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날로 발전하면서 인간에게 큰 편의를 가져다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영역까지 넘보며 몇몇 직업군들은 이미 큰 위협을 받고 있다.
AI를 써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미 넓은 분야에서 대부분의 인간을 뛰어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
AI가 더 고도화 되어 사주까지 완벽하게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얘기는 요즘 명리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다.
사주보는 사람에게는 이게 자기 생업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사주를 생업으로는 보지는 않지만 사주에 이미 많은 시간을 쏟았던 터라 이런 생각을 한참 해보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AI는 사주를 아주 잘 보게 될 것이지만 그 이전에 넘어야 할 벽들이 있으며,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이 열려있을 것이다.
꽤 오랜 시간동안 사주를 파고들고 연구하며 느낀 점은,
사주는 어느 정도의 이론을 알아야 하면서,
글자 8개를 전체적으로 보고 인간사를 읽어내는 상상력과 통찰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우 깊은 생각이 필요하고 그래서 사주가 보기가 어렵다.
(그런데, 하늘이 내린 8글자로 감히 인간이 인생을 전부 읽겠다는게 쉬운 일일까?)
이론을 터득하는 것은 어떤 이론을 학습시키는지가 문제다.
잘 정립된 이론이라면 AI는 귀신같이 학습할 것이며 이 능력은 인간이 따라갈 수 없다.
(참고로 나는 사주의 이치가 무엇인지 늘 궁금해하고 파고들며 이에 관련해서는 혼자서 이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상상력은 인간만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의견들도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상상력은 알고 있는 것들을 재조합하는 능력인데, AI는 이미 우리보다 다방면에서 아는 것이 많으며 재조합만 잘 하게 된다면 조만간 대다수의 인간보다도 훨씬 우수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찰력과 인간사에 대한 이해의 경우에는 AI에게는 그나마 어려운 부분이다.
통찰력은 수많은 임상 사례를 접하면서 느는 것이다. 사주만을 보고 과거를 맞춰보고 틀리고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AI에게 학습시키려면 수많은 사람의 사주와 인생사를 AI에게 제공해야 한다.
AI 입장에서는 여기가 가장 난처한 부분이다.
하지만, 결국에 이 모든 것들은 고차원적인 추론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조만간 AI가 인간의 추론능력을 뛰어넘게 되면 AI는 다차원적인 사고로 사주 하나만을 가지고도 많은 것을 추론하게 될 것이며,
적은 학습시간만 가지고도 사주의 이치를 머지않아 모두 찾아내게 될 것이다.
이는 사주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소식인 동시에 신비로운 순간의 시작이 된다.
그러나 걱정 말라. 그 세상이 오면 AI는 대다수의 지식 노동자들을 이미 대체해버리고 난 때이다.
일론 머스크는 AI와 로봇의 발전으로 보편적 고소득이 가능한 시대가 온다고 하였는데,
사주를 통달할 정도의 추론능력을 갖춘 AI가 등장한 시대라면 보편적 고소득은 우리에게 꽤 가까워진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니 걱정만을 하지 말고 또 다른 기대를 해볼만도 하다.
<번외>
AI가 사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전에 2차례 재미로 시간점을 쳐본적이 있다.
(나는 점 치는 사람은 아니고 점은 혼자서 재미로만 친다.)
1. AI가 인간처럼 사주를 보게 될 수 있게 될 것인가? (문점시간: 26.4.7. 1646)
풍수환 2효동 > 풍지관
관(觀) 괘는, "보다"라는 의미를 가진 괘이다.
2. 그렇다면, AI가 사주에 통달하게 될 것인가? (문점시간: 26.4.10. 0915)
지풍승 1효동 > 지천태
태(泰) 괘는, 하늘과 땅이 사귐을 의미하고, 이상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재미로 친 점의 의미를 추측하자면
(다시 한번 얘기하자면 나는 점 치는 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
AI가 인간처럼 사주를 보게 되고, 통달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듯 하다.
첫댓글 AI가 인간처럼 점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흉내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현재수준은 그렇습니다.
좋은 예측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AI로는 좀 힘들고, 돈과 시간을 들여 훈련을 제법 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