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5만·1만명 지역 의원 수 같아… 조정 요구
강릉시의원 선거구 획정을 놓고 일부 현역의원들이 인구 편차에 따른 정수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13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선거구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어느 지역은 1만 8,000여 명에서 3명의 의원을 뽑고 어느 지역은 인구가 5만 8,000여명인데 똑같이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선거구 획정이 인구, 지역, 대표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강릉시의 경우 가 지역인 성산·왕산·구정·강동·옥계면 등은 총 인구수 1만 8,656명에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고 다 선거구인 교1·2·홍제·중앙·옥천동은 5만 8,221명, 라 선거구인 포남1·2·성덕동은 5만 8,740명 임에도 각각 3명의 의원을 뽑아 인구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가 선거구와 인구가 비슷한 경포·초당·송정동 등 바 선거구은 인구 1만 8,492명 임에도 불구하고 의원정수는 2명이어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시의원들은 현재 3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를 4명으로 늘리고 인구 3만명 선인 마 선거구(주문진읍·연곡·사천면)는 3명에서 2명으로 의원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릉시의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인구와 면적 등을 고려해 선거구를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부지역의 경우 인구차가 너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의원들 사이에도 의견차가 심해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