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장 11-21절“사랑을 실천하는 지혜”
성도가 세상에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오직 사랑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지체를 사랑하면, 불확실성의 시대에 염려가 몰려와도 두려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11-12절에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결국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이 증거이며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실체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서로 사랑 안에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답:13절]
▶ 13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영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심으로써,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사랑한다면 누구라도 그 공동체 속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이가 바로 성령이지요 (3:24)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셨다고 말씀하나요? (14-16)
14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노니
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심으로써 예수님은 이 땅에 세상의 구주로 오셨습니다 (요 4:42)
▶ 요한복음 4장 42절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실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고백한 말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의 삶의 목적은 바로 이 사실을 세상에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증언은 단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단지 말씀만 하신 게 아니라 온몸을 던져서 그의 백성을 사랑하셨듯이 이 땅의 성도들은 복음에 합당한 사랑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죠.
온전한 사랑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은 무엇인지 17-18절에서 말씀합니다.
▶ 17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 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성도는 두려움 없이 심판의 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심판을 견딜 수 있을 만한 능력을 소유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그 사랑을 성도들에게 보여주심으로써 심판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19-21절)
▶ 19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 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 21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사랑의 계명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계명은 인간이 선택해서 행할 사안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보이는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 형제자매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모습이 이 땅에 가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형제들이 서로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그 공동체 속에서 확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사랑을 내 이웃들에게, 형제들에게 주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면 이러한 사랑은 쉬워지게 될 것입니다.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섬겼는데 도리어 내가 유익을 얻은 경험이 있었나요? 그러면 지금 공동체에 사랑이 필요한 또 다른 형제자매가 누구인지 살피고 그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지혜를 구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