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용찬/영등포을 국힘당/선거무효소송 원고인)
■ 영등포을 선거구 재검표 상황 보고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는 중요 사안인 만큼
선거무효소송의 당사자로서
그리고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직접 보고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동안 제기되었던 부정선거의혹의 '패턴'이
이번 영등포을선거구 재검표에서도
거듭 나타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지적되어야 할 대목은
모든 투표지가 예외 없이 한국은행의
신권다발처럼 일률적으로 빳빳했다는 점...
유권자와 개표요원들의 손을 거친,
1년 4개월이 지난 오래된 용지로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투표용지들이 한 점 구김 없는 신권다발 같은 상태이었습니다.
그리고 투표지 좌우여백이
규정 위반인 투표지가 이번에도 다량으로 발견되었으며
두 장의 투표용지가 함께 붙은 이른바 '자석투표지'
투표용지에 접착성분이 붙어있는 '본드투표지'도 많았고
여기에다 유권자의 기표도장 역시
법적으로 허용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른바 '제멋대로 기표도장‘이 무척 많이 나왔습니다.
인천 연수구와 경남 양산 을에서 나타난
각종 부정투표의혹의 양상이
영등포을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발생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부정선거의혹의 패턴’이
유사한 형태로 반복돼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밖에도 심각할 정도의 의심 정황이 있었지만
확실한 확인작업을 거친 뒤에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변호인단의 끈질긴 집념과 호소 끝에
대법원 재판부의 완강한 저항을 이겨내고
재검표현장에 대한 영상촬영을 극적으로 성사시킨 점,
그리고 100장에 가까운 부정투표 의심 투표지를
감정대상에 올려놓은 점도 상당한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재검표로 모든 과정이 종료된 게 아닙니다.
대법원 검증기일을 추가로 잡을 것이며
이번 재검표에서 확보한 검증대상물을 통해
후속적 진실규명 작업은 중단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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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페북 글(20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