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둘째 날!
눈사 반 학생들은 졸린 눈을 비비고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서는 아침을 지어먹고 집합했다.
“어제 잘 잤어요?”
“네!”
“아니요..”
밝게 대답하는 아멜 과는 달리 힘이 없는 여자 애들. 몰골이 장난이 아니다.
의아한 리나선생이 여자 애들에게
“너희들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잠 못 잤니?”
라고 묻자
“어제 고스톱 하다가 걸려서 얻어 터졌어요.”
라고 해피가 대답한다.
그리고 잠시 뒤, 여자 애 들은 리나 선생에게 2차로 얻어 터졌다.
“..그럼 다 온 거지?”
출석체크를 마치고 나서 환하게 웃는 리나 선생. 반면에 아멜을 제외한 여학생들은 기운이 없다.
하긴, 아침부터 맞았는데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을쏘냐.
어쨌든 1학년 학생들은 해안가로 모였다. 그리고 선생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용 낚시 대를 2인당 한 명씩 나눠준다.
아마도 고기잡기를 할 것인가 보다.
“이번에 고기 잡은 거 점심으로 먹을 거야. 그러니까 최대한 많이 잡도록.
환경보호를 위해서 마법사용은 금지다.”
리나 선생이 말을 끝마치자 마자 학생들은 고기잡기를 시도한다.
“와, 잡혔다!”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무언가를 잡은 홍혈!
알고 보니 누가 버린 쓰레기다. 홍혈은 화를 내며 그 쓰레기를 냅다 집어 던졌다.
이때, 갑자기 소란스러워 진 해안 가. 알고 보니 누군가가 물에 빠진 것이다.
그것도 물에 빠진 사람은 아멜리아 선생..이 아니라 어떤 사람!
아, 거기 아멜 학생. 돌 던지지 말아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용감하게 물에 뛰어든 것은 루나!
정의를 아름다워를 외치며 헤엄친다.
그러나 그녀가 물에 빠진 사람에게 도착해보니, 그 사람은 해녀였다.
..루나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그녀는 곧 구조되어 해안가로 도착했다.
“이거, 인공호흡 해야 하는거 아냐?”
“누가 하지?”
“글세..”
루나. 얼굴 빨개지는 거 봐라.
...
루나가 얼굴을 붉히며 눈을 살짝 뜨는 순간.
루나의 시야에는 전파 선생의 얼굴이 보였고 루나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쨌든. 그렇게 고기 잡는 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
점심시간에는 직접 잡은 고기를 구워 먹었다.
루나는 아까 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땅바닥에 골뱅이를 그려댄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자유시간!
눈사 반 학생들은 줄넘기를 하기로 했다. 줄은 라피엘과 아이테르가 돌리고
해피가 뛰기로 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데..
“꼬마야~ 꼬마야~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이게 아니잖아!
결국 자꾸 헷갈려서 다른 놀이를 하기로 했다. 그 다른 놀이란 바로 한 발 뛰기!
“가위, 바위, 보!”
아멜이 술래다.
아멜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외쳤다.
“50발!”
“너.. 너무 많아.”
“그냥 하자. 재밌겠는데?”
재밌겠단다. 어쨌든 순서대로 다 뛰고 나서 아멜이 뛰는데.
역시 다리가 길어서 멀리까지 간다. 다 뛰고 나서 환호하는 아멜.
“으하하하하하! 다 걸렸..”
..너무 멀리 갔다.
결국 잡는 것을 포기하고.
“좋아, 생의 찬가 부르며 한 손으로는 당근을 들고 한 손으로는 코를 파며 한발로 걷기!”
정말 얄리꼴리 하다. 누가 이런 것을 하겠는가 하고 생각하겠지만 예상보다 잘한다.
결국 정상인인 아이테르 만 실패하고 결국 술래가 된다.
그리고 시작하려는 찰나!
“와, 한발 뛰기 하는 거야? 나도 시켜 줘~”
전파 선생이 끼여들고 아이테르와 전파 선생이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전파선생이 진 고로
그가 술래 한다.
“5발!”
가장 무난하다. 학생들이 다 뛰고 나서 이제 전파선생이 뛰는데..
발이 안 보인다. 너무 빠르다. 역시 뛰는 거 하나는 잘하는 전파선생 이다.
체육선생이 아닌 게 아깝다. 학생들은 넋을 잃고 전파선생을 바라보았다.
그 사이 전파선생은 학생들을 다 쳐냈다. 다 걸렸다.
그 다음부터 전파선생은 계속 안 걸리고 결국 학생들은 한 발 뛰기를 그만 두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저녁을 먹은 뒤 레크레이션 시간!
..참 즐거웠다. [타앙-]
그리고 밤 11시. 1학년 학생들은 공동묘지도 담력훈련 갔다.
“무, 무서워..”
몸을 덜덜 떠는 소피. 그리고 그녀의 손을 꼭 붙잡는 엔젤과
오히려 귀신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는 루나와 해피.
나머지는 거의 다 무반응이다.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비명소리.
“꺄아아아아악!!”
“귀신이야?”
하면서 달려가는 루나와 해피. 얼마나 기대했던 귀신인가!
그러나 그것은 귀신이 아닌 지오나 였다. 화가 난 루나와 해피는 지오나를 지긋이 밟아
숟가락을 빼앗았다.
그러나 이때 진짜로 나타난 귀신! 보아하니 처녀귀신이다.
루나와 해피는 환호하며 귀신을 향해 달려가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깝다.
“귀.. 귀신..”
하며 귀신을 향해 손을 뻗는 해피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라피엘과 나나가 귀신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서는 이렇게 외쳤다.
“인생은 아름다워~”
“삶이란 정말 아름다워~”
“크아아악!!”
비명을 지르는 귀신. 그러나 별 효과는 없었다.
이번에는 리나 선생이 나서서 에르메키아 란스를 쏘려는 찰나.
“나.. 나야앗!!”
알고 보니 제리 선생.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에 무언가가 붙어서 떼어내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그녀의 긴 머리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귀신으로 착각한 것.
그 시간 이후. 학생들은 모두 텐트로 돌아가고 제리 선생은 훌쩍거리며 잤다고 전해진다.
어쨌든. 야영 마지막 날 밤인데 벌서 자기는 아깝지 않은가?
눈사 반 여학생들은 또 놀기로 했다.
“이번에는 뭐하지?”
“어제 했던 거 하지 말자.”
“우리, 아멜의 텐트로 쳐들어갈까?”
루나의 말에 모두들 찬성하고. 여학생들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아멜의 텐트로 쳐들어 갔다.
그리고 텐트 밖을 맴돌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아멜의 시점. 한참 잠들고 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뭐야.”
하면서 일어나자 텐트 밖으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
아멜은 그것을 도둑이라고 생각하고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왜 가위를 가져 왔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이때, 텐트 문이 열리면서 하얀 이불을 뒤집어 쓴 물체가 들어오고 갑자기 푸른빛이 생성된다.
그러자 아멜의 시야에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푸른빛이 맴도는 귀신이 보인다.
비명을 지르는 아멜.
“으아아아아아악!!! ..안 무섭다.”
그러자 그 귀신은 비틀거리며 넘어진다. 안 무서운데 비명을 왜 지르는가?
그런데 그 귀신이 누구냐고? 그건 비밀입니다.
“너희들 거기서 뭐해?”
이런. 아무래도 아멜이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걸렸나 보다.
그것도 하필이면 전파선생한테.
전파선생은 저 멀리 있는 텐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텐트까지 갔다 오는데 선착순 1명!”
전파선생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학생들은 달리고 또 달렸다.
“헉헉.. 이게 뭐야~~”
“아멜 너 때문이야!!”
“그러길래 누가 귀신놀이 하래?”
그날 밤. 눈사 반 학생들은 죽도록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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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야영편도 마무리 되어가는군요. [<-]
이번 화는 다른 화에 비해 꽤 길었던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연신청 하지 말아주세... [사살]
저 머리 나빠서 까먹어요. [총살+사살+귀싸대기]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오!!! 요번엔 내가 정확히 12번 나왔군!!! [총살] 귤씨 화이팅~!! >ㅅ<
내가 다리긴거 어떻게 알앗지??ㅋㅋ암튼 재밌게 봤어^-^
꼬릿말 안남길꺼야!! [ 퍼억... ]
재밌다 ㅎㅎㅎ 건필해!
난 안나왔어!! 꼬릿말 삭제 할까보다<-메롱!
하하-;; 멋집니다아;ㅅ;
으윽....[페닉]
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