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역사 속에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를 도와 조선 건국에 역할을 하여
왕사(王師)를 지낸 조선의 승려 무학대사(無學大師)는 서로 친구 관계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를 건국하고 정권을 잡은 이성계도 사람이라 마음속에는
겉으로 화려한 권력이면에는 인간적 외로움도 있었던 모양이다.
권력의 중심에 서 있으니 주위에는 바르고 쓴 소리 하는 자보다
아첨하는 자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무학 대사를 불렀다.
이런 말 저런 말 하던 끝에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보고 하는 말이
“오늘따라 당신이 마치 돼지처럼 보이는구려.
하고 말했다.
아무리 친구지만 모욕에 가까운 말을 했지만 무학대사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아무 반응이 없자 김이샌 이성계는 다시 말했다.
“나는 당신이 돼지처럼 보이는데 당신은 내가 어떻게 보이오?”
이 말에 무학대사는 정중히 대답했다.
“네, 전하!
전하는 부처님처럼 보이십니다.”
이 말에 이성계는 기쁘기보다는 슬펐다.
오랜 친구인 무학대사마저 자신을 친구가 아닌 권력자로 대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대하며 허심탄회하게 바른말을 해 줄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
이성계는 마음이 상했다.
그리고는 칼을 빼어 들고 무학대사에게 소리쳤다.
“어찌 아무리 권력자 앞이라도 진리의 길을 걷는 자가
거짓을 입에 담는단 말인가?”
이성계의 말에
칼 앞에서도 놀라지 않던 무학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거짓을 고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 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JM’S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일축했다.
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민주당이 ‘JM’S(민주당은 이재명의 당)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게
비열하다고 하면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그럼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맞받아쳤다.
2023-03-15 동아일보 기사】
“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 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의 고사(故事)는
만물을 자기 척도(尺度)로 보지 말라는 뜻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민주당이 보는 눈은 확실히 다르다.
미국을 위시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보다
중국과 북한을 더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이런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어째서 국민의 주권을 소중히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보다
독재정치를 하는 중국 북한을 소중히 여기는 민주당을 지지할까?
참 모를 일이다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