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에 빠져 막대한 빚만 남기며 재산을 탕진하고 집을 나간 어머니, 그 후 아버지는 빚을 갚기 위해 사업을 했지만 계속된 실패로 점점 눌러지는 어깨의 짐을 견디지 못하고 아이들이 쓰는 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목을 메었고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유치원 시절 부모를 모두 잃고 남겨진 희진이와 언니는 그 이후 10여년 간 장애를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보호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4살 때 다리에 총을 맞아 마비로 걷는 것이 불편한 장애 4급의 할아버지는 최근 당뇨로 몸이 더욱 쇠약해져 몸져 누워서만 생활하고 계시며, 할머니는 무릎연골이 다 닳아 걸음을 옮기기도 힘든 몸이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파트 건물 청소를 매일같이 하여 가까스로 최저생계비 수준의 생활을 근근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바르게 성장한 두 딸들]
어느새 고3, 고1의 두 여고생이 된 희진이와 언니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한 기억으로 몇 년간을 우울감과 눈물로 지새 왔습니다. 없는 살림에 부모 없는 아이라며 친구들로부터 놀림도 많이 받아 스스로 친구들을 멀리하고 집안에 꼭꼭 숨어 외롭게 지내었습니다. 다행히도 점차 커나가며 주어진 조건이 열악하지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며 자신감을 키워 이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희진이는 차후 자신과 같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은행원이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50살이 넘은 춥고 낡은 집, 따뜻한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지만 희진이의 매해 겨울은 집에서조차 너무나 춥습니다.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희진이네 집은 요리를 하는 부엌의 페인트가루가 조금씩 떨어져 식생활의 위생에 문제가 큰 상태입니다. 부산 바닷가에 사는 탓에 바닷바람이 거세지만 창이 모두 낡아 바람을 막는 구실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우풍이 심해 보일러도 고장나 오래된 전기난로 1개와 몇 겹의 이불과 옷을 입고 잠을 청해보지만 너무나 추운 한겨울에는 잠조차 제대로 들지 못합니다. 비록 노후되고 아버지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곳이지만 이 집은 희진이 가족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이에 희진이와 언니가 스스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간 동안 집에서만큼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차가운 마음을 어루어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주거개보수를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