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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부산 코믹 월드'
3시까지 덥고 선풍기 소리는 커서 잠을 설치다가 6시가 되서 비척비척 좀비화 되어서 일어 난 뒤에 옷 챙겨 입고 충무동에 나갔습니다.
원래 6시 50분까지 '오자(일종의 별명, 다른 별명으론 해리 포터 등등. 본명 밝히기가 그래서 친구들은 다들 별칭으로 쓰겠습니다)'를 만나기로 했는데-이 '오자'는 월드에서 가끔 활동하는 心中이란 놈입니다- 55분까지 안 나오더군요... =_=;;
남포동 쪽에서 타는 걸로 착각했나 싶어서 그 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오니 저 멀리서 무표정으로 걸어 오는 오자...
이 놈의 무표정은 정말 일품이라, 아무 일이 없었던 것으로 착각하고 그냥 지나갈 뻔 했지 뭡니까... =_=;;
여튼간에 그래서 버스를 타려다가 이 놈 때문에 약간 늦은 관계로 지하철을 탔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철 타 본 게 저번 부산 정모 때였고 2호선 갈아타기는 처음 시도라는 무시무시함[...]에 조금 떨렸지만(?) 여튼 지하철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 타기 전에, 이 놈한테 하나 물었습니다.
성훈이(얘는 특별히 기억나는 별명이 없어서 그냥 이름을;;)를 데려 온다고 해 놓고선 왜 안 데려 왔냐고;;
그러니까 충격 고백을 하더군요, 어제 부코 미리 갔었댑니다... =_=;;
도대체 갔는데 또 왜 가는지 이해가 안 가던... =_=;;(뭐, 토요일과 일요일의 부코는 규모부터가 틀리긴 하지만;;)
8시보다 한 5분 정도 늦어서 폐인 부대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하며 걱정 했는데...
왠걸, 한 놈도 없지 뭡니까!
그래도 아침 일찍 온 보람은 있었는지 줄이 2줄 정도 밖에(줄을 그냥 쭉 일자로 서는 게 아니고 꼬불꼬불 섭니다, 공간 활용을 위해... 2번 꼬였다는 뜻입니다) 없기에 안쪽에 없나 싶어 둘러보다 줄을 섰습니다...
한 한 시간 정도, 개장도 안 하고... 하늘은 맑은데 비는 조금씩 떨어지고... 정말 암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이런, 암울오군...[...])
뭐, 비가 오는 걸 감안 했는지 입장을 조금 빨리 시켜주더군요...
그래도 안쪽에 코스프레 하느라 먼저 들어간 사람들, 중간에 끼어든 사람들, 여튼 여러가지 이유로 한 30분 더 기다렸습니다.
그제야 폐인 부대 1소대가 등장하더군요... =_=;;
구성원은 '곰' '로리 마스터' '짬발이' '인조이 라이프' 4명이었습니다;;
음, 여튼간에 '짬발이'는 사전에 온다는 말이 없었던 거 같은데 어찌 된 건지 와서 당황 했다는... =_=;;
조금 있으니까 다른 녀석 한 녀석이 오더군요.
무려 우리보다 빨리 기다리던 녀석 중 한 녀석인데, 제가 우리 학교 애 맞다고 말하는데도 오자 놈이 아니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바람에 그 전까진 말도 못 붙였었다는... =_=;;
여튼, 얘 이름은 아쉽지만 아직도 기억이 안 납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어울려서 회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 가면서 재입장을 위한 인장을 찍는데, 귀엽게도 SD 이누 쨩이지 뭡니까, 후훗;;
팜플렛 챙기고, 빨리 안으로 들어가서 건담 파는 매장 없나 뒤졌습니다!
으음... 천지에 하가렌과 이누 투성이더군요... =_=;;
간신히 찾아 낸 건담 매장, 두 곳...(망할...)
그나마 건담 이외의 로봇물은 건담 매장에서 진겟타랑 마징카이저가 같이 있는 것 빼곤 아주 볼 수도 없더군요...(레이즈나를 기대 했단 말이다아아!!)
여튼간에, 종이에 코팅해서 열쇠고리(로 쓰긴 좀 그런가;;)로 쓸 수 있게 만든 것들 중에 귀여운 것들이 많아서... 이것 저것 둘러 봤습니다.
음, 역시 데스사이즈 헬 커스텀에 눈이 간 순간 당장 질러 버렸어요![W은 별로 안 좋아하면서 데스사이즈만 좋아하는 특이한 녀석]
동시에 덴쨩도 질렀지 뭡니까...;;
다른 매장으로 옮겨 가서 보니 한 4등신 정도 되는 SD의 제타가 있더군요!
정말 귀여워서 당장 질렀다죠!
옆에 하이뉴랑 나이팅게일, 휴케바인 MK-2(이건 의외더군요, 정말... 있을 줄 몰랐다는;;)가 있었는데...
이건 어제 왔을 때 오자가 휴케 막투와 하이뉴를 이미 질렀고, 오늘은 나이팅게일을 질러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그냥 안 샀습니다;;
뉴랑 사자비도 있었는데... 지를 걸 그랬나?[...]
뭐, 저는 대신 큐베레이랑 풀버니언 질렀다지요;;
여기서 상당히 고민을 했다는...
알렉스도 귀엽고, 하이 고그도 귀엽고, 캠퍼도 멋지고... 엄청나게 고민 해서 질렀던... =_=;;
여튼간에 그렇게 가다가, 별로 주시하지 않고 있던 옆쪽에서 무려 유우키군과 미즈고로우(포켓몬 AG의 하루카 양 라이벌)가 있어서 질러 버렸지 뭡니까!(하루카 양도 있었음 질렀을 거라는...[...])
옆에 레드쨩과 그린쨩도 있었는데... 그린쨩은 블래키 데리고 있어서 안 질렀고, 레드쨩은 그냥 안 질렀...[...]
500원밖에 안 하는 건데, 지를 걸 그랬어!![...]
아, 뭐... 대충 뭐 이 정도 지르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애니 오프닝을 연속적으로 틀어 주더군요;;
뭐, 가서 자리잡고 봤지요... =_=;;
그런데... 갈 수록 비참 해 지고 말았다는...
조금 보다가, 이누야샤가 나왔습니다.
뜬금없이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괴성들...
"꺄아아아아아~"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인기작은 싫어!!!
정말 옆의 오자와 짬발이한테 이렇게 외쳤다지요... =_=;;
좀 있다가 하가렌이 나오더군요...
"꺄아아악~!"
...정말 인기작은 싫어어어어!!
이 때 하늘에서 저를 구원 해 주기 위해 겟타 로보 OP을 내려 주셨습니다![이봐]
여튼간에 따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따라 부르는 건 저 뿐이지 뭡니까... =_=;;
나머지는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래도 끝까지 다 불러 제꼈습니다!(열혈이다![...])
음, 그러고 조금 있다가 갓챠만 OP이 나오더군요.
또 따라 불렀습니다.
갓챠만~ 갓챠만~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또 차가운 시선... 무서웠습니다;;
음, 이번엔 엑셀 사가 OP이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고 싶은 애니이기에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뭐, 아는 사람이 없는 건지 사방은 조용하던...(심지어 오자도 모른다지 뭡니까... =_=;;)
배신감에 처절히 몸부림을 쳤습니다... 망할...;;
뭐, 그런 식으로 하다가 샤먼킹 나오고...
"꺄아아아아아아~"
...빠순이 저리 가라군...
옆의 짬발이가 제가 중얼거리는 거 듣고 자지러지게 웃었다죠;;
뭐, 그렇게 포기하고 계속 봤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슬며시 들리는 약간은 익숙한 노래...
"크아아악!!"
전 괴성을 질렀습니다...
건달 씨앗씨,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작품이... 젠장...
옆엔 제가 괴성을 지르는 걸 미친 놈 보듯이 보는 사람과 "꺄아아악!" 연발 뿐이었습니다...
크으윽... 하려면 다른 건담 OP도 많으니까 다른 걸 하란 말이다!!
여튼간에, 시드 이외에 로봇 OP을 본 건 겟타 뿐이었습니다...(흐흑...)
그런 식으로 계속 보다가... 중간에 일어나서 애들 찾으러 갔다죠;;
그러면서 코스프레 구경 좀 했습니다;;
막 지나가다가... 아는 얼굴 발견 했지요;;
'경자'와 '앵살이'가 모르는 몇이랑 오더군요.
지들도 코스프레 할 꺼라나?
기대 한다고 하고는 다른 것도 구경 할 겸 밖으로 나갔다지요;;
아쉽게도 로봇 코스프레는 하나도 없었...[...]
대부분이 이누 코스프레나 하가렌 코스프레더군요... =_=;;
인상적이었던 건 세일러 5인방 전부를 코스한 팀이랑 시스터 프린세스의 동생들 전부 코스프레를 했던 팀...(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여튼간에, 이것도 어느 정도 구경 하고는 자리에 앉았습니다.(경자와 앵살이의 코스프레 구경 하는 건 까맣게 잊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OP을 보러 와 보니... 누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더군요... =_=;;
서서 계속 봤다죠...[...]
뭐, 거의 3시간을 보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옆에 앉아서 시체처럼 늘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러브 데스티니 나와서 잠깐 따라 부르고...(로리 마스터의 영향일까, BM 98의 영향일까... =_=;;)
이제 노래 부르는 시간이 됬습니다.
신청자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 건데...
애들이 그냥 가자더군요.
개인적으로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로리 마스터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 간다고 해서 저도 그냥 따라 나왔습니다... =_=;;
이건 12월쯤에 할 다다음 부코를 노리죠, 뭐...
참, 그 때면 부산 정모도 할 수 있을테니, 단체로 부코 보러 가는 겁니다![그게 아냐!]
단점이라면, 우산 가져온 절 조롱하듯 아침에 쬐끔 내리고는(그냥 몇 방울 떨어져서 우산도 필요 없을 정도였다죠...) 지금은 해가 쨍쨍한 하늘과...
3시간 동안 서서 OP을 본데다 지하철에선 자리가 없어서 내내 서서 오다보니 아플대로 아픈 다리...[...]
참, 결국엔 '경자'와 '앵살이' 코스프레는 못 봤...[...]
본 친구 말로는 배틀 로얄 코스프레였다더군요.
한 번 보고 몰래 한 방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_=;;
음, 여튼간에 오랜만에 그런대로 재밌게 놀았다고 생각 됩니다!
부산이나 그 근방에 사시는 분, 시간 되시면 다음번이나 다다음번 부코 한 번 와 보시길 추천합니다~
첫댓글 ..........스쿤상 글보면서 느낀점 2가지...글 되게 길다는점과(...), 오늘 디오상 카페 정팅있는것은 잊어버리셨습니까!!![..........]
토요일에는 무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부스가 있었다죠;;
아, 맞다! 까먹었습니다;; 지금 가겠습니다;;(아까 뷁작님이 카페 온 거신 이유가 그건가... 오류 덕에 아무것도 안 뜨던;;)
SD제타를 결국 지르셨단 말입니까아아아아!!!!!!!!!!!!! 후후후.......하지만 곧 후회하시게 될 겝니.........[.......](갖고 있음)
아니, 아니... 프라 얘기가 아닙니다;;(다시 읽어 보세요;;[언제 다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