼼꼼한 성격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시생 때 제가 저질렀던 가장 큰 실수는 완벽주의였습니다. 누구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없다는, 이 시험 자체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일 자신있었던 국어부터 달려들었고, 기본서를 7회독했습니다. 한달 동안 하루종일 한과목 기본서만 죽어라 공부하고 두 번째 달에는 다른 과목을, 세 번째 달에는 또 다른 과목을…. 이렇게 회독하는 공부법을 어떤 합격수기에서 봤었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면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공부법이 맞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조회수가 많은 합격수기라는 이유만으로 맹신했던거죠. 정~말 지루해서 진도가 처졌습니다. 그래서 어영부영 공부하다가 4개월을 날려버렸어요. 2년차 때는 하루에 2~3과목 정도를 병행했습니다. 훨씬 덜 지루하고 집중력있게 공부할 수 있더라고요. 제 수기도 누군가에겐 약이, 누군가에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아 보이는 공부법을 골라 끈기있게 실천해 보시고, 난 최선을 다했는데 별로 실력이 오르는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공부법을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자극이 되고, 힘이 되었던 강사님들 말씀을 인용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공부하다가 힘든 시기가 오면 좌절하지 마시고 참고참고 참아서 이 시기를 기회삼아 용수철처럼 튀어나가세요."
- 이선재 선생님 -
"힘들다고 징징대지좀 마. 너만 힘드니? 여러분들 다 이쁘고 다 잘생기고 건강하고 다 똑똑한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에요? 여러분들 진짜 행복한 줄 아세요. 그 자리에 앉아있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몸이 아파서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김병태 선생님 -
"나는 고시공부할 때 이런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말자."
- 윤우혁 선생님 -
"경쟁률에 겁먹지 마라. 허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디씨 뭐 카페 이런데에서 댓글놀이 하는 shake it들보면 내 한심하다 솔직히. 합격하는 사람들이 거기서 그러고 있겠나? 부모님 생각하면 그러고있을 시간이 있나? 그게 부모 배신하는 shake it들 아니야? 난신적자 아니냐고.”
- 전한길 선생님 -
"합격자들이 찾아 와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 친구들 사이에 공통점이 한가지 있어요. 자기가 못하는 과목에 대해서 무서울 정도로 파고 들었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 시험은요, 잘되는 걸 더하지말고 잘 안되는 걸 공부해야 합격합니다. 합격생들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걸 해서 합격했다는 거 잊지 마세요.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요... 오늘부터 경제파트를 들어가기 때문에...ㅎㅎㅎ"
- 민준호 선생님 -
“저도 한복이 잘 어울립니다. 신영식! 보고있나? 나도 한복 있어ㅎㅎㅎ”
- 민준호 선생님 -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1:53
준게가 준거집단게시판 말씀하시는 건가요? 안했습니다. 민쌤 카페에선 궁금한것만 질문하고 나갔습니다. 준게 눈팅해본적은 있는데 게시글 작성하는게 목적이 된 것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제 생각엔 다짐같은건 혼자 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공부는 공단기 프리패스만 끊어서 독학했고 처음엔 집에서 하다가 2년차땐 노량진 학원에서 자습실만 이용했어요.
특별히 개인적인 얘기가 아니면 질문은 공개로 부탁드립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3:46
@청무해 특별히 개인적인 얘기가 아니면 질문은 공개로 부탁드립니다 :)ㅡ 옳으신 말씀 !
@순공 24시 감사합니다. 합격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8:3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8: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8:49
어떤얘기가 개인적인 얘기라는 말씀이신지....
1. 문법은 100포인트+기출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 문법책을 3회독정도 하니 책이 질려서 얇은책 300제로 바꿔서 약점을 집중공략했을 뿐이에요. 300제니 몇백제니 하는 책들도 어차피 이미 기출된 포인트들을 지문만 바꿔서 반복훈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출교재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파트별로 나눠져있어서 문법포인트를 이미 알려준상태로 문제를 풀게한다는 건데, 이 부분은 하프를 통해 실전력을 높이시면 될거같습니다. 하프는 시간도 재고 어떤 포인트가 숨어있는지 스스로 찾아내는 연습이 되니까요.
@코코아나 2. 문법뿐 아니라 합격생이 몇회독 했는지는 의미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될때까지 암기될때까지 봤어요. 어느 부분을 얼마나 봐야 내것이 되는지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3. 시험두달전에 하프를 시작했고 얼마뒤에 300제를 하루에 30문제씩 10일만에 푸는 식으로 병행했는데요. 모의고사 연습은 매일 하프2개를 푸는 것으로 이미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전과목 모의고사를 2~3주 전부터 시작했는데 개인 진도에 따라 더 일찍 시작할수 있으면 그렇게 하셔도 되겠...죠? 남들과 진도가 다르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 상황에 맞게 내 할거만 하면된다라고 항상 다짐했습니다
@코코아나 틀린부분을 기출로 체크하는데도 모의고사에서 깨진다는건 두가지중 하나겠죠.. 모의고사출제한 강사가 의도적으로 듣도보도 못한 문법을 갖다 내거나 님이 기출정복이 덜 된 상태일겁니다. 전자라면 그 모의고사를 버리고 후자라면 저는 기출을 더 꼼꼼히 반복하겠습니다. 유형별로 정리된 문법책은 기출이면 충분하고요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8 19:00
@청무해 대단하십니다. ㅠㅠㅠ
정말 많이 도움되요!! ㅠㅠ
정말...부족한 부분은 계속 눈에 보이지, 진도는 느리지 지금 한참 기출 풀이 시즌이라 더 불안하지, 어디 물어볼 곳 없는 초시생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영어 공부법도 제가 원래 하던 방법과 달라서 어찌하나 싶었는데 무해님 조언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세 가지 더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1. 기출 문제로 들어갔는데 푼다기 보다 기출 포인트가 안 잡혀서 태반 해설집을 보고 모음집에서 체크 하고 있습니다 . 분명 기출 문제를 풀려고 하는건데, 뭔가 문법 단권화 2회독 하는 느낌입니다.
@코코아나 문제를 그냥 읽는구나 라고 할지. 이렇게 푸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2. 저도 공인 영어 시험을 쳐봤지만 공시쪽은 출제 의도 포인트를 잡기 어려워서, 더듬거리며 풀다보면 하루에 풀수 있는 양이 얼마 안됩니다. 거기다 동기쌤 기출집은 양도 많은데 1회독때 하루에 몇개씩 풀었는지, 1회독 마쳤을때 언제였는지 알수 있을까요??
3. 이건 또 멘탈질문입니다만 국가직이나 지방직 치고 분석를 위해 두 기출를 복기 하셔야 했을텐데 어떻게 맘 잡고 분석하셨나요??
@코코아나 1. 기출을 공부한다는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reveal이라는 동사에 밑줄이 그어진 문법문제가 나왔다면 ‘그 많고많은 단어중에 왜 하필 여기다 그었을까’를 스스로 해설해보시라는 겁니다. 동기쌤이 해설해주실때도 그렇게 하거든요. 동사에 밑줄을 그었다는건, 1. 시제를 묻는거거나 2. 수동태를 묻는거거나 3. 가정법 과거/완료를 묻는거거나 4. 주어가 단수냐 복수냐 이렇게 4가지 가능성으로 좁혀진다는걸 찾아낼수있느냐를 묻는 거예요.
which나 what에 밑줄이 그어진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왜 여기다 밑줄을 그었지? 이게 정답인 이유는? 이런 연습을 스스로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코코아나 음..틀렸네. 그럼 답은 뭔데? (해설보고) 아~끄덕끄덕. 이런 공부만 반복하면 안하느니만 못한 것 같고요... 나는 수동태, 가정법, 시제만 생각했는데 해설지를 보니까 수의 일치를 묻는 문제였구나, 내가 동사 문제가 나오면 수의일치라는 가능성을 자꾸 망각하는구나 이걸 깨우치는 식으로 복습을 하시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코코아나 2. 아직 강의를 아예 안들으신건가요? 출제포인트를 혼자 잡는게 어려우시면 강의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걸 도와주는게 100포인트 문법강의고 독해원리 강의고, 하프강의입니다. 하루에 몇개 풀었는지 기억도 안날뿐더러 코코아나님 현재 실력에 맞게 조절하시면 돼요.. 다른 과목에 지장안갈 정도로요. 1월에 100포인트 끝나고 기출들어가서 3회독 마쳤을때 2월말이나 3월초쯤 됐을겁니다. 저는 행정법이 많이 약했기 때문에 영어에 하루 3시간이상 투자하지 않았어요.
@코코아나 3. 전과목 해설강의를 들었고요. 맞을수 있었는데 틀린 문제와 아예 몰라서 틀린문제를 구분했습니다. 그래서 맞을수있었던 문제를 맞았다고 치고 다시 채점을 하면 고득점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는 것만 맞춰도 합격권은 간다, 쫄지말자, 잘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국가직때 남들 어렵다는 문제는 다 맞춰놓고 점수 거저먹는 문제를 왕창 틀려서 필기를 망쳤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이미 끝났는데 어쩌겠어 라는 생각으로 잊었습니다. ‘다음시험땐 문제 대충읽지말아야지’라는 교훈을 얻었고 두달뒤 서울시 시험에서 문제푸는 내내 ‘정확히읽자. 실수만안하면 다맞는다.’를 의식하며 풀었습니다.
@청무해 기본 강의는 다 들었어요.
올해 지텔프를 쳐서 강의 내용면 막히는 부분은 없는데
문제 포인트를 못 잡겠어요.
공시에서 잘 나오는 선지에 쌩 문장을 던져주고 어법상 옳고 그른거랑 영작형은 기출 포인트가 아예 안 보이더라구요 ㅠㅜ
말 그대로 '해설을 보니 알겠더라, 기본서를 보니 이게 기출 포인터더라. 그걸 한번에 캐치가 안되서ㅠㅠ'
1회독이니 당연하지 싶지만 ㅠㅠㅠ
@코코아나 아우 질문거리가 계속 생기는데 더 물어봐도 될까요??
1. 아. 그럼 기출 보고 기본서 보며 무엇을 물어보려고 했고 해당 파트는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체크 하는게 맞는 방법인건가요?? . 저도 문제를 스스로 풀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문제만 봐서는 기출 포인트가 바로 안 보여서요. ㅠㅠ
2. 단어는 별도로 공부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요즘 독해가 어려워지는 추세잖아요. 무해님 방법으로 해도 국가직, 지방직, 서울직 칠때 어렵거나 곤란하지 않았나요??
@코코아나 1. 네 저는 그렇게공부했어요.
2. 단어는 제가 시간이 없어서 방어적으로 공부한건데 운이 좋았고요.. 기본단어를 다 아신다면 단어를 몰라서 독해가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독해지문에 생소한 단어가 몇개 나와도 독해법으로 풀수있는 문제도 많고요. 어휘문제를 위한 어휘는 기적의특강에서 찝어주시는 초초초빈출 단어만 알고가셔도 체감상 80%정도는 커버된다고 생각했어요. 나머지 20%는 운에 맡겼는데 다행히 쉬운단어가 나와서 운이 따라줬네요.
@청무해 세 개 시험을 쳤는데 막히는게 없다니 대단하세요!!
기본 실력이 튼튼하시군요 ㅠㅠㅠㅠ
국가직 7급을 준비했다면 거진 1년 가까이 영어를 놓았을텐데 대단하십니다 ㅠㅠ
근데...그... 혹시 기본 단어라는게... 수능 어휘집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코코아나 네 중등영어+수능어휘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생소한 단어들은 기출이나 하프 풀면서 그때그때 조금씩 외워줬고요. 하프나 기출하다보면 공시에 자주 나오는 단어들이 있어요. 그걸 외우지 않으면 저처럼 하프 볼때마다 어휘에서 한두개씩 꼭 틀리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200제를 풀고 기적의특강에 나오는 단어만이라도 최대한 보고 가자했던거고요.
@코코아나 근데 서울시9급 영어가 쉽게 나와서 운이 좋았던거지.. 저는 기적의특강에 있는 단어도 100% 암기는 못하고 들어갔어요. 시간있으실때 매일 조금씩 외워두시는게 안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청무해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뭔가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거 같아서 불안도 하구 공부 방법을 걱정 했는데 무해님의 따뜻하고 친절한 장문의 답변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ㅠㅠㅠ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지 모르겠네요 ㅠㅠㅠ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ㅠㅜ
@코코아나 아니에요^^.... 내년에 좋은 결과있으시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1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