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7:1-9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고린도 교회를 어지럽게 했던 문제 가운데 하나였던 성적 부도덕의 문제가 성도의 결혼과 부부생활에 관한 교훈 안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이 세상의 외형이 사라지는 주님의 재림이 있을 것입니다(7:26, 29, 31). 신앙이 결혼보다 중요하다는 전제 아래 교훈이 다루어집니다.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1-5) 고린도는 가장 부도덕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고, 여러 모양의 성적 타락도 넘치던 도시였습니다. 이런 풍조 안에서 고린도의 성도들은 음행과 신앙은 별개라고 여기며 방종하게 살거나, 모든 성관계는 잘못되었다고 여기며 엄격한 금욕주의로 살고 있었습니다. 둘 다 어느 한쪽으로 과하게 쏠렸다는 점에서 신앙의 균형이 깨진 상태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물은 문제 가운데 하나인 결혼을 다룹니다. 결혼에 관한 교훈은 “임박한 주님의 재림을 앞두고 성도는 순결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신앙의 대전제와 방향 속에서 주어집니다. 이 교훈은 일부일처를 유지할 것, 각자 자기의 의무를 다할 것 즉, 배우자의 건강하고 마땅한 성적 욕구에 세심하게 응할 것, 신앙의 성숙을 위해서는 때로 부부생활을 절제할 것으로 요약됩니다.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6-7) 바울은 결혼보다 독신을 권합니다. 그러나 독신을 권하는 이유는 그가 금욕주의자이거나 독신주의자여서가 아닙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불린 바울처럼 어떤 사람들에게는 결혼하지 않고 사는 일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응하며, 타락한 풍조에 물들지 않은 순결하고 경건한 삶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일에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독신과 결혼 모두 하나님이 주신 은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성령님이 주신 은사대로 따를 일입니다.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8-9) 본 단락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홀아비와 이혼한 남녀를 뜻합니다. 특별히 남편의 죽음으로 결혼제도에서 벗어난 과부에게 주는 바울의 조언은 분명합니다. 바울처럼 그냥 혼자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성욕을 절제하지 못한다면 성적인 욕구를 건강하게 충족하며 살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제도인 결혼을 따르는 게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적용: 타락한 성 가치관이 넘치는 시대 속에서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성령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실 것이며 우리 자손들과도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일러주신 예수와 언제나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구하는 자의 소리를 가벼이 여기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각자의 영육이 약할 때 강하게 하시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자를 어여삐 여기시며, 음모와 유혹에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달려드는 악의 세력에는 방패와 검이 되어서 승리케 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