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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중세 이슬람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의 역사와 이슬람 부흥운동
fdsa 추천 0 조회 749 12.06.02 08:34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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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02 11:01

    첫댓글 "만일 이슬람의 발상지가... 동남아시아였다고 한다면 이슬람의 역사는 불교와 비슷한 조용한 역사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발상지가 3대륙의 교차지점이었기 때문에 정력적이고 또한 끊임없이 영토확장을 꾀해왔던 서구세계의 공세로부터 이슬람은 잠시도 쉴 겨를이 없이 자기를 방위해야 하는 처지에 있었다."

    여기서부터 그냥 안읽고 스크롤 쭉 내렸음. 태어나자마자 아라비아 반도 정복, 그 이후로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정복 -> 페르시아 정복 -> 북아프리카 정복 -> 스페인 정복 -> 중앙아시아 정복 -> 아나톨리아, 발칸반도 정복 -> 북인도 정복 -> 인도네시아 정복 테크를 탄 전투종교가 이슬람인데 뭐라고라?

  • 12.06.02 11:04

    "신흥세력인 이슬람은 근접하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아닌 멀리 떨어진 지브랄타 해협으로까지 그들의 방위선을 뻗쳐야 했다"

    우왕... 이건 시오노 나나미 여사가 생각나는 구절이군요. 그분도 로마의 확장이 국방을 위해서 전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드립을 쳤었죠. 뭐 개신교 싫어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그에 대한 반동으로 '정상적인' 한국사람들이 이슬람에 대해 너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있는듯요. 한국에서 이슬람을 보는 시선은 60년대 서양인들이 제3세계 사람들에 대해 가지던 '고귀한 미개인'의 환상 딱 이 수준임. 물론 광신도들이나 인종차별주의자 같은 애들은 이슬람을 막 싫어해주지만..

  • 12.06.02 11:06

    그런 확장은 돈때문 아닌가요? 강제적 개종을 시키지는 않았다고 하던데 종교를 명분으로 한전쟁으로 모든영토를 집어삼킨것은 아니고 간간히 자하드나 성전! 이런건 다른 종교에서도 찾아볼수 있지 않습니까?

  • 12.06.02 11:28

    제가 말하자는 바는 이슬람을 좋아하면서 기독교를 싫어할만한 근본적인 차이가 두 종교간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쪽이 싫으면 다른쪽이 좋을수가 없고, 한쪽이 좋으면 그 다른쪽도 싫어할수가 없다는 얘기죠.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이슬람을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내요. 교회 먹사들이 절에와서 깽판치는것은 나쁜짓인데, 이슬람 세계의 역사적인 공격성은 자기방어일 뿐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이지 않고서야 이렇게는 말 못하죠. 저 '방위선을 뻗치는' 과정에서 짓밟은 '절'이 몇개인데요.

    물론 이는 뒤집으면 기독교쪽 광신도들한테도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 12.06.02 12:16

    이슬람이 초창기 시절, 비 무슬림 피정복민들에게 강재적 개종을 시키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관대하거나 포용적이라서가 아니라, 무슬림들에게는 세금을 안 걷고 대신 비 무슬림들에게 걷은 세금으로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꾸려나갔기 때문입니다. 무슬림으로 개종했다가는 세금을 못 걷으니, 개종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이죠. 물론, 옴미아드 왕조를 무너뜨린 아바스 왕조에 가서는 무슬림이든 비 무슬림이든 할 것없이 모두 인두세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를 믿으려면 무슬림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비 무슬림들이 세금을 덜 낼려고 무슬림으로 개종하게 된 것입니다.

  • 12.06.02 12:17

    사실, 종교적인 전파 과정이나 역사로 보면 이슬람만큼 호전적인 종교도 없어요. 교주인 무하마드부터가 전쟁 지도자였는데 말이죠...

  • 12.06.02 14:12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반미감정 확산과 그에 반비례하여 피해자인 이슬람권에 대한 동정심이 싹 터, 생겨난 경향이죠.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도 그런 추세를 따라서 뜬 작품이고요.

  • 12.06.02 14:16

    그리고 정복 초창기에는 강제 개종이 없었다고 해도, 후반부로 가면 강제 개종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습니다. 사파비 왕조에서는 조로아스터교도들을 지독하게 탄압하면서 강제로 개종시켰고, 아프간에서도 19세기 누리스탄인들을 상대로 같은 일을 저질렀죠.

  • 12.06.02 23:07

    강제개종은 후반부로 갈 것도 없이 초중반부에 이미 흔하게 일어났죠. 강제개종 없었던 건 말 그대로 극초기에 불과...

  • 12.06.02 12:38

    그리고 서구와 이슬람의 역사에서 먼저 침략을 한 건, 엄연히 이슬람 쪽이었지 말입니다...

  • 12.06.02 17:37

    퍼와진 이 글의 출저 사이트의 십자군 란에 '십자군에 관한 미신'이라는 글이있는데
    그게 딱 타메를랑이 지적하는 데로 지적하더군요. 근데 그게 무려 2005년 때 글이네요 헐..
    그런데 거기 달린 댓글도 하나같이 글은 읽은건지 만건지 하는 수준 참 ㅡㅡ
    항상 그렇듯이 비주류놈들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씨부리기로는 1등인듯

  • 12.06.02 12:56

    다른건 둘째 치고, 비잔틴 제국이 건제했다고 해도 그 정치체에선 '근대'가 자생적으로 확률이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멸망이 아쉽진 않네요.

  • 12.06.02 14:08

    이슬람이 없었으면 지중해를 둘러산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은 로마가 만들어놓은대로 여전히 같은 문명권이었겠죠.가끔 아쉬워요^^

  • 12.06.02 14:42

    하지만 투르크입장에서는.. 이슬람이 없었다면.... 중앙아시아에서 정체성자체가 소멸했을겁니다.

  • 12.06.02 16:25

    중앙아시아가 터키로 불리게 된것 자체가 침략으로 인한 결과죠. 수천년간 지속되오던 그리스 문명을 순식간에 증발시킴. 뭐 그런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나쁜놈 어디 없겠습니까만...

  • 12.06.02 22:27

    사탕찌개//중앙아시아가 아니고 아나톨리아 아님?

  • 12.06.02 22:43

    (사탕찌개 님의 의도랑 다를거 같지만)
    중앙아시아도 "투르키스탄"(투르크의 땅)이라고 불렸죠.

    솔직히 사탕찌개 님 답글 처음보고 '왜 투르키스탄을 터키라고 하셨지? 그리스는 왜 나오고?'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12.06.02 23:06

    거진 2천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 문명의 주요 터전이였던 이오니아 일대가 어떻게 쓸려나갔더라...

  • 12.06.03 09:03

    우왕... 잘못봤내요... 궁형을 달게 받겠습니다 ㅠㅠ

  • 12.06.02 15:55

    이슬람은 중동의 정체성이죠...
    윗님말대로 이슬람은 그많은 중동민족들을 규합하는 명분이기도 했죠...
    십자군전쟁당시에 살라딘은 쿠크르족이었지만 중동의 민족들을 성전이란 명목으로 전쟁을 하니까요..(물론 십자군들의 공격이 약탈전으로 변하니까 어쩔수 없었지만 말이죠..)

  • 12.06.04 15:19

    다들 나처럼 비슷한 부분에서 스크롤 ㅈ쫙 내렸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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