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법당가던날
11821 정 명
아니 벌써 가을 !
삼송역에서 지상층으로 올라오면서 기차의 휘여진 곡선의 레일위를 달리는 뒷모습이 애련하게 보이는것을 보고는 가을을 느꼈다
마치 연인을 떠나보내면서 승강장에서 물꾸러미 움직이는 기차의 차창에는 높은 가을하늘이 내려와 앉아있는듯하였다
원당역에서 하차하니 뜻밖에도 오봉의 검은색 그랜저가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백광회장님은 병사들의 간식을 준비하기위하여 제과점과 사단 px에 들러 캔음료수를 사기위하여 막 떠나고있었다
위병소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들어선 법당에는 병사들이 우리를 반기며 자리에 정좌하여주어서 법회는시작되였다
오봉 법사의 집전으로 오분향과 천수경을 봉송하고는 군종병에게 목탁을 인계하여 사회로 찬불가와 반야심경에 이어 오늘의 설법 법사는 백광 회장의 우란분절로 병사들의 효심을 불러주는 법문이였다
오늘의 법회에 병사들의 참여율이 조금 낮아졌지만 진지한 법문과 많은 회원들의 동참으로 여법하게 법회를 회향하였다
생일자와 전역자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이법당에온 병사들에게 회장님의 단주 선물이있었고 케익을 잘라 모두 한자리에 앉아 축하의 불을 끄고 축가를 불러주었다
물론 법사들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빵과 음료를 함께하였다
점심공양과 간담회를 위하여 고봉털내기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점심공양을 하면서 시비회의 현안과 발전에 관한 기탄없는 의견이 오가고 좀더 많은 회원들의 동참을 생각해보았다
다시 우리들은 9사단법당 백마사로 향했다
의외로 사단장께서 백마사 현조법사를 찾아 의논을 하고있는중이라 우리일행은 잠시 기다렸다
사단장님이 손수 이 자리에 오신것은 어떤 중요한 결정이 있는듯하여 우리들도 스님과 간단이 상견례하고 중요한 내용의 의견교환을 하고는 기념촬영하고는 스님은 부지런이 사단으로 들어가셨다
사단 법사 현조 이동경 스님을 친견한뜻은 무우법당 수계식과 시비회 회원들의 자원봉사 기록관계였다
시비회 자원봉사 기록은 만법문 신정희 회원이 수고하고 관리하여주기로하였다
스님께서는 무우법당의 환경이 열악하고 요즘 병사들 동참이 적을것이라고 이정하여주면서 다 인연과보이니 숫자에 연연하지말고 끝까지 애써주실것을 당부하였다
한낮에는 중머리 벗기듯 햇볕이 따겁다
불볓의 뜨거운 열기를 받아야 오곡백과가 익듯이 고봉산 자락의 들판과 산야는 넉넉한 가을과 햇빛이 가득하였다
기
장소 - 9사단 29연대 호국 무우사
회원동참 - 백광 오봉 만법문 해인심 동관 수덕화 수정명 정명 이상 8명
설법 - 백광 법사
설법내용 - 우란분절과 효심깊은 진묵스님의 일화를 소개하여주었다
간식 - 케익 빵 캔음료수
간담회 내용
1) 무우법당에서 수계법회 계획을 하였다
사단 법당에서 합동으로 하고 교구장 스님이나 범어사 방장스님을 초총 하기로하였다
2) 용미리에있는 수색대대의 법당이 완공되였다
3) 회원들의 자원봉사 기록을 관리를 만법문이 하기로하다
4) 사단법사 현조 이동경 스님과 상견례하다
5) 점심공양은 수덕화 총무님이 보시하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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