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 18개사로 7번째 우니카 한국관 운영
- 유럽 고급 브랜드를 공략,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신시장 진출과 고급화 시도
□ 고급 패션 바이어를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전시회 , 우니카 섬유전
ㅇ 섬유‧패션 분야 최고 권위의 프리미엄 전시회인 밀라노 우니카 섬유전(Milano UNICA)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로 전시장(Rho Fiera)에서 개최됨.
- 우니카 섬유전은 2000년대 초반까지 밀라노(Milano), 꼬모(Como), 프라토(Prato) 등에서 남성의류용 직물, 여성의류용 직물,셔츠용 원단, 캐주얼 원단 등 분야별로 나누어 개최되던 5개의 전시회를 2005년 ⟪Milano Unica⟫로 명명‧통합하여 개최해온 행사
- 전시참가업체, 바이어 모두 주최측의 사전 심사와 통제를 받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으로, 엄선된 바이어와 섬유업체간 비즈니스의 장으로써 파리 프리미에르비죵(PV)과 함께 유럽내 최고 권위를 자랑
- 품목과 콘셉트에 따라 Moda In Fabrics, Moda in Accessories, Shirts Avenue, Idea Biella로 전시관을 구성하며, 특별히 참관(Observatory) 형태로 단체관 구성이 허용된 한국과 일본 외에는 국가관 참가를 불허하고 있음.
- 이번 시즌에는 Moda in Fabrics와 Moda in Accessories에 376개사, Shirts Avenue에 24개사, Idea Biella에 80개사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18개사)와 일본(30개사)이 각각 참관국(Observatory) 자격으로 단체관을 형성하여 총 528개사 규모로 전시회가 진행됨.
전시장 입구와 한국관 전경
자료원 :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 이번 시즌 한국관 운영 이모저모
ㅇ 2015년 가을 최초 참가 이래 이번 시즌 7번째로 국가관을 구성, 유럽 바이어에게 우리제품을 소개하고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 주최측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우리 섬유, 패션업체 18개사로 국가관을 구성, 폴리에스터, 나일론직물, 인조섬유, 면/편직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 또한 별도 전시공간에 트렌드관을 조성, 한국관 참가업체 18개사를 대표하는 우수한 섬유 샘플과 우리업체의 섬유를 사용한 고급 의류를 전시하여 바이어의 관심을 받음.
ㅇ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고급 패션 브랜드의 이목을 집중, 향후 섬유수출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증폭
- 전시기간 명품의류, 가방을 생산하는 유럽 패션업체 디자이너,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 우리업체와 상담을 진행
- 한국관을 방문한 유명 브랜드 소속 디자이너는 우리나라 섬유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신흥국 섬유제품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임을 강조함.
- 또 액세서리 제품의 거래상담을 위해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우리제품의 디자인이 매우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의 감성을 정확히 반영한다며, 이것이 고급 패션업계가 중국산 저가제품의 사용을 늘려가는 상황에서도 우리제품의 구매를 고집하는 이유라고 설명함.
부스방문 바이어 미팅 모습
자료원 :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ㅇ 트렌드관 샘플전시와 상담공간 운영으로 참가업체 제품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한국 섬유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을 증대
- 진한 색상이 주를 이루는 우리 섬유제품의 시각적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흰색으로 트렌드관을 시공하고 밝은 조명을 사용,바이어가 제품의 고유한 특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도록 배려
-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업체부스 방문에 앞서 트렌드관 전시 샘플을 자세히 조사했으며, 별도의 상담공간에서 우리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기도 함.
- 일부 바이어는 트렌드관 참관 후 우리 섬유업체의 소개를 추가로 부탁하는 등 우리나라 섬유제품 전반에 대한 관심을 보임.
트렌드관 전경
자료원 :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 프리미엄 섬유 전시회 참가의 시사점
ㅇ 우리나라 수출 전선의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섬유산업은 성장의 둔화, 신흥 섬유수출국과의 경쟁 속에 새로운 시장개척이 필요한 상황
- 산업구조가 경공업 중심에서 중공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섬유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감소
-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 섬유수출국이 급성장하며 일반 패션, 의류제품에 사용되는 섬유 공급 대부분을 잠식해나가고 있음.
ㅇ 신흥 섬유수출국이 진입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전시회를 통해 고급 패션 브랜드 시장진출을 모색,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우니카 섬유전시회를 방문한 유명 브랜드 소속 디자이너 및 바이어들은 신흥국 제품과 차별화된 우리 섬유만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점차 구매를 확대해나가고 있음.
- 전시 주최측 담당자도 한국관 운영부스를 방문해 가진 미팅에서 향후 신흥 섬유국의 국가관 참가 허용 의사가 없음을 피력하며,우수한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럽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관이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전함.
- 또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업체 관계자는 섬유업을 사양산업으로 분류하는 기존의 인식을 버리고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니카 섬유전시회를 비롯한 프리미엄 전시회 참가가 우리 섬유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함.
자료원 : Milano UNICA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