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공개 볼락고기통 개조

[이형철]

볼락 원터치 투입의 고기통.

먼저 이러한 고기통을 구입할 때는 좀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외피가 천이나 내자로 된 고기통은 제작사마다 많은 종류의 고기통을 출시하였으나 천이나 내자로 된 고기통은 세척이 번거롭다.

물론 내부 고기 수납 공간을 빼고 세척하면 되지만 투입구와 윗 부분에 고기의 이물질이 뭍게 되므로 불가피 세척할 때가 있는데 빨리 건조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또한 천이나 내자 외피는 테트라포트에서 닿고 갯바위에 찢어지면 상당히 볼상사납게 변하게 된다.

따라서 필자는 연질플라스틱 성형 제품의 고기통을 준비하였다.

이 고기통 어깨 멜빵 고정 위치가 홍보 그림으로 보아서 해동 제품과 다른 지 알았는데 사각고기통 모두 해동 제품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 판박이 고기통이다.

좀 더 큰 사각 고기통은 멜빵 고정이 위에 위치하여 넘어지는 경우가 없지만 반달 고기통은 멜빵 고정 위치가 중간에 설치되어 있어서

쉽사리 넘어지고 어깨에 멜 때도 넘어지므로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이 고기통의 장점은 세척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좋으므로 마르고 닿도록 사용하는 영구적이라는 것이 장점이고

미끼통이 옆쪽에 꽂을 수 있어서 생미끼 볼락낚시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며 베이비사딘 같은 액체에 담긴 웜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그래서 개조의 달인은 급수술을 하려고 온갖 상점을 쫒아 다녔는데..

처음엔 천막집으로 달려가 리벳팅을 하려고 하였으나 스테인레스 리벳은 없고 고기통 두께가 두터워 작업이 안된다고 거부...

대형 철물점을 찾아가 직접 작업을 하고자 리벳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리벳을 박는 기계까지 구입해야 한다나?

요거 한방 박으려고 기계까지 구입하면 안디야.. 해서 작업복 제작하는 곳을 찾았다.

청바지에 박는 리벳 작업을 하려고... 여기에서도 두텁다고 거부당했다.

필자는 한번 맘 먹으면 끝장을 내야 하는 성격이라서 고민을 하다가 건축업을 하는 정형석프로에게 요청하니 리벳 박는 기계가 있고

리벳 작업을 가끔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가져오란다.

거리가 멀지 않지만 정형석프로에게 달려가기도 뭐해서 단골 액자집에 갔는데 아주 멋진 리벳을 얻게 되었다.

액자걸이는 일반 스틸이라서 부식된다며 양쪽에 나사로 고정하는 스테인레스 나사못이 좋을거라 해서 고거로 직접 작업.(둥그런 장구통 같은 거..)

 이렇게 멜빵 고리 위치가 가운데에 위치하니 넘어질 수 밖에..

그런다고 아랫고리가 허리 멜빵이라 허리까지 메면 고정이 되겠지만 불편하기에 다시 작업에 들어간다.

무게 중심 & 균형 중심을 잘 잡아서 표시를 한 후 드릴로 구녕을 뚫는다.

수술하는 공구를 보니 큰 작업를 하는 것 같군...ㅋㅋ

이게 다 필요했다.

안쪽에 스테인레스 왓샤까지 넣어 고정시켰다.

고기를 만땅채우고 아령까지 올려도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다.

겉 모습도 튼튼함을 볼 수 있다.

일단 수술에 성공했다.

앞 수납공간에 일체형 태클박스 2개가 포함되었는데 하나는 지그헤드, 하나는 웜을 수납하여 앞 공간에 넣으면 최적.

그래서 그에 대한 무게를 고려하여 멜빵고리를 치밀한 계획아래 수술을 하였는데 역시나 균형이 잘 맞고 넘어지지 않는다.. 박수, 짝짝짝~~ 치고...

그림에 표시된 사용 방법,

허리까지 멜 수 있는 멜빵이 따라오지만 허리까지 멜 사람은 극히 드믈거다.

해서 나처럼 고리를 하나 더 작업을 해서 팔았으면 얼마나 좋아?

바보같은 이들... 제작사들은 이 정보를 얻어서 얼릉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앞쪽의 소형 태클박스 수납공간.

당일 사용하고자 하는 지그헤드와 웜을 넣었으니 이것만 메고 다니면 볼락을 잡을 수 있다.

멜빵에 두개의 고리.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하나는 축광기, 하나는 가위등등....

기존의 고리에도 악세서리를 메달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작업이 완료될 때의 성취감...기분 억수로 좋다.

1박이틀 사용하다보니 문제점 발견.

소형태클박스 중 지그헤드 박스가 여차하면 빠지고 분실 염려가 있을 것 같아 소형태클박스를 호주머니에 넣어 낚수하다보니 균형이 깨졌다.

그래서 또 하나의 고리를 장착했다.

소형태클박스는 호주머니에 담고 낚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은 강력본드로 확실하게 굳혔다.

혹, 결합한 나사가 풀릴 것을 대비했고 보풀이 일어나지 않도록...

*** 만약 이러한 작업을 한다면 멜빵고리를 비대칭으로 고정하면 좋다.

쉽게 말하자면 두개 고리를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고정하는 것이 아니고 한쪽은 바같쪽으로 앞쪽은 몸 쪽으로 고정하면 뒤틀리지 않고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형철]

이거 수술할 때만 해도 에폭시작업을 몰라 강력본드로 지졌습니다... 에폭시 작업했드라면 쥑여주었을텐데.... ^*^

[이형철]

담에 오실 때 김프로님이 에폭시 작업을 해주시면 되옵니다....우하하하하

[이민규(왕년에날치)]

제작사에서 공동제작 제의 들어오면 어떻할라구 자꾸 만드세요......ㅎ

[이형철]

바보같은 제작사... 이것들은 낚수를 안가서 모르나 봥????

[최광림]

역시 울 회장님은 볼락전문의... 제 통도 언제 수술의뢰해도 될까요? ㅎㅎㅎ

[이형철]

헉~!!!! 나는 성형외과에 의뢰할라네....ㅎㅎㅎ

[최광림]

헉~!!! 저는 회장님꺼랑 바꿔치기 할 수도 있지요...ㅎㅎㅎ

[이형철]

졌다,,,, 다보(나사못) 더 얻어 놓았으니 언제 작업하자구,,,^*^

[박용진]

저는 두 고리를 당겨 함께 걸어쓰는데. 완전치는 않지만.. 처음보다는 덜 돌아가네요.

[이형철]

박프로님이 갈켜 준대로 해 보았지만 쉽지가 않데요.. 그래서 완전 무결하게 해결했습니다.
엊그제 워킹 나들이 할 때 균형이 맞지 않아 뒤틀리기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수정하였습니다..^^

[정형석]

회장님 아이디어는 끝이 없네요..리벳으로 하면 ..움직이는 곳이라 곳 떨어졌을것 같네요...
나사로된 리벳이 최상에 선택 이었네요...잘 배웠습니다...ㅎ

[이형철]

나도 철물점에서 리벳을 보니 못 같이 생겨서 달리 생각하였구마...
그래도 언제든지 박아준다고 하여 무진 고맙데...^*^

[이경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정출때 미리 보았지요! 끝없는 개선과 발전.... 지금까지 개선건만 해도 돈으로 치자면 얼마나 될까요?????

[이형철]

개선한 것 조구사에게 팔았으면 돈 마니 벌었을 건데...ㅋㅋ

[박근재]

ㅠㅠ 못당해요.
고기 잡는 법도 아직 전수를 못받았는데
장비 개작까지.... 고수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ㅎㅎ.

[이형철]

사용하다 불편하면 바로 작업 개시..ㅋㅋ
조구사에서 할 일을 대신 해 주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