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를 공부하는 도반들도 여럿 있다하니 책 추천 할게
역갤러(103.208) 2023.12.17 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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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명리를 공부하기 전에 다른 명리 부터 공부하는 게 좋지 않나 싶다.
당사주라고 하지. 당사주류 책이 정다운 스님 인생12진법, 마의천 육갑 육갑경 이런 책들이 있지
그런데 이 책들은 그냥 사전식으로 자기 생년월일시를 넣어서 항목을 찾아보는 것이고
원리 설명을 한 책은 아니거든 어떻게 본다는 거..
근데 먼저 저렇게 사전식으로 보는 것을 보는 게 좋아
그 담 고산 엄창용 선생의 고산 12지비법
이 책은 앞의 정다운 스님과 마의천 선생의 서적 보단 진일보 해서 보는 법을 설명했는데
이 책도 당사주를 학문적으로 보는 법을 설명한 책은 아니고
당사주를 자평 명리학 처럼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들은 따로 있는데
그건 당사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면 될 거고
나도 안봤어 그 책들은
그냥 자평 명리로 갈 사람들은 정다운 스님 책 마의천 선생 책 고산 엄창용 선생 책을 섭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으로 봐
저 책들을 왜 봐놓는 게 좋으냐 하면 신살류에 대해서 익숙해지기 때문이야
그 다음에는 자평명리로 넘어가서 뭘 보는 게 좋을까
난 한글로 된 책들을 충분히 보라고 권하고 싶어
한글로 돼 있으니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제일 알찬게 한글판 명리책이야
우리 나라 명리서적은 한중일 명리를 사용하는 세나라 문화권의 책들이 수입되고 번역되어
그 내용들이 한글판 명리서적에 인용되고 채용되고 거기에 한국의 명리가들의 의견이 첨가되고
거기다가 고서를 참조하고 이렇게 해서 한권의 명리서적이 완성되거든
근래에도 그렇게 저술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전엔 다 그랬고 그런 책들은 뒷장에 어디 보면
저자가 밝힌 참조 서적 목록이 있어. 그런 책들을 참조해서 그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지
그래서 그런 책들을 많이 읽는 게 좋은데 대표적 출판사는 명문당이라는 곳이 있어.
그 출판사에서 전통적으로 역학서적이 많이 나오고 역학 전문 출판사라고 할까
사전이나 다른 서적류도 나오지만 그 출판사 서적들이 좋은 책이 많은 거 같네
그 명문당 서적들은 한자가 많이 섞여있고 오자나 탈자 등이 흔한 편이라 읽기에 까다로와
사주정설이라고 유명한 책도 명문당 책이야
그 다음에 고서를 읽는데 앞에 저런 책들을 읽고 나면 고서 내용이 다 아는 내용일거야
단지 고서를 읽는다는 것은 다 아는 내용을 외국어인 한문으로 공부한다는 차이일까
자신이 한문을 해석할 수 있게 되면 기존의 번역판 고전의 내용과는 다른 해석으로
고전을 읽을 수 있어. 다른 각도의 해석을 하면 그 내용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니 캐치하는 바가
번역판 고전을 읽는 것과는 많이 다르고 아 저런 내용도 이 고전에 있었나 하는 것을 발견해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적천수에도 점성술 내용 같은 부분이 나와
고전을 읽을 때 내가 추천하는 책들은 연해자평과 적천수야 그리고 삼명통회
난 난간망, 궁통보감류는 권하지 않아
이유는 생략할게
자평진전도 권하지 않아.
그리고 외국 서적 중에 일본 책은 원서나 번역판이나 다 권하지 않아
이유는 예전엔 내가 어느 분야든지 일본 걸 선호했어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선진 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리고 난 국수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인이 한중일 세 곳 중에서 특히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 왜 한국인이 우수하다고 했는지 어렴풋이 알 거 같기도 해
일본인들 책은 통찰력이 부족해
다 그런 건 아닌데 군데 군데 그런 경향이 있어
명리는 종주국이 어딘지 나도 잘 몰라
그냥 일반론과 주류론과 또 비전류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수설이라고 해서 그게 진리란 보장은 없자나
다수론은 중국이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국수론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명리가 한국이 종주국이란 시각도 맞을 수 있으니
그것은 판단보류로 하더라도 발전되고 유통된 곳은 중국이 더 지분이 많지 않나 싶다.
그래서 아무래도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는 의미에선 중국 서적으로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한국 명리와 중국 명리의 차이점은 한국은 신살류를 좀 더 신경 쓰고 중국 명리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을 주로 한다.
종격에서도 중국쪽에선 치우쳐서 조후가 망한 명조라도 종격이면 귀격으로 분류하고 한국에선 조후까지 따지는 경향이
있는 그런 차이가 있는듯하다. 이건 변만리 선생의 의견이야. 그런데 중국에서는 종격의 조후를 안 보는 게 아니고
언급을 상세히 안한 차이 아닐가 싶다.
한국이나 일본은 꼼꼼하게 서술하는 경향이 있고 중국은 좀 두리뭉실하게 서술하는데 그래서 종격도 고전에선 시시콜콜하게
조후를 안 따진 듯이 보이는진 몰라도 상식적으로 종격이라고 조후를 초월하겠나 생각해보면 알 내용이니 설명을 생략했겠지
지지의 형충파해 많이 따지는 것도 한국 명리의 특징이다.
중국의 명리는 중국 본토와 대만 그리고 홍콩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중국 본토는 문화대혁명 이후로 명리가 제대로
자리할 수가 없어서 대만과 홍콩으로 옮겨간 상황이라 이해할 수 있겠다.
대만과 홍콩의 중국 문화권에서 유력한 명리학파 중에 다들 들어서 알겠지만 명징파라고 있다.
일명 투파라고도 알려졌고 2000년대에 한국의 이수 선생이 수입해서 많이 알려진 학파인데
명나라 때 복건성에서 발생한 학파이고 나중에 대만으로 옮겨간 학파라고 기억해
역사도 긴 편이고 중국내에서 위상은 13대 장문인 대에 와서 국제적 명성을 가졌던 게 아닐까 싶다.
그 당시 중국내의 여러 명리학파들 수장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학술발표회 같은 것을 했는데 그 학술대회의
리더가 명징파 13대 장문인이었던 장요문 선생이었어
그리고 동시에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좌등육룡이란 걸출한 제자를 배출하고 중국권과 일본에 동시에 권위를 가진
명리학자로 이해가 돼
명징파는 오술이라고 해서 명리 외에 점술, 의술, 관상 풍수, 선도의 다섯가지 분야를 다 연구하는 학파라서
명리학파라고 하지 않고 오술학파라고 하는 게 맞고 장문인들도 명리만 하는 게 아니고 저 다섯가지를 다 잘해야 하니깐
약간 신선 같은 이미지라고 보면 돼
이 장요문 선생이 저술한 책들 중에 명리 파트를 보면 전통적인 중국 명리를 터득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약간 아리까리 하게 어느 게 맞을까 하는 명리 이론들이 장요문 선생의 책들을 보면 풀리는 게 몇가지 있어
가령 진술축미월에 났을 때 당령한 기운은 무엇인지 구분하는 거라든가 합으로 묶여서 작용을 안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일간과 합을 한 육신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헷갈리는 사항들이 명쾌하게 설명돼있어.
장요문 선생 책들은 한국에 번역돼있는 책들도 있고 원서로 있는 것도 있고 한데 일본의 좌등육룡 선생과 공저한 책들이
번역된 게 있어
출판사는 기억이 안나고 오술판단 전서인가 하는 번역책에 위의 명리의 아리까리한 사항 설명이 잘되어 있고
김남용 선생 책들 중에 좌등육룡 저작과 장요문 저작의 책을 번역해 놓은 게 있으니 남각 출판사의 김남용 선생 책들을 보면
번역된 명징파 이론을 접할 수 있어
2023년 12월 17일 정용석(crystalp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