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에관공 19일 사업신청자 대상 심사 남동발전-별내에너지… 열연계로 시너지 서부발전-나래에너지…신규설비로 안정적 열공급 동서발전-서울에너지공사…풍부한 사업 경험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집단에너지 지정 고시 최대 지역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놓고 발전사 주축의 3개 컨소시엄이 사업권 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집단에너지가 공급될 남양주 왕숙지구를 지정 고시했고, 이곳의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현재 남동발전과 별내에너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서부발전은 나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그리고 동서발전도 서울에너지공사, 포스코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각각 맺고 대규모 발전설비(열병합발전)를 기반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3파전이 치열하다.
왕숙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6만8000호가 들어설 지역으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여 인근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까지 잡단에너지사업을 연계할 수 있어 2015년 이후 수도권 최대지역으로 평가될 만큼 사업성이 높다.
이렇다 보니 신규 LNG발전을 원하는 발전사를 비롯해 기존 집단에너지사업자도 사업권 영역확대와 열 공급사업을 통한 신규사업지를 획득하기 위해 3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된 셈이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이들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안정적인 열공급과 열연계사업 및 환경 그리고 사업추진의사 등을 고려한 종합적 평가심사를 개최한다.
업계에 따르면 왕숙지구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남동발전 컨소시엄은 최대한 기존의 열배관망을 활용하여 열연계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나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맺은 서부발전은 대규모로 조성될 왕숙지구에 적합한 신규 열병합발전설비시설을 갖춰 안정적인 열공급과 전력생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뒤늦게 뛰어든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서울에너지공사와 포스코에너지와 손잡고 왕숙지구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권을 노리고 있으나, 서울지역과의 집단에너지 공급망 연계가 쉽지는 않으나 연료전지발전 등을 설치하여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술자문위원들은 “최대한 기존의 열병합발전설비시설과 공급망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투자비를 줄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노후 된 설비시설을 갖고 6만세대 이상으로 조성될 왕숙지구에 안정적인 열 공급이 보장되긴 쉽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컨소시엄이 더 유리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오는 19일 개최될 사업자 선정을 놓고 3파전으로 진행되는 남양주 왕숙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최종 허가권 취득 승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