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대지처럼 관대해 화내지 않고 마음이 산처럼 부동하며 칭찬과 비난에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 이 사람은 생사를 여윈 사람이다. (법구경)
선가에서는 '번뇌 즉 보리(煩惱即菩提)'라고 가르칩니다. 번뇌의 본질을 꽤뚫면 그곳에 깨달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번뇌가 일어나면 괴로워 합니다. 그래서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애를씁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번뇌를 억누르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하는 마음 그 자체를 직시하고 관찰함으로써 번뇌로부터 벗어납니다.
마역경에 이르길 '얽매이지는 않았으나 스스로 얽어 매인 줄로 생각함이 일체 범부들의 어리석음이다'고 하였습니다. 몰록 깨달음을 얻어 걸림없는 자유로움을 누리소서!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즐겁다, 어디에나 걸림이 없고 본래부터 일이 없어서 배고프면 밥을 먹고 고단하면 잠을 잔다. 맑은 물과 푸른 산을 마음대로 노닐 뿐만 아니라 고기잡는 어촌과 술을 파는 주막에도 마음에 걸림없이 자유자재하다. 세월이 가나오나 내가 알 바 아니건만 봄이 오니 예전과 같이 풀잎이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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