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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이전 유치위원회 구성…유치 논리 범시민 차원 확대
울산시가 2차로 이전될 공공기관을 울산에 유치하기 범시민 위원회를 구성했다.
울산시가 1일 오전, 시청에서 김상욱 시장을 비롯해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노동계,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유치위원회 출범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울산의 산업적 강점과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계한 유치 논리를 범시민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그동안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동향과 이전 대상 기관을 분석하고 기관별 유치 논리를 마련하는 등 실무 중심의 대응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앞서 지난 8월 19일 김상욱 시장 주재로 `유치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 온 대응을 공세로 전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치권과의 공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이번 유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행정과 정치권 중심의 유치 활동을 노동계ㆍ경제계ㆍ시민사회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앞으로 범시민 공감대 형성, 중앙정부ㆍ정치권 대상 유치 활동 지원, 지역사회 유치 분위기 확산 등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울산시는 이번 2차 이전을 단순한 기관 배분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대응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은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 등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ㆍ배터리ㆍ수소ㆍ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고체 배터리 핵심 생산라인, 에너지저장장치, 미래 이동수단 생산기지 등 대규모 국가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제조 산업을 인공지능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새로운 성장 기반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제조기업의 생산ㆍ투자 기반과 국가 메가 프로젝트에 공공기관의 정책ㆍ연구개발ㆍ기술지원ㆍ금융 기능을 결합하면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울산 유치의 핵심 논리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ㆍ배터리 등 실제 제조 현장은 인공지능과 에너지 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거대한 시험장이 될 수 있다.
또 에너지 생산과 대규모 산업 수요가 동시에 집적된 울산이 에너지와 인공지능, 제조업의 융합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는 이미 이전해 온 에너지 분야 1차 공공기관에 2차 에너지 공공기관과 발전공기업까지 더해지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인 `집적화`에 부합할 뿐 아니라 기관 간 기능적 협력과 상승효과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울산 이전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한 범시민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지역사회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