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이렇게도' 보관할 수 있다고? 역대급 냉장고 정리팁!
오늘의집 @BBOL☆ 님의 노하우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BBOL입니다.
집콕생활이 길어진 후로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더욱더 많아졌어요.
그래서인지 마트에서 먹거리 세일을 하게 되면 대뜸 사고 보는 습관이 생겨났답니다.
그만큼 보관하게 되는 식재료도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제가 다양한 요리 식재료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해요.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면서 알차게 쓸 수 있는 팁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 야채류
1. 애호박
애호박은 주로 볶음밥이나 찌개 끓일 때 넣고 있어요.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냉동합니다.
된장찌개용으로 4등분, 국이나 고명 용으로 채 썰어서 두 가지 방법으로 보관해요.
이렇게 썰어두면 편해서 좋아요.
2. 당근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채 당근! 색이 이뻐서 좋대요 ㅎㅎ 항상 흙당근만 구매합니다.
데려온 당근은 신문에 하나하나 말아주고 비닐에 넣어서 냉장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수분도 안 날아가고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3.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통에 담아 냉동해요.
4. 두부, 콩나물
보통 두부는 채반이 있는 두부 전용 반찬통을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채반용 용기가 여러 이유로 끌리지 않아서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그냥 두부에 담겨 있는 물을 하루에 한 번씩 갈아줬더니 오래가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콩나물과 숙주까지 같은 방법으로 보관했더니 무르지 않고 훨씬 오래갔어요.
사진 속 콩나물은 일주일 된 것이랍니다. 하나도 안 상했어요^^~
5. 대파
노랗게 변색되어 시들어진 부분은 잘라낸 후 깨끗이 씻어주세요.
그 후 지퍼백 길이만큼 툭툭! 잘라줍니다.
Tip! 파를 썰 때는 파의 양 끝에서부터 길이를 맞춰서 잘라주세요.
파의 갈라지는 부분이 흰 부분이나 초록 부분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거죠. 그래야 활용이 편해요!
잘 다듬어서 씻은 파는 물기를 살짝 제거해 주세요.
남은 중간 부분은 두 가지 방법으로 썰어둡니다.
- 국이나 무침 용으로 잘게 송송 썰기
- 찌개나 찜 용으로 크게 어슷썰기
✔ 파 손질하는 방법
1. 칼집을 4등분(혹은 2등분)으로 내어 썰어주세요.
2. 초록 잎 부분은 길게 반으로 잘라주세요.
파 안쪽이 미끄러우니 서로 포갠 다음 썰면 좋아요. 손 다칠 걱정도 덜구요^^
예쁘게 다듬어진 파는 지퍼백이나 통에 넣어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합니다.
바로 소비할 정도만 냉장실에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냉동하고 나면 냉동 전보다 칼질하기 더 쉬워져요~ (하지만 금방 흐물거리기 때문에 바로 썰어야 함!)
+ 파 뿌리 활용 방법
대파 뿌리는 육수 낼 때 쓰면 아주 좋답니다. 밑동을 싹둑 잘라서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전 일부러 바짝 자르지 않고 파 끝부분이 남게 잘라서 육수 우릴 때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속 파는 조금 바짝 자른 편이에요 ㅎㅎ
칫솔이나 작은 솔로 파 뿌리 사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더러운 게 씻기고 나면 뿌리 색이 하얗게 달라진답니다.
뿌리가 뜯기지 않게 살살 문질러서 씻어야 해요.
다 씻은 파뿌리는 물기를 살짝 털고 채반에 받쳐서 바싹 말려줍니다.
1~2일 정도 실온에 두면 돼요. 그러면 육수용 뿌리 손질 끝!
6. 마늘
마늘은 씻어 다듬은 후 편마늘과 통마늘로 나누어 손질해 줍니다.
① 편마늘
편마늘 일부는 올리브유에 재워둬요.
오일 파스타 만들 때 정말 좋아요! 자주 해먹는 편은 아니라 조금만 재워뒀어요.
(병을 꽉 채우면 터질 수 있으니 조금 여유를 두고 담아주세요)
② 통마늘 (+남은 편마늘)
통마늘과 남은 편마늘은 종이호일을 깔아가며 차곡차곡 쌓아 냉동합니다.
저는 키친타월을 사용했는데 약간 붙는 느낌이 있었어요. 종이 호일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 얼린 마늘은 떼어낸 후 한 통에 뭉쳐 보관해 줍니다.
③ 다진 마늘
이번에는 다진 마늘을 보관할 거예요.
쟁반에 종이 호일을 깔고 다진 마늘을 올린 후 쫘악 넓게 펴줍니다.
마늘 위에도 종이 호일을 덮어 작은 쟁반 등을 이용해 판판하게 문질러줍니다.
칼등으로 다진 마늘에 적당히 칼집을 내주세요.
종이 호일로 잘 덮어 냉동한 후, 조각조각 떼어주세요.
하나씩 떼어낸 다진 마늘은 적당한 크기의 통에 보관해 줍니다.
저는 비닐 사용을 줄이고자 집에 있는 통을 모조리 활용했어요. 지퍼백에 담아두어도 좋아요!
7. 양파, 감자
양파와 감자는 주로 다용도실 바닥에 실온 보관하고 있어요.
여름에는 냉장 보관도 하고 있고요. 양파가 똑떨어져 급하게 구매했더니 양파 상태가 좋지 않네요~
그래도 양파는 금방 소진되는 식재료라 다행이에요.
양파는 껍질을 벗겨 용기에 담아주세요.
저는 자투리 야채 통을 따로 만들어두어 사용하고 남은 야채는 이 통에 담아두고 있어요.
양파가 잘 무르는 편이라 바닥에 삼베 보자기를 깔았더니 오래 먹게 되더라구요~
우연히 시도한 방법이었는데 잘 쓰고 있어요 ^^
요리할 때 쓰고 남은 양파 토막은 채 썰어 따로 담아 보관합니다.
채를 썰어두면 요리할 때 금방금방 쓸 수 있거든요.
# 육류
1. 돼지고기
① 국 · 찌개용
찌개용 돼지고기는 찌개 사이즈로 자른 후 쟁반에 펴서 얼렸다가 지퍼백에 소분했어요.
② 장조림용
장조림용은 적당한 덩어리로 잘라서 냉동했어요. (언제 만들지 모르거든요 ㅎㅎ)
③ 불고기·제육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아이들 불고기 용으로, 저희 부부 제육 용으로 쓰고 있어요.
각각 양념을 해서 냉동합니다.
한번 먹을 만큼 나누어 비닐에 싸서 통에 담아두었어요.
이때 비닐 안 쓰는 방법 없나 고민 중이에요. 더 이상의 플라스틱 통 구매는 원치 않거든요.
④ 볶음밥, 카레, 샌드위치용
다짐육은 한번 양념해서 볶아두면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좋아요.
갈비양념이나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볶아서 냉동!
종이 호일을 깔고 다짐육을 위에 부어서 냉동하면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통에 넣어두고 꺼내 쓰면 된답니다 ㅎㅎ
2. 소고기
① 불고기용
아이들이 고기를 잘 먹지 않아 불고기는 필수 반찬이에요.
그나마 양념된 갈비나 불고기는 조금씩 먹는 편이거든요.
양념에 잘 재워서 150g 정도로 소분해서 냉동합니다. 한 봉지면 두 아이들 한 끼로 딱이에요~
② LA 갈비용
용기에 종이 호일을 넉넉한 사이즈로 깔아준 후, 갈비를 1회 분량으로 넣어 양념까지 담아 냉동해 주세요.
먹기 전 날 미리 꺼내놓거나 전자렌지로 해동해서 구워 먹고 있답니다 ㅎㅎ
③ 햄버거 패티용
아이들을 위해 좀 더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보고자 햄버거 패티를 직접 주물주물 섞어 만들었어요.
동글동글 뭉쳐주고 호떡 누르개로 눌러서 납작하게 해주었어요.
종이 호일로 층을 쌓아가며 얼렸다가 지퍼백으로 옮겨서 냉동! 든든합니다.
직접 만든 패티로 아이들에게 미니 햄버거를 자주 만들어 주었더니 아주 잘 먹더라구요!
3. 닭볶음탕용 닭고기
닭볶음탕용 닭고기도 자주 사는 편이에요. 찜닭, 볶음탕, 치킨 등으로 자주 해먹어요.
염지 후 냉장 혹은 냉동. 당장 먹을 게 아니라면 하루 냉장 후 냉동하여 보관합니다.
나중에 치킨이나 매운 닭볶음탕을 해먹어야겠어요 ^^
# 가공육
1. 비엔나 소세지
예전에는 비엔나소세지를 지퍼백에 넣어 바로 냉동하곤 했어요.
그러다 보면 다 얼어서 딱딱한 소세지에 칼집을 내다가 손이 자주 베였는데, 엄마가 칼집을 먼저 낸 후
냉동하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유레카!
최근에는 비닐 사용을 줄이고자 집에 있는 통에 열 맞추어 소세지를 보관해보았네요 ^^
처음엔 귀찮지만 막상 요리할 때 쓰기 편해서 하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보관법이에요.
2. 후랑크 소세지
후랑크 소세지도 늘 구비해둬요.
크림 떡볶이나 피자 만들어 먹을 때 이 소세지가 맛이 좋더라고요 ^^
구워서 꼬치 끼워주기만 해도 휴게소 느낌으로 간식 해결 가능하고요.
소세지는 종이호일을 깐 용기에 옮겨 담아줍니다.
소세지 유통기한은 1달 정도로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보름 정도는 냉장하다가 이후 남은 것은
그대로 냉동하고 있어요.
소세지 일부는 동그랗게 편 썰기 해줍니다. 피자 만들 때 토핑으로 올리기 좋아요~
3. 슬라이스 햄
집에서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자주 먹는 편이라 냉장고에 슬라이스 햄이 늘 있어요.
주로 냉장 보관하다가 중간에 냉동실로 보내집니다.
종이 호일을 이용해서 한 장씩 차곡차곡 쌓아주면 돼요.
이때는 반찬통을 모두 사용하고 있던 때라 지퍼백에 넣어주고 냉장보관 후 냉동했어요.
4. 사각 햄
크기가 큰 사각 햄은 통의 높이에 맞게 잘라서 사이사이 자투리 종이 호일을 끼워줍니다.
통이 없다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 기타 식품류
1. 버터
버터는 슬라이스해서 냉동 보관하는데요.
쌓여있는 종이 위에서 자르면 바닥에 달라붙지 않아요!
우유팩을 잘라서 안쪽 부분을 도마처럼 사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
버터 사이사이에 종이 호일을 끼워서 냉장 칸에 넣어뒀어요.
2. 어묵
저희집 단골 식재료에요.
제가 떡볶이 러버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어묵을 아주 잘 먹어서 간식으로 자주 주거든요.
3가지 용도로 썰어서 담아두는 편이에요.
아이들 반찬용 채 썰은 어묵, 떡볶이용 사각 어묵, 꼬치용 길게 썬 어묵으로요.
어묵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요리하고 남은 어묵은 바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해요.
저는 밀가루 지퍼백을 애용하고 있어요.
튼튼하기도 하고 세울 수 있어 보관이 편하거든요!
다 쓴 밀가루 지퍼백을 깨끗하게 닦아서 재사용합니다.
3. 단무지
저희집 둘째가 단무지를 정말 좋아해서 반찬으로 늘 구비해둬요.
상하지도 않고 오래가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먹기 좋아서 항상 큰 걸로 사고 있어요.
보통 통단무지를 사서 용도에 맞게 소분하는 편이에요.
먼저 물로 한번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 줘요.
그 후 아이들 반찬용은 작게 작게 채 썰어준 후 참기름+깨소금에 버무려서 무쳐둡니다.
떡볶이용으로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두고 있어요. 원래 그냥 먹지만 이번에는 아이들 반찬
용으로 무쳐봤네요~
4. 육수
각종 육수는 우유팩에 넣어서 얼려줍니다.
이케아 베바라 밀봉 클립으로 입구를 집어주었어요.
때에 따라 우유팩을 잘라서 쓰기도 하고 자연해동하기도 합니다.
잘라서 쓸 땐 헹궈서 김치나 버터 자를 때 한 번 더 사용해요 ^^
5. 케이크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보관 방법이에요! 아이들 때문에 아이스크림 케익을 종종 사는데요.
통 뚜껑을 트레이처럼 사용하더라구요~ 통을 뒤집었을 뿐인데 꽤 신박한 방법이에요!
모든 케익류 보관에 유용한 방법인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많이들 하고 있는 방법과 비슷하면서도 나름의 노하우가 담긴 식재료 보관 팁이랍니다.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 오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