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월요일] 호세아 13장1~16절

[최성덕]

[호세아 13장 1-16절]

1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
2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5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6   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7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8   내가 새끼 잃은 곰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9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 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
10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1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12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그 죄가 저장되었나니
13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
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
15   그가 비록 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의 근원이 마르며 그의 샘이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 약탈되리로다
16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 아이는 부서뜨려지며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라지리라

[설교]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에브라임으로 부르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에브라임은 요셉의 아들 이름입니다. 에브라임은 그 중에서 둘째 아들입니다. 그러면 왜 이스라엘을 에브라임이라고 부르느냐, 거기에는 역사적 이유가 있습니다. 유대 민족은 솔로몬왕이 죽은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졌습니다. 그 때 나눠진 북이스라엘의 초대왕은 여로보암이었는데, 여로보암이 바로 에브라임 지파였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사용되곤 합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에브라임,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부를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1절에서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에브라임 지파’가 바알을 섬기는 불의한 본을 보이니까 온 이스라엘도 그렇게 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을 섬기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우상들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을 정복할 때는 ‘만군의 여호와’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바알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바알로 충분하지 않았는지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해서 광야에 있을 때 아론이 만든 것도 송아지 우상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송아지의 모습으로 만든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한번 심판을 받은 역사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송아지 신상에 입을 맞추며 숭배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3절에서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을 구름과 이슬, 쭉정이와 연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구름과 이슬, 쭉정이와 연기 이 네 가지는 모두 일시적이라 금방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실제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결국 이 네 가지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이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실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틀림이 없고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알고보니 거짓이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가 알고 지냈던 사람들도 그런 때가 있고, 내가 가진 것도 그럴 때가 있고, 현재의 자리도 그러할 때가 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실상이 무엇인지를 4절에서 보여줍니다.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꺼낸 것도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를 지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를 내려 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터트려 마시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을 차지할 때도, 연전연승을 거두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정착하고 나니, 하나님을 바알로, 자신들이 만든 우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내가 새끼 잃은 곰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하나님께서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이런 맹수와 같은 존재를 보내서 징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패망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향해 칼을 겨누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패망하였다고 말씀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과 지도자들을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분노하심으로 왕을 주고, 진노하심으로 폐하였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울 왕을 삼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오래전에 장차 때가 되면 왕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왕을 구했습니다. 그렇게 세워진 사울왕은 언제나 하나님의 길에 순종하려고 하지 않고, 결국 안타까운 말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사울이 왕으로 뽑혔을 때, 이스라엘 온 백성은 기뻐하였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15절에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지역의 동풍은 뜨거운 바람입니다. 이 바람은 고온건조해서 이 바람을 맞고 살아남을 작물은 없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 바람을 광야에서 불어오는 하나님의 바람이라고 말합니다. 고온건조한 동풍이 물을 말려버리는 것처럼 동쪽에서 일어나는 아시리아의 군대가 북이스라엘을 무너뜨리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이렇게 북이스라엘의 죄를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자신의 실상을 바라보고, 나라가 망하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주신 것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도 믿음 가운데 살아가지만  때로는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능력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다시 기억하며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구원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의 복을 누리는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