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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시험 끝난 학식충이다. 게임 카페에 무슨 정치적 의견을 담은 글을 쓰냐 할 수도 있지만, 똥글에 쓰기엔 글이 길고
여타 다른 SNS에 쓰기엔 민감하기도 하고 해서 쓴다. 응 좇까 싶다면 뒤로 가기를 누르길 바람.
정체성 정치 : 종교,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성 지향성, 신경다양성, 생물다양성 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정치세력을 구성하고,
해당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이익과 관점을 대변하는 정치적 움직임을 뜻한다 (꺼무위키)
정체성 정치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는 소외계층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통해 정책을 수렴하고, 그들에게 혜택을 베푸는 것은 국가가 해야할 마땅할 일 중 하나다.
다만, 이 정체성 정치의 기준이라는 것과 정도라는 것의 구분은 상당히 모호하며, 민감한 주제다.
하지만, 진보적 성향을 띈 정체성 정치의 큰 문제는, "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반박하면 인간쓰레기가 되는것이다.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줄이고, 남성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비판하는데 우리한테 태클을 걸어? 넌 쓰레기야.
대개 이런식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2018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정체성 정치는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의 대표적 예를 가져온다면 2가지다.
미투(#Metoo) 와 성차별 격차.
미투 : 피해자이자 약자인 여성들이. 단합하고 힘을 모아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
이 운동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기준이 모호하고, 남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
가령 이 운동이 커지게 된 계기기도 한 하비 와인스틴의 경우, 분명히 피해자는 수없이 존재하고 수십년동안이나 그의
성추행 행각이 그가 가진 권력으로 인해 감춰졌고, 이제와서라도 사실이 알려진 것 자체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다만, 이 미투 라는 것이 우리에게 직접 다가오게 되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형법 298조 강제추행 :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법조문 내에서의 폭행 또는 협박은, 말그대로 폭행을 가하거나 칼을 들이밀고 협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권력(상하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역시 유죄로 인정하고 있다.
미투운동의 시작이 하비 와인스틴같은 쓰레기를 벌하기 위해 시작했다면 현재 진행형의 미투 운동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내"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저 자는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날 성추행한 인간이다.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보통의 미투운동은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일부의 여성은 피해자에게 공감하며 옆에서 같이 공격하고, 일부의 남성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박한다.
이게 현재 미투운동과 관련된 논쟁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좋다.
"수십년의 세월동안 남성들이 권력관계를 통해 은밀히 성추행을 해왔으며 여성들은 약자며 피해자다. 보호해줘야 한다."
이 한 문장에 대해 태클을 걸 요지가 있긴 하나, 거는 순간 쓰레기가 되기도 하고, 틀린 점이 있긴 해도 옳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문제제기 다음에 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해결 방안이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직장내 성적이든 성적이 아니든 매력을 유발하는 모든 요소를 없앨 것인가?
화장이든 하이힐이든 치마든, 쉽게 말해 오늘날 "코르셋"이라고 불릴 수 있는 모든 체계를 없애는 것이 답인가?
"탈코르셋"이라고? 코르셋의 기준이 뭔데? 탈코르셋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달라붙어서 라인이 돋보이는 미니스커트? 코르셋.
하이힐? 골반의 뒤틀림으로 인해 엉덩이가 튀어나오게 하고 이로 인해 성적인 점을 부각하게 한다. 코르셋.
화장? 여성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남성적 사상에서 나온 행동이다. 코르셋.
극에 달하면 결국에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히잡을 두르고 다녀야 할 거다. 히잡으로도 부족하다.
눈매라는 매력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으니까. 선글라스까지 끼는거로 하자.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라고? 극단적이다의 기준은 또 뭔데?
자신이 꾸미고 싶고 자기 자신을 어필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데도 그런 사람의 의견은 배제하고 다수인 우리가 보기에
꾸미고 남성에게 어필하는 것은 코르셋에 빠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극단적이지 않나?
미투나 페미니즘의 여파로 또다른 현상이 생겨났다.
펜스 룰.
성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남성이 여성과 거리에 두는 것이다.
펜스룰이 옳은가?
옳은 점은 있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생각 하에 거리를 두는 것을 "여성을 배척하는 쓰레기"라고 할 수는 없을 거다.
틀린 점 또한 있다. 상대방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니까.
정답은 그렇다면 무엇인가?
정답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정체성 정치체계의 최악의 단점은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 성추행이 만연되고 있고 이러한 성추행은 권력관계에 의해서 묻혀지고 있다.
기준은 무엇인가?
성추행이 되는 행동의 기준은 무엇이며 성추행을 막기 위해 이루어지는 펜스 룰의 기준은 어느정도 되는 것이며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회사 내부에서 코르셋을 막아 매력 요소를 없애는 것의 기준은 무엇이며
이러한 성추행에 대해 사회가 피의자에게 해야할 행동의 기준은 무엇이며 이로 인해 생겨나는 무고한 피해자에게
대해야할 우리들의 자세의 기준은 무엇이며 모든 것의 기준이 모호하다.
기준은 모호하고, 그를 건드리는 대가는 뼈아프다.
언제 끝날 것인가?
남성과 여성이 완전히 분리되어 회사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엮이는 일이 없을때?
여성 내에서 착오와 발전을 통해서 완벽하게 기준은 정할 때?
남성들이 쓰레기 취급받으면서도 꿋꿋이 여성과의 합의점을 도출할 때?
알 수 없다.
두번째는 성별에 따른 임금의 격차다.
흔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지에서 남녀 임금 격차 이슈 에서 나오는 사진이다.
쉽게 말해서, 남자가 100이라는 돈을 받을 때, 여성은 63.4를 받는다는 거다.
단순히 그래프를 면상에 들이민다면, 누구라도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그래프만 본다면"
이 그래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경력 차이, 시간 차이, 성과의 차이 따위는 들어가 있지 않다.
남성이 받는 모든 돈 / 남성의 수 : 여성이 받는 모든 돈 / 여성의 수 = 100:63.4
이 사진은 성평등지수에 관한 차트이다.
왜 중요하냐고?
네덜란드는 한국보다도 성이 평등함에도 남자가 100을 벌면 여자는 79.5를 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도 성이 평등함에도 남자가 100을 벌면 여자는 84.9를 번다.
그래도 성평등지수에 따라서 격차가 줄어드니까 한국도 평등하면 그걸로 된게 아닐까?
어느정도 인정되는 격차의 기준은 뭔데?
네덜란드나 스웨덴의 남녀임금격차가 한국의 남녀임금격차보다 좁은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느정도의 격차"를 인정할 것인지가 중요한거지.
남성이 버는 임금의 총합/남성의 수 : 여성이 버는 임금의 총합/여성의 수 = 1 : 1
현재 페미니스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것이다.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그 어떤 사람일지라도
"현재 격차가 좀 큰데, 격차가 좀 줄어들면 남성이 여성보다 돈 더 버는것을 인정해줄게" 라고 하지는 않는다.
좋다. 남성과 여성이 받는 임금을 1:1로 받는 방법. 제시해드린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결과를 평등하게 하는 방법과 과정을 평등하게 하는 방법.
어디가 더 평등할까? 극단적 예시를 들어보자.(기준이 모호하고 기준 잡는 사람 마음이므로 극단적으로 한다)
결과를 평등하게 하는 방법
의사. 소방사, 변호사, 국회의원, 요리사, 공장장, 공장 직원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의
월급을 단일화한다. 경력과 관계없이, 일하는 시간도 남녀차별없이 똑같이 일한다. 1명의 여성이 육아를 이유로 휴가를 낸다면
1명의 남성도 똑같이 같은 기간동안 휴가를 낸다. 사장이건 신입사원이던 똑같은 돈을 받는다.
이렇게 한다면 남성과 여성의 임금비율은 1:1이 될 수 밖에 없을 거다.
과정을 평등하게 하는 방법
오늘날 대두되는 "여성할당제" 같은 방안을 확대시키는거다. 얼핏보면 좋아보민다. 여성을 더 뽑으니까. 그럴까?
과정을 평등하게 하면 개인의 인권따위는 말소된다. 국가부서의 장관 자리를 5:5로 맞추는것? 취지는 좋다.
그런다고 남녀임금의 격차가 안생길까? 생긴다. 어떻게 하면 1:1이 되는가?
간단하다. 모든 직업의 남녀 성비를 5:5로 맞춘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모든 직장사회내 계급의 남녀비율 역시 5:5로 맞춘다.
LG 임직원의 남녀비율도 5:5, 삼성 임직원의 남녀비율도 5:5. 꽤나 좋아보인다. 상위층만을 바라봤을때는.
하수조를 처리하는 사람의 비율도 5:5, 새벽4시에 공장일대의 길거리 쓰레기를 청소하는 청소부의 비율도 5:5
건설현장에서 땡볕에서 시멘트 바르면서 공구리치는 사람의 비율도 5:5.
1:1의 비율로 남녀임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상위 직업, 흔히 말하는 편한 직업에서라면 상당히 매력적이겠지.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사회에 필요한 직업에서의 비율을 5:5로 맞추자고 하면 쓰레기가 된다.
땡볕에서 20KG 시멘트 포대를 옮기고 시멘트 공구리질 치는 사람의 비율을 5:5로 맞춰야 한다고? 쓰레기다.
근데 어쩌겠어? 그래야 남녀임금격차가 1:1이 되는데? 남녀 임금 격차가 1:1이 되려면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똑같은 돈을 받거나
모두가 5:5의 비율로 똑같은 일을 분담하는 수 밖에 없다. 그냥 여성이라는 이유로 돈을 준다면 그건 평등이 아니라 차별이다.
남녀임금격차 문제에서도 결국은 기준의 문제이다. 어느정도의 임금 격차를 허용할 것인지,
임금격차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1:1의 기준을 맞추기 위한 기준은 어느정도인지.
여성에게 제안하였을때 yes 라고 할 수 있는 직업의 기준은 무엇인지.
1:1을 맞추기 위해 직업들의 임금 설정의 기준은 어느정도인지.
기준은 상당히 모호하고 건드리기 어려우면서 "평등"이라는 평화적이고도 고결한 가치만을 내세우는 것은
1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게르만 민족"이라는 민족성이라는 아름다우면서도 고결한 가치를 내세웠던
어느 나라의 국가사회주의 노동당과 다를바가 없다. 기준의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타협점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사항에 대한 나의 개인적 의견이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나로선 이해할 수 없어서 털어놓는다.
별로 듣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면 넘겨도 무방하다.
2017년 1월, 두명의 프로게이머가 과거(2-3년전? 오래되서 기억도 안난다)에서 했던 "채팅 로그"로 인해 욕을 먹었다.
일간베스트라는 극우 성향을 띄는 사이트에서 쓰는 용어와 함께 심각한 욕석을 했다는 이유로.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사회봉사와 벌금을 냈지.
이게 뭐냐?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가 뭔데? 두 사람의 죄는 무엇인데? 몇년 뒤에 프로게이머를 할 예정임에도 함부로 "채팅"을 친 죄?
죄는 없다. 법적으로 문제 될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몇 년" 전이다. 장난치냐?
제일 웃긴건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고 있는 게임이 나온 직후도 아니고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이다.
난 23년을 살았다. 하지만 나 스스로 23년의 삶동안 남들에게 내놓아도 떳떳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나는 저런 문제될만한 행동들을 하지 않았다" 라고? 살면서 뱉거나 키보드로 두드린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게 아닌 이상 그렇게 자부하는것은 자만이라고밖에 안 느껴진다.
다수라는 이름의 무리가 2명이라는 사람을 자신이 생각하기에 죄라는 이유로 두들겨 팼다.
그것은 죄가 아닌가? 다수의 사람이 2명을 상대로 훈수두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정의인가? 기준은 뭔데?
공인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대중의 비위를 해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는가?
기준은 뭔데?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고 있는 게임에서 팀원들한테 쌍욕을 하고 패드립을 박았다고?
그건 잘못이 맞다. 엄연히 프로게이머로서 잘못된 행동이니까.
프로게이머로서 3-4년전에 패드립을 치고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지도 않는 게임에서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채팅을 쳤다고?
왜 잘못인데? 기준은 뭔데? 프로게이머가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면 처벌한다고 법으로 정해져있나?
아니. 그냥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놈들 중에 미친 놈이 많으니 싸그리 묶어서 미친놈들 취급하는거고 그 미친놈들 사이에
소위 "공인"이라고 불리는 프로게이머가 들어가 있으니, 사람들은 이에 좋다고 코너로 몰아놓고 두사람을 두들겨 팼을 뿐이다.
법은 변하면 기록이 남는다. 옆에 친절하게 몇년 몇월 몇일에 바뀌었습니다. 라고 표시까지 해준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준이라는 것은 기록이 남지 않는다. 어느 시점을 계기로 누구는 쓰레기가 되고 누구는 정의의 수호자가 되는,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정신차려보니 사람들의 기준이 변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바뀐 기준을 토대로 몇년전의 누군가를
처벌하려고 드는 것은 의로운 행동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좀 더 정의로운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위하기위해서
할 필요도 없는 린치를 가한거지. 남을 비난함으로서 네가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네 삶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돈을 받고 남을 욕한다면 이해라도 한다. 남을 깎아내림으로서 네 삶이 나아지고 사회에 공헌한거 같다고?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자.
프로게이머 A군이 10년전,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어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서 pc방을 갔던 자신만의 추억얘기를
인터넷 방송에서 한다고 해서 대중들이 몰려가 A군을 코너에 몰아놓고 두들겨 패지는 않는다.
반면 프로게이머 B군이 수년전, 자기들끼리 게임을 하면서 특정 정치 성향을 표현하고 자키들끼리 심한 욕을 했다면
사람들은 코너에 몰아놓고 두들겨 팬다.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행동이고 "우리"는 다수니까.
반대 상황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정치 성향을 띄는게 극우든 극좌든 여성우월주의이든 남성우월주의든.
공인과 개인 구별 없이 나에게도 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면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자.
다수라는 이름으로 뭉쳐서 사람을 두들겨 패는건 쉬운일 이지만 개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대 사람으로 논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여성, 여론, 사회적 약자, 정의 따위의 표시를 집단 머리앞에 붙인채 버팔로처럼 밀어붙인다.
필요한건 밀어붙이는게 아닌 합의를 통한 모두의 타협이다. 무논리적이고 대안 없는 싸움이 아니다.
정체성 정치의 일부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을 요약한다면
1. 미투 :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 또한 아니다.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남용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2. 남녀임금격차 : 성평등 지수가 높을수록 남녀의 임금격차가 없어지는것 또한 아니며, 남녀의 임금 격차를 1:1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명확한 기준 제시 없이 그래프 하나만 제시한채 남녀임금격차가 크다 라고 말하는 것의 의미하는 바를 도출할 수 없다.
첫댓글 네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프로게이머 관련 말은 몇년전 팀포섭에서 채팅 로그 까여서 욕먹은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들을 욕한 사람들에게 무슨 잣대로 가지고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임?
욕을 하는 행위 그 자체가 무엇을 위함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거지.
자신들이 봤을때 잘못이라는건 알겠어.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한다고? 왜?
몇년전에 있었던 채팅로그에 대해 잘못이 있다는걸 지적함으로써 어떤 이득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행동이니까 지적함으로써 그 사람을 나아지게 만드려고?
@xenom 그 답은 콜로세움을 정독한다면 어느 느낌인지 알수 있을 거시다........
@김백수 뭔 소리야? 콜로세움이 왜 나와. 99%의 사람이 잘못이라고 여긴다고? 여길 수 있지. 사과를 요구한다고? 그것에 대해 잘못한 사람이 잘못이라고 여겨진다면 사과할 수 도 있지. 근데 왜 벌금이랑 봉사시간이라는게 붙는데? 2명의 프로게이머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다수가 소수를 두들겨 패는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그래서, 2명을 두들겨 패고 나머지 수십명의 프로게이머의 과거도 팠나? 아냐. 왜 안했냐고? 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 사람이 과거에 무슨짓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현재 그 사람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자 기만 그 자체니까. 두 사람의 채팅로그가 어떤 방식으로 밝혀졌던간 그 두 사람은
@xenom 잘못 이전에 그저 재수가 없었을 뿐이야. 그 행동이 잘못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프로게이머든 공인이든 그 사람의 과거에 대해 여론 이라고 불리는 것이 과거의 행동을 현재로 끄집어내서 욕하는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거야. 재판을 받았는데 그 사실을 숨긴건가? 아냐. 그냥 누군가가 과거의 행동을 현재에 가져다 바쳐서 두들겨 팬것에 불과한거지. 그로 인해서 프로게이머들의 도덕성이 올라갔나? 프로게이머들이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가 됬나? 아니라고 본다.
@xenom 어떠한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준 것을 모른채 살다가 개인의 느낌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고발되는것, 어떠한 사람이 잘 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과거에 어떠한 말을 통해 비난받는 것. 잘못을 가지고 와서 반성을 요구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방법은 아니야. 그 사람이 몰랐던 자신의 실수나 죄에 대해서 되돌이켜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 하지만 그 일에 대해서 처벌을 요구하는 건 선을 넘는거다.
@xenom 물론 그 두사람에게 징계를 내린건 당시 두 사람이 소속된 팀차원에서였지. 여론이라고 불리는 다수가 두들겨 팼어도 징계를 내리는건 팀이지 다수가 아니므로 다수가 틀린게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 결과는 다수가 만든게 아닌 팀 내부에서 만든거니까. 그렇다고 해서 팀에서 징계를 준게 여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xenom 사람에게 죄책감을 심어서 죄인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건 그 사람을 위해서도, 정의를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사람을 내 밑으로 끌어내려서 종속시키려는 행동일 뿐임.
@xenom 내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게 말을 한것 같은데
콜로세움을 언급 한건 사람 좀 건너 건너 다 아는 이런 좁은 겜판에서도
결국에는 넷상이라 익명성이 보장되니까 온갖 말 다 하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임
얘가 내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했을때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나에게 오는 직접적인 불이익이 없잖아
그런데 공개된 포털 사이트 에서는 보는 눈도 훨배 많고
훨씬 더 빠르게 여러곳으로 퍼지니깐
그냥 카페에 있는 콜로세움을 예로 언급한 거임
그리고 그 프로 게이머 들은 내 기억에 따르면 그 당시 시기가 좀 안좋았던것도 있고...
@김백수 콜로세움에 대해 얘기를 꺼낸게 오류라고 말하려는건 아님. 공격하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니였어
대학과제임?
않이오
혹시 문과신가요
이과 할 머리는 없음
.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