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대북지원 관련 “뇌물”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산하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우리의 대화제의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논평을 통해, 27일 서울에서 열렸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창설 30주년 기념 합동회의에서 천 수석의 그같은 표현은 “몰상식하고 어처구니 없는 막말”이었다며 “이 자(者)의 망발은 최근 무르익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천 수석은 위 회의의 정부 보고 시간에 ‘지속 가능한 평화’에 관하여 원론적인 해설을 펼치던 도중, “필요할 때 무력을 사용할 줄 아는 확고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얘기의 근거로서 “쌀과 비료를 갖다주고 사는 평화는 뇌물 갖다주기를 중단하는 순간 깨진다”고 이해하기 쉽게 묘사한 것일 뿐, 실제로 ‘대북지원은 뇌물’이라고 단순히 단정하지는 않았다.
즉, 천 수석의 뇌물론은 대북지원이 결정적이고 완전한 남북평화를 이룩하는 데 결과적으로 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비유적 표현일 뿐이지, 보수우파 진영에서도 최소한의 정책적 아이템으로서 어느정도 동의하는 대북지원의 효율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뜻이 아니었던 것이다.
남한 내 좌파세력과 북한 정부, 어김없이 ‘한 목소리’… 차라리 통폐합해 활동하라
그런데도 자신들의 얄팍한 의견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듯 느껴지면 기본상식적 검토도 없이 ‘물어뜯어대기’ 바쁜 좌파세력의 수준은 이 대목에서도 여전히 발휘되었다. 민주당은 28일 논평에서 천 수석의 인식이 “한반도 평화의 대표적인 걸림돌”이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통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실효성있는 대책”인데도 이마저 “뇌물로 인식하는 이명박 정권의 대북 강경 인식을 보면 최소한의 민족애조차 없는 차가운 정권임이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위의 얘기는 그나마 그럴듯하다고 받아들여볼 수 있으나, 논평 말미에 대북지원을 “휴머니즘의 표시”라고 해석한 부분은 친북주의자들의 전형적인 무리수로 판단된다. 민주당이 지향하는 대북지원이란 실제로 그저 ‘인도적’ 차원의 의미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연일 핵개발과 도발위협에 반이성적 협박으로 쉴 줄 모르는 미치광이 집단에 재원을 줘서 달래는 일이 “휴머니즘”이라니, 도저히 정상적인 세계관으로는 던질 수 없는 개그다.
한편, 최근 유시민의 대표 출마 선언으로도 부각된 바 있는 대표적 친노무현세력 국민참여당 또한 28일 양순필 대변인을 통해 대북지원은 “민족애는 물론 인류애 차원에서도 마땅한 일”이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미화시키는 태도를 보였다.
멍청할 정도로 안이한 건지, 어딘가로부터 지시나 압력을 받고 있는 건지 쉽게 분간하긴 어렵지만, 일단 필자가 위에서 설명한 기초적 사실관계, 즉 천 수석이 대북지원을 무조건 뇌물이라고 규정한 게 아니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좌파정당이 말꼬리 잡기식의 왜곡된 비난을 퍼부은 일은 역시 ‘이때다’ 싶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극우 운동가들이나 입에 담을 정치선동적 극언”이라고 호들갑을 떤 한겨레 등 좌파매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북한의 이번 29일 본격 비난성명은 위같은 남한 내의 ‘엉망진창 논리 쇼’를 총결산한 자리와 같다. “가관은 이번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란 자가 북·남사이의 인도적 협력사업을 ‘뇌물’ 정도로 인식하고 ‘뇌물’로 사는 ‘평화’도 있는 듯이 역설한 유치하고 몰상식한 사고”라는 게 북측이 늘어놓는 비난의 핵심인데, 왠지 표현의 뉘앙스가 위에서 본 얘기들과 영 비슷하지 않나. 대북지원이 ‘협력사업’씩이나 된다니, 진짜 “가관”이 따로 없다.
절정은 “대화와 협력으로 현 위기를 타개하고 파국의 나락에 굴러떨어진 북·남관계를 구원하려는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애국·애족적 입장은 일관되다”며 지난 “비핵화 실현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쇼에 이어서 자신들이 마치 원래 평화의 선두주자였던 양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인데, 이는 위 민주당의 “휴머니즘,” 참여당의 “인류애,” 그리고 한겨레의 “동북아 정세를 크게 바꿀 수 있는 흐름” 운운과 착실히도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죽이 척척 맞는 네트워크가 곳곳에 잘도 깔려 있으니, 관련 수뇌부는 참 좋겠다. 보다 의식적 단결을 강화하고 외부에서도 누가 그쪽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차라리 같은 이름으로 ‘통폐합’을 하는 게 어떨까?
무대뽀 ‘국회급’ 회담 제의, 분명히 현재로선 밝은 전망 어려워
북한은 28일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측 국회와 북측의 최고인민회의가 접촉하는 소위 ‘남북 의회회담’을 제의해왔다. 확실히 ‘힘을 쓰면 상황이 악화되기만 하니 협상책을 내세워 파고들자’는 북측의 교활한 계략이 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 무력도발 작전이 북측을 보편적 상식하에서 치명적으로 저평가시킨 결과를 낳았으니, 이번엔 좌파세력을 총동원해 ‘양심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달라보이는 계획이지만 북한 특유의 무대뽀 정신은 한결같다.
이는 결코 억측이 아니다. 그간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본격적인 대화 조건으로서 지겨울 정도로 ‘진정성’을 거론해왔다. 언론 일각에서는 “외교부·통일부·청와대가 내세우는 조건이 각자 오락가락이다”라며 비아냥대기도 했지만 그건 사태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해당 기자들의 관점일 뿐, 우리 정부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 북측의 진심인 것이다. 그런데도 천 수석의 지난 담화내용이 “‘진정성’이요 … 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회피하려고 모질음을 써온 남한 당국의 불성실한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것으로서 … 민족의 중대사는 제쳐놓고 말씨름이나 하면서 저들의 대결적 목적을 추구하려 한다”고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북측의 이야기를 보라.
“만일 우리 공화국의 대화제의들에 대해 그릇되게 오판하고 대세와 민심에 역행하는 불순한 오기를 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저들에게 간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는것이 좋을 것”이라는 식으로 여전히 공공연한 공갈을 퍼부어대면서, 결국 “딴 꿍꿍이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어린 대화제의에 무조건 즉각 응해나서는 용단(勇斷)을 내려야” 한다고 윽박지르는 데만 관심이 있는 북한, 이 조폭적 발광 앞에서 도대체 무슨 목적과 이유하에 대화에 나서자는 말인가? 시대정신을 읽는다고 자처하며 보수우파가 보지 못하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자아도취하는 좌파세력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바란다.
‘때맞춰 뒤늦은’ 한상렬 처벌 비판에서 북측의 ‘진짜 계략’ 읽어야
북한은 우리와 너무도 다른 스탠스, 너무도 다른 포커스로 중무장된 집단이며, 이는 결코 변화될 가망이 없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들의 본질적인 존재근거이기 때문이다.
천 수석 비난성명이 올라온 같은 날, 북한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담화>라는 논설문을 또 한 건 내놓았다. 주체만 봐도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그 내용은 지난 21일 종북주의자 한상렬의 징역선고에 대해 역시 광기스러운 독설로 도배되어 있다. 왜 북한은 사건이 한참 지나간 뒤인 29일에야 이 이야기를 꺼냈을까? 그것도 “인권”이라는 단어를 수 차례씩 은근슬쩍 들먹여대며 말이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우리 정부에 단지 ‘현명한’ 분별력을 기대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생떼에 절대로 손을 내밀어선 안 되며, 이미 이 글에서 밝혀본 두 편의 북측 성명에서 저들의 ‘변함없는 속마음’이 거의 다 들통난 이상, 최대한 엄격한 기준을 필두로 하여 강경책을 고수함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일 것이다. 조금만 더 이성을 되찾자. 그리고 실질적인 ‘알고리듬’으로 승부하자.
첫댓글 딴나라당은 ~~~장군님도 무상급식 잡수시게 하라 !! 잡수시게 하라 !! ....푸하하하
우리는 김정일이라고 바로 먹어대느데...우리 스텔스님을 존칭어를 쓰는것을 보니 내면적으론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계시구먼.........새벽녁 알츠하이머 조심하시구려........오늘도 난 성경을 읽는 기분으로 스텔스님을 사랑합니다
치매 *초기증상 *새벽녁에 잠이 없다나......항상 글을 새벽에 올리는 이우가 뭘까???//무슨 초기증상이야...이 무슨 조화야....참으로 애석하구먼...참 알츠하이머 조심하시구려...그래도 한 동포인데.....오늘도 난 스텔스님을 사랑합니다
바퀴벌레 좌뇌를 따뜻하게 할 방법에 대해 .... 정중히 상념에 젖어나 보시구려 푸하하하
단1년이면저렇게붕괴되는 걸 ...
온갖 궤변으로 지난 10년 수십조의 돈과 매년 수십만톤의 쌀과 비료와 의약품 심지어 비누와 칫솔 치약까지 퍼준 좌빨10년
김대중은 아마 간첩이였지 않았을 까 싶다!
겁없이 천안함 연평도 폭탄날리며 까불던 김정일, 현정부여당에서 저렇게 단 1년 지원중단해버리니
바로 붕괴되는 구나 .. 대화하자 애걸하는 꼬라지 ...
좌빨들 너희 지난 10년 무려 3백만명이상이 아사시킨 김정일을 위한
대북퍼주기 10년으로 북한동포들에게 고통주고 한반도 긴장상태 만들고 핵폭탄만들어 준거 .. 그 죄를 다 어떻게 할련?
북조선 처럼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무상교육?? 통일후에나 짖어라
존경하는 스텔스님!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찾아 왔습니다.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빌며 올해에는 상대방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주는 여유를 가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저봅니다....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이밥에 고깃국을 위하여.... 정중히 상념에 젖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