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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모] 캐나다 한국인 스토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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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터놓고말해요(비댓X) 대한항공 토론토-인천 기종 바뀌는 이유가 뭔지 아시는분 있나요?
마라탕 추천 0 조회 3,496 24.10.27 12:3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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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7 14:08

    첫댓글 지나가는 항덕입니다!
    제 의견은 대한항공이 인천~토론토 노선을 비중 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원래 투입하던 B787-9 기종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였으나, 새로 투입되는 B77W(777-300er) 기종은 프레스티지 슬리퍼 기종만 투입한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난 다운그레이드를 시킨 것 같아요.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B777-300er은 비즈니스가 신형 스위트/구형 슬리퍼 2가지 종류가 있으나 신형 스위트는 유럽이나 미국 중요 도시 등으로 몰빵하고 구형 슬리퍼 똥차를 토론토에 넣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천 암스테르담 노선은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시드니 등은 스위트 고정이네요. 당장 인천 밴쿠버 노선은 겨울철에도 수요가 많은지라 대한항공이 가장 최근에 도입한 B787-10(787-9의 동체 연장형)을 투입함에 모자라 거기다 스위트를 탑재한 787-9까지 추가로 투입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인천 토론토 노선은 겨울철에는 수요가 거의 없음에 따라 수요가 많은 노선에 우선적으로 신형 비즈니스 비행기를 투입하느라 787-9를 빼버리고, 그 대신에 똥차인 777 슬리퍼를 투입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10.27 14:09

    헉 이렇게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인천-암스테르담이 토론토보다 수요가 높은가요?? 토론토가 나름 비지니스 트립이 많은 데스티네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똥차를 투입하다니 넘 슬프네요 ㅠㅅㅠ

  • 24.10.27 14:21

    @마라탕 암스테르담으로 대한항공이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이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환승 공항 중에 하나랍니다! 암스테르담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가장 큰 항공사는 KLM 네덜란드 항공인데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동맹이라 아마 서로 코드쉐어를 통해서나 재휴를 통해서 경유 수요가 많다고 예측을 한 것 같아요! 사실상 토론토는 겨울철은 관광객 수요는 거의 없고 교민 말고는 없으니까요 ㅜㅜ 대한항공은 암스테르담을 아마 토론토보다는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인천 토론토 비즈니스 예매하신 분들은 분통이 터지실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4시간 비행에 똥차는 아닌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이코노미는 넓어질 거라 이코노미 타시는 분들은 오히려 잘 된 것 같기도 하네요!

  • 작성자 24.10.27 14:25

    우와 정말 신기해요!! 덕분에 궁금증이 해결되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항덕이라고 하셔서 여쭤보는데 타 항공사에서도 777을 아직도 장거리 비행에 사용하나요?? 얼마전 기사에서 777은 이제 대부분 매각하는 추세라고 본것같아서요!

  • 24.10.27 16:15

    @마라탕 넵! 777은 명불허전 베스트셀러 기종입니다. 지금까지 제 기억으로는 2천대가 넘게 생산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가장 성공한 광동체 비행기랍니다. 항공사들이 777을 사랑하는 이유는 긴 항속거리, 높은 승객 수송량, 강력한 엔진, 높은 효율성 등이 있어요. 우선 777에 탑재되는 엔진은 힘이 엄청납니다. 사실 이것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복잡해지는데 제일 아까 설명드린 300er은 GE90-115b 엔진을 사용하고요. 이 친구가 힘이 엄청납니다. 이 말인 즉슨 힘이 남아돌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힘의 대략 70프로 정도만 사용해도 이륙이 가능해지고 결국 연비 향상이 되겠죠! 또한 엔진의 힘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높은 승객 수송률을 보이고요(3-4-3 배열) 또한 항속거리도 매우 길어서 한국에서 남미 제외 왠만한 구간은 다 커버가 가능하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777-200er/300/300er(extended range)을 운용 중이고요. 아시아나는 777-200er만 운용 중입니다. 현재도 777은 이러한 이점들 덕분에 아직도 무수히 많은 항공사들은 장거리 기재로 사용하는 중입니다!

  • 24.10.27 16:28

    @마라탕 궁금해하신 요즘 항공사들이 주로 매각하는 기재들은 엔진이 4개인 친구들이에요! 이를테면 보잉 747이나, 에어버스의 380 같은 친구들이요. 그에 반해 777은 엔진을 2개만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도 훨씬 좋고요. 물론 최신형 기종인 787에 비해서는 살짝 연비가 떨어지나, 높은 승객 수송량, 긴 항속거리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전세계 거의 모든 항공사들이 가지고 있고, 장거리 노선에서 꼭 만나는 친구입니다! 아 델타 항공은 777을 전량 은퇴시키고 A350으로 갈아타긴 했어요! 마라탕님 말씀처럼 퇴역시키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 슬픈 얘기인데 아시아나 항공 214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을 하다 사고를 낸 적이 있었어요. 그때 꼬리를 그대로 강하게 바닥에 들이박았는데 기체는 산산조각이 나지 않고 거의 멀쩡했는데 이 사고가 777 동체의 튼튼함은 증명한 사고였어요. 여하튼 777은 제 예상컨데 30년 뒤에도 날라다닐 것 같아요!

  • 작성자 24.10.28 13:35

    오 정말 신기해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궁금증이 해결되었어요!

  • 24.11.02 07:35

    와우.. 크고 멋진 덕력입니다

  • 24.10.28 11:05

    항공사의 최우선은, 운항하는 마일당/시트당수익입니다. 현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 이유로 중국하늘이 열리지 않아 다수의 중국고객들이 한국, 일본 등, 주변국가를 통해서 중국으로 여행을 합니다. 따라 토론토서울 구간도 한국인의 비중보다 중국인의 비중이 많아 보일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회에 기업으로서 보유기종 중 자리수가 많은 기종을 투입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당연히 맞는 결정인것입니다. 이는 토론토 한인고객들을이나 한인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서 토론토로 오는 고객들도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요? 항공사들이 노선에 튜입되는 기종들을 누굴 무시하면 바꾸고.. 누굴 더 대우해야하면 바꾼다는 발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좀 더 웃기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10.28 13:37

    오잉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하지않아요! 그냥 구형 비행기로 바뀌는 이유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 항공사 입장에선 수익을 내는게 중요하고 인천-토론토 비행을 자주하는 제 입장에선 스위트에서 슬리퍼로 바뀌는게 아쉬울뿐이였어요~ 오해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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