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1-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레드셔츠 지도자, 자뚜폰 프롬판
"보수파의 반정부 시위, 만만하게 봐선 안 될 것"
Jatuporn warns over Pitak Siam
기사작성 : Nattaya Chetchotiros

태국의 양대 대중 정치세력 중 하나로서 친-탁신 대중주의 세력인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핵심 지도자 중 한명인 짜뚜폰 프롬판(Jatuporn Prompan: 사진) 전 의원은 발언을 통해, 반-탁신 보수 왕당파 세력인 '피탁 사얌'(Pitak Siam: 태국의 수호자)(역주) 단체가 11월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반정부 시위는 현 정부를 전복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결코 무시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와 레드셔츠 운동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역주) '피탁 사얌'은 사실상 '옐로셔츠'(PAD) 운동의 새로운 버전일 뿐이다. |
짜뚜폰 전 의원은 화요일(11.13) 본지(방콕포스트)와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로얄 플라자'(Royal Plaza) 주변에서 진행될 '피탁 사얌' 집회 첫날 3만명 정도의 시위대가 참가할 것이고, 둘쨋날에는 4만명 정도가 추가로 모여 총 7만명 정도가 모일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러한 규모라면 '로얄 플라자' 전체를 채우고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로도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짜뚜폰 전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빠른 게임을 원하고 있고, 가능하면 빨리 경기를 끝마치고 싶어한다." |
금년 5월에 의원직 박탈을 당한 바 있는 그는 발언에서,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시위대가 국회와 정부 청사를 장악하고 농성하는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태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우리는 모르는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
짜뚜폰 전 의원은 레드셔츠 운동이 이 민감한 상황을 주의 깊게 다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레드셔츠)는 잘 알고 있다. 만일 우리도 가두로 나간다면, 그들과 충돌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쿠테타를 촉발시킬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현 정부가 비민주적 권력에 의해 전복될 수도 있다." |
따라서 레드셔츠 운동은 세력 과시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어느 곳에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피탁 사얌' 시위대와의 직접적인 대면도 피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피탁 사얌' 단체의 배후세력이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이 주도하는 현 정부가 더 이상 집권하는 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은 이번 시위에서 현 정권 붕괴 작업을 끝마쳐야만 할 입장이다.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패배하게 될 것이다." |
'작년(2011)년 7월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프어타이 당'이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Democrat Party)에 승리한 직후, 민주당의 당 사무총장이었던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당시 안보담당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프어타이 당에게 패배한 것이 아니라 레드셔츠 운동에 패배한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짜뚜폰 전 의원은 회견에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역시 프어타이 당에 대한 복수의 움직임을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 도들에서 반정부 홍보활동을 전개하면서, 독자적인 TV 방송인 '블루 스카이'(Blue Sky) 채널도 출범시켰다.
짜뚜폰 전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작년에 레드셔츠 운동과 유사한 지지자 기반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피탁 사얌' 단체의 지도자인 분럿 깨우쁘라싯(Boonlert Kaewprasit) 예비역 장군이 말하고 행하는 내용들이 잘 짜여진 꼼꼼한 계획 하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11월 25~27일 사이에 국회에서 행하려는 국정 비판 토론(=총리 불신임안 제출)이 '피탁 사얌'이 시위를 벌이는 시기와 맞아 떨어지는 것은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정권의 균형을 흔들려는 민주당의 원내 전술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탁 사얌' 단체가 과거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총리 정부나, 그 이후에 들어선 친-탁신계 여당들인 사막 순타라웻(Samak Sundaravej) 총리의 '타이락타이 당'(TRT) 및 솜차이 웡사왓(Somchai Wongsawat) 총리의 '국민의 힘 당'(PPP)을 전복시켰던 사람들과 정확하게 동일한 세력을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짜뚜폰 전 의원은 잉락 총리 정부가 12월5일([역주] 푸미폰 국왕의 생일임)까지는 극도로 긴장을 유지해야 할 시기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지난 2008년 '옐로셔츠 '(PAD) 운동이 솜차이 총리는 12월4일에 국왕 폐하를 알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솜차이 총리가 실각했던 것과 동일한 상황일 수도 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12월2일에 '국민의 힘 당'(PPP)에 대해 해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
짜뚜폰 의원은 만일 잉락 총리가 국회의 국정 불신임 결의안 토론에 다른 장관들을 대신 내보낸다든가 그녀 스스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국회의사당 바깥에 있는 '피탁 사얌' 시위대가 압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경우 [설령 '프어타이 당'이 원내 다수 의석을 이용하여 총리 불신임 투표를 부결시킬지라도] '피탁 사얌' 시위대는 투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일단 '프어타이 당'이 원내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점유하고 있어서, 어떤 경우에도 잉락 총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은 부결될 것이다.
짜뚜폰 전 의원은 만일 '피탁 사얌' 시위대가 충분한 지지를 받게 된다면 그들이 잉락 총리에 대한 사법적 행동을 여타 독립 기구에 청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세부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한편, [내무부를 감독하는 임무를 지닌]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부총리는 어제 발언을 통해, '피탁 사얌' 단체의 집회장 주변에 5만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경비를 담당케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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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슬 또 시끄러워지는구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