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서비스가 시작한지 얼마 안가 택시 콜시장에 엄청난 충격파를 가져다 주웠고, 기존 택시 콜 시장을 잠식했을 뿐만 아니라 택시를 콜을 이용해 탈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였습니다.
즉, 카카오 택시는 한국의 택시문화에 콜택시 시스템이란 것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명이 있다면 암이 있는법, 카카오 택시는 서울시가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콜택시 비용을 손님에게 받지 말라고 강제하고 있습니다.
택시요금에는 미터요금뿐만 아니라 콜택시를 호출할 때 받을 수 있는 <콜비>라는 요금이 따로 존재합니다.
서울시의 택시요금 조정 결과에도 명시적으로 나오는 요금입니다.
즉, 콜택시를 불렀을 때, 콜비를 받을 것이냐 말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택시요금에 콜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강행 요금입니다. 즉, 무조건 받아야하는 금액이란 겁니다.
택시요금을 깍아주는 것도 원래는 불법입니다. 택시요금을 할인 해주는 것도 불법이란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택시요금을 깍아주었을 때 이를 신고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현실적으로는 이를 제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서울시나 지방자치단체가 콜회사가 콜비를 안받는 것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제제를 가하지도 않습니다.
카카오 택시가 콜비를 안받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하지만 제제는 하지 않습니다. 카카오 택시는 이러한 점에 대하여 인식이 부족한 듯합니다. 택시요금은 택시기사 맘대로 할인해주고 그런 요금이 아닙니다. 또한 콜회사 맘대로 콜비를 받아라 받지 마라 이렇게 강요할 수도 원래는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받으라고 규정된 콜택시 비용을 카카오택시측은 받지 마라고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가 콜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부작용이 큽니다. 카카오 택시는 콜비를 받지 않는 것이 이용자에 대한 큰 헤택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콜비를 받지 않는 것이 카카오 택시가 시장에서 버림받고 잊혀져가는 1등 공신이란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 택시가 망하는 제 1등 공신은 단거리 콜을 잡아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카카오 택시 앱을 깔은 사람들이 많아서 일정정도의 콜이 유지가 되고 있지만 시나브로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카카오 택시에 흥미를 잃어서 서서히 콜 수가 빠질 것입니다. 지금, 카카오 택시의 현상을 보고 있자면, 이젠 성숙기에서 쇄퇴기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보다 콜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새벽2시 넘어사는 강남역에서 조차 콜이 안떨어집니다. 주간이나 출근시간대 퇴근시간대 콜은 떨어지지만, 아무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내년 후반기 쯤에는 골수 이용자만 남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떨어저 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카카오가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해야합니다.
지금 카카오 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뭔가를 고민해야합니다.
과연 카카오 택시가 콜비를 받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이득인가? 아니면 이 콜비를 받지 않는 것이 카카오의 몰락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가를 분석해봐야합니다.
카카오 택시가 콜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한번 거론 해봅시다.
1. 충성도 약한 택시 손님의 손쉬운 콜취소
2. 단거리 콜은 기회비용 안나온다고 콜거부
아마 핵심적인 문제는 위의 두가지 문제라고 봅니다.
카카오 택시에 hate하는 택시 기사들은 첫번째 문제를 꼽을 것 같습니다. 콜을 받았는데 취소를 시켜서 짜증난다. 손님들이 콜을 불러놓고 고작 5분도 못기다려 콜을 취소시키는 문제는 심각한 것입니다. 콜에 대한 충성도가 너무 낮습니다. 우선, 길에 택시가 안잡힌다고 콜을 불러놓고 길에 택시가 보이면 콜을 취소시킵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단거리 콜은 특히 잘안잡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나 장거리 가는 손님에 비하여 단거리 손님의 경우, 특히 이런 콜취소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피크타임에 초장거리 콜이나 가성비 높은 콜 이외에는 거의 콜을 안잡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두번째문제는 특히 더 심각한데 첫번째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습니다.
단거리 콜의 경우 취소가 심한것도 문제지만, 가성비가 안나옵니다. 즉, 기회비용 조차 안나옵니다. 콜이란 것은 손님이 있는 장소까지 가는 시간동안 영업을 못합니다. 따라서 이를 보상해주고자, 콜비라는 요금체계가 있는 겁니다. 콜비 1000원, 2000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 콜택시는 길택시와 달리, 손님까지 가는 시간동안 손해를 보상해주기 위하여 콜비라는 합리적인 요금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거리 콜의 경우 3000원짜리 또는 5000원짜리 콜을 받기위하여 3000원어치의 거리를 갈 택시기사는 없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단거리 콜이 많이 쏟아질때는 길에 손님이 많을 때입니다. 따라서 단거리 콜의 경우, 가성비 안나온다고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콜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위 2가지 문제 때문에 카카오 택시는 현재 정체기를 지나서 쇄퇴기로 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택시기사들이 단거리 콜을 안잡아주는 문제가 생긴다면, 언젠가는 시나브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이지택시>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콜비 안받는 것이 결코 카카오의 장점이 아닙니다. 콜택시는 이를 수행하는 택시가 콜수행을 잘할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카카오 드라이버의 잘못된 요금정책으로 얼마나 카카오 드라이버가 시장에서 버림 받았습니까? 카카오 드라이버 같이 택시요금처럼 미터기 요금을 받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대리기사들이 카카오 드라이버를 통해서 콜을 안잡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결국, 콜을 수행하는 기사가 콜수행을 안한다면 그런 콜은 죽는 겁니다.
택시든, 대리든, 콜수행하는 기사의 수행의지가 중요합니다.
단거리 콜도 기분좋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합니다.
카카오가, 고민해야할 부분은 카카오 택시의 콜비용을 받아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이문제가 가장 큰문제인데. 카카오가 콜비용을 받으면 기존 손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를 꺼린다면, 좀더 획기저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으면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콜택시 비용을 무조건 받는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받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콜택시 호출 비용을 받을 것이냐 말것이냐를 택시기사가 선택할수도 있고, 손님이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콜택시 호출비용을 주간 1000원 야간할증시간에 2000원인데 이를 무조건 받는게 꺼려진다면, 또 택시기사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꺼려진다면, 손님에게 선택권을 주면 어떨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
콜비를 받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무조건 콜비를 받는다.
2. 택시기사가 콜비를 받을지 안받을지 결정한다.
3. 손님이 콜비를 줄지 말지를 결정한다.
위 3가지 방법중에 3번방식을 도입하자는 겁니다.
현재의 카카오 시스템은 콜비를 주는 것 조차 막아놓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수기 입력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팁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이러한 방법이 있는지 모르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택시기사에게 콜비를 주고라도 콜을 부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카카오는 <자발적 콜비> 기능을 도입해야합니다.
택시 손님이 콜비를 줄지 안줄지를 콜호출시에 선택하게 하라는 겁니다.
이건 불법이 아닙니다.
티맵택시의경우에는 추가요금 기능이 논란이 되었지만, 이 콜비는 원래 받아야하는 금액인데 카카오가 안받는 겁니다. 이 콜비를 안받는것도 사실 문제이긴 합니다. 카카오가 이를 택시기사에게 강요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법적인 문제입니다. 뭐 이런 논란을 떠나서, 카카오가 합법적으로 받으라는 콜비조차 못받게 한것은 제 발등을 찍는 어리석은 짓이란 겁니다.
단거리 콜의 경우, 가성비가 안나와서 콜을 안잡습니다. 따라서 원래 받을수 있는 콜비를 택시기사가 받을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줘야합니다.
즉, 콜비를 손님이 줄지 안줄지를 콜호출시 선택하게 하면됩니다.
그럼 지금보다 단거리 콜에 대한 콜 수행 건수가 증가할 것입니다.
좀더 더 나아가, 자발적 콜비 항목에 자발적 팁항목까지 넣어서 손님이 자발적으로 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줘야합니다. 손님이 스스로 알아서 자유의지에 의하여 추가로 돈을 더줄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특히, 콜비의 경우, 당연히 받을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걸 카카오가 받지 마라고 하는 것은 월권입니다. 따라서 콜비의 경우, 손님이 낼지 말지를 선택하게 만들어야합니다.
만약 카카오가 자발적 콜비를 도입한다면 지금보다는 단거리 콜 수행이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
카카오택시는 빠른 시일내에 <자발적 콜비 제공 기능>을 도입해야한다고 봅니다. 더 망하기전에 말입니다.
카카오콜 측도 콜 시작부터 콜비를 염려해 둔 사항일겁니다. "지금은 콜비를 받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를 상시 상기하게 만들잔아요. 다만 이 놈들 짱구를 굴리는 중일겁니다. 콜비를 받으면 콜 수수료 우리한테 얼마로 받을지, 손님들에 반응과 거부감을 감수하고 언제 시작할지, 더 크게는 카카오페이로 콜비나 운임으로 후불로 처리해서 막대한 중간 수수료 떼어먹기등. 사실 충전식 사이버머니 시장은 엄청난 시장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카카오페이로 처리되면 노쑈등 콜 취소시 콜비를 충전금에서 차감 가능하기에 쉽게 콜 취소도 안할듯....
첫댓글 횽님 콜비받고 목적지 안나오면 우째여~???
이케 올라온께롱,
여의도역을 모른진 ㅋㅋ
@바람 소리에 살며시 아녀 카콜이 목적지를 보여줄수 잇는 이유가 무료라서 그런다고 하던데여~~
@오댕맨 그건 근거 없는 야그네요.
유료도 목적지 보이기도 하거든요.
무료라 보여도 되고
유료라 보이면 안되는 근거는 없구요.
유무료든 영업지역에서 목적지를
묻고 태우고 안태우면 승차거부에
해당되기에
카카오콜 자체가 승차거부를
조장한다는거죠.
그래서 말이 쫌 많은 부분.
@바람 소리에 살며시 근데 잠자리콜은 왜 목적지 안떠여-?
카카오콜 측도 콜 시작부터 콜비를
염려해 둔 사항일겁니다.
"지금은 콜비를 받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를 상시 상기하게 만들잔아요.
다만 이 놈들 짱구를 굴리는 중일겁니다.
콜비를 받으면 콜 수수료 우리한테 얼마로 받을지,
손님들에 반응과 거부감을 감수하고
언제 시작할지,
더 크게는 카카오페이로
콜비나 운임으로 후불로
처리해서 막대한 중간 수수료
떼어먹기등.
사실 충전식 사이버머니 시장은
엄청난 시장이거든요.
그리고 사실 카카오페이로 처리되면
노쑈등 콜 취소시 콜비를
충전금에서 차감 가능하기에
쉽게 콜 취소도 안할듯....
암튼 이놈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짱구 굴리는중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