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은 엄마가 고등학생 시절 폭우가 쏟아지던 날 학교 화장실에서 태어나 아빠에게 보내지고, 엄마는 남태평양으로 떠난다
춘란은 아빠의 보살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에미 없는 자식이라고 따돌림 당한다. 밝고 명랑한 춘란은 그 때부터 조용한 아이가 되어 버렸다. 아빠가 새엄마와 재혼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아빠는 춘란을 정말 사랑해주고, 새엄마도 춘란에게 잘 대해 주지만 춘란은 외롭다.
학교폭력을 당하던 태승이와 친해지고, 태승이와 마음을 터놓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드래그퀸이 되겠다던 태승은 일진 짱 서지우의 폭력에 시달려 어느 날 학교를 떠난다. 다시 혼자가 된 춘란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 신비와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신비는 춘란의 환심을 사고 춘란의 몸을 촬영해 SNS에 올린다.
태승은 유명한 유튜버가 되어 드래그퀸으로 선발된다. 일진 짱 서지우는 유명 배우로 성장해 유명세를 탄다. 태승은 익명으로 서지우의 학폭 전과를 폭로하자 서지우는 나락으로 빠진다.
춘란은 유진으로 개명하고, 자신이 정한 이름으로 당당히 힘을 낸다. 유진은 신비의 집에 처 들어가 신비의 비행을 신비의 부모님들에게 소상하게 밝힌다. 신비의 부모님은 유진에게 사과하고 신비의 SNS 계정을 폭파하도록 한다.
춘란의 어린 시절은 암울했지만 춘란을 응원해주는 아빠, 새 엄마와 동생들이 생겨서 다행인지 모른다
이 작품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나온다. 이성 간의 사랑도, 동성 간의 사랑도 가족과 친구 간의 사랑도 모두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