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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月 火 水 土
9/2 | Starstruck - G. Kelly's Love Letter to Ballet; Pas de Dieux | ||||||
9/4 |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 9/5 | La Source 1 | 9/6 | La Source 1 | 9/9 | Cello Concertos 1 [Haydn, Schumann] |
9/11 | 2023년 Europakonzert | 9/12 | La Source 2 / Magifique | 9/13 | La Source 2 / Magifique | 9/16 | Cello Concertos 2 [Tchaikovsky, Dvořák, Saint-Saëns,] |
9/18 | Starstruck - G. Kelly's Love Letter to Ballet; Pas de Dieux | 9/19 | The Malandain Ballet Biarritz | 9/20 | The Malandain Ballet Biarritz | 9/23 | Cello Concertos 3 [Elgar, Prokofiev] |
9/25 | La Source 1 | 9/26 | Marie-Antoinette | 9/27 | Marie-Antoinette |
[미디어센터 월요일 9/11]
2023년 Europakonzert
Opening
W. A. Mozart: Symphony No. 25 in G minor, K. 183
Valentin Silvestrov: Prayer for the Ukraine for Mixed Chorus a capella
Toru Takemitsu: Requiem for Strings
W. A. Mozart: Motet: Ave verum corpus, K. 618
W. A. Mozart: Motet: Exsultate, jubilate, K. 165
W. A. Mozart: Mass in C major "Coronation Mass", K. 317
Louise Alder, S
Wiebke Lehmkuhl, A
Mauro Peter, T
Krešimir Stražanac, B-br
Orfeó Català, Chor
Kirill Petrenko: Berliner Philharmoniker
La Sagrada Família, Barcelona
[미디어센터 화요일 9/5, 12, 19, 26; 월요일 9/23, 10/2, 16, 22; 베토벤 음악감상실 수요일 9/6, 13, 20, 27]
발레
La Source
La Source, ou Naïla
ballet in two acts/three scenes
음악: Léo Delibes and Ludwig Minkus
(Minkus: Act I & Act III-Scene 2/Delibes: Act II & Act III-Scene 1)
(arr. by Marc-Olivier Dupin)
안무: Arthur Saint-Léon
초연: 1866년, 파리
사라졌던 19세기 프랑스 낭만발레의 보석이 놀랍도록 화려하게 되살아나다!
1866년 파리 오페라에서 초연된 <샘>은 당시 발레 음악의 대가인 프랑스의 레오 들리브와 오스트리아의 레온 민쿠스가 공동으로 작곡을 맡았다는 점으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프랑스 발레의 전통과 아라비아 이국풍이 만났다. 하지만 1883년 화재로 무대 등이 소실되면서 안무까지 사라졌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스타 무용수 장-기욤 바르는 2007년 은퇴하고 안무가로 전향하면서 오랫동안 눈여겨보고 있었던 <샘>을 전막 복원하는데 전념했다. 그 산물이 2011년 파리 오페라 발레 무대에 오른 이 영상이다. 오리지널 대본과 음악에 충실하면서 춤은 바르가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라크루아의 의상도 훌륭하고, 쉼 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앞에 관객 스스로 숨 돌릴 틈을 찾아야 할 정도다.
장-기욤 바르(Jean-Guillaume Bart; 1972~)는 파리 오페라 발레학교를 졸업한 1988년 동 발레단에 입단하여 2007년까지 무용수로 활동했다. 최고 등급인 에투왈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우아한 발레리노의 전형으로 꼽혔고, 2000년에는 발레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남자무용수 부문을 수상했다. 1997년부터 안무 활동을 했는데, 그중 가장 대작이 2011년 초연된 <샘>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전통과 현재 무용수들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바르의 노작이다. 이 발레단의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은 2014년 12월 <샘> 공연에서 나일라 역으로 파리 오페라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역 데뷔하고 2021년 6월 에투왈에 승급되었다.
리브레토는 1866년 Charles Nuitter와 Arthur Saint-Léon이 제작한 것을 바탕으로Hervieu-Léger와 Jean-Guillaume Bart가 작성했다. 일부 캐릭터 특히 집시 모르가브와 하렘의 수호자인 신자르가는 탈락되었다. 결과적으로 음악적 연결 고리를 검토해야했으며, 일부 구절은 들리브의 다른 작품에서 추출한 것으로 대체되었다. 개정과 오케스트레이션은 작곡가 Marc-Olivier Dupin의 작업이다.
등장인물
나일라 Naïla: 샘의 정령
누레다 Nouredda: 칸의 신부가 될 운명
다제 Dadjé: 칸이 총애하는 여인
제밀 Djémil: 사냥꾼
모즈독 Mozdock: 누레다의 오빠
자엘 Zaël: 나일라를 섬기는 엘프(남자 요정)
칸
엘프(男)들와 님프(女)들
카프카스(코카서스) 백인 남성과 여성
오달리스크
제1막
이슬람 왕 겐지브의 칸과의 결혼 길에 오른 아름다운 누레다와 그녀를 수행하는 일행은 바위가 많은 사막의 시냇가에서 휴식을 취한다. 누레다가 접근하기 어려운 바위산 꼭대기에서 자라는 꽃에 감탄하자, 젊은 사냥꾼 제밀이 올라가 그녀를 위해 그것을 꺾어 온다. 누레다는 감격하며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보상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그녀에게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베일을 들어 올려 달라고 요청하자, 낯선 젊은이의 무례한 요구에 격분한 그녀는 그를 묶어서 내버려두고 운명에 맡겨지도록 버려두고 가버린다. 그러나 샘의 요정인 나일라가 그를 구출한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고 그가 누레다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제2막
웅장한 궁전 정원에서 칸은 누레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고 손님들에게 총신들을 위한 독무와 코카서스 노예들의 춤 등 여흥이 디베르티스망으로 펼쳐진다. 팡파르가 울려 신분을 감춘 방문자인 제밀의 도착을 알리는 데 그는 칸과 그의 신부를 위해 선물을 바친다. 방문자는 누레다에게 선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청하자 그녀는 보석으로 장식된 꽃을 선택한다. 제밀이 그것을 땅에 던지자 마술처럼 그 곳에서 샘물이 분출하여 나오더니 나일라가 그 샘에서 나온다. 나일라는 춤을 추며 칸을 황홀하게 도취시키자, 나일라에게 반한 칸은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가 되어달라고 간청한다. 그녀는 칸이 누레다를 떠나게 하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하자, 칸은 나일라를 데리고 궁전으로 들어가고 화가 난 누레다는 궁전을 떠나버린다.
제3막
제밀은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된 누레다를 쫓아 구혼할 수 있게 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한다. 그래서 그는 나일라에게 호소하자, 나일라도 제밀을 사랑하지만 자기가 한 약속대로 제밀이 누레다와 맺어지기를 원한다. 나일라는 누레다가 제밀의 사랑을 받아들이면 자신은 죽을 운명이지만 제밀의 사랑을 돕기로 한다. 제밀이 누레다와 맺어져 개울가를 함께 떠나자, 나일라는 다시 땅 속으로 사라지고 샘은 말라 버린다.
제1막
1. 전주곡
2. 환상적인 도입곡
제1부: 환상적인 도입부
코카서스 산맥에서 바위 사이에 흐르는 샘이 있는 개간지.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아 이 지역은 여전히 밤 동안에 거주하는 정령들이 차지하는 보호구역이다.
3. 자엘의 幻影
님프들이 샘에 경의를 표하는 밤 의식의 한가운데서, 활기차고 친숙한 엘프인 자엘이 갑자기 등장하여 활기차게 춤춘다.
4. 제밀의 등장
그러나 곧 동이 튼다 ...
환상적인 존재들(엘프와 요정)은 사라지고, 개간지는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보호 영역이 된다. 오직 자엘만이 마치 두 세계에 속한 것처럼 숨겨진 관찰자로서 뒤에 머물러 있다. 한 젊은 사냥꾼이 샘물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다. 그의 이름은 제밀이다.
제2부: 코카서스 캐러밴
5. 캐러밴의 행진
여행자들인 캐로밴이 등장한다. 행렬의 중앙에는 아마도 그녀의 새로운 집으로 옮겨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미녀가 탄 호화로운 가마가 있다. 너무도 조심스럽게 숨겨져 있는 여인을 보려는 마음에 불타오른 제밀은 이제 그가 몰래 지켜볼 수 있도록 그도 몸을 숨긴다.
6. 자장가 - 누레다와 그녀의 여성들
캐러밴의 우두머리인 모즈독이 개간지에 캠프를 치도록 명한다.
가마에서 내려온 젊은 이 예비신부인 모즈독의 누이 누레다는 다른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춤을 춘다. 그런데 그녀는 눈에 띄게 불행해 보인다.
수행원들에게 둘러싸인 이 젊은 여인은 점차 얼굴의 베일을 벗는데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7. 구슬라 춤 - 누레다와 모즈독
여인들에게 물러나라고 요청하고, 모즈독은 누레다에게 춤을 추라고 부탁하여 둘은 춤을 춘다. 그녀는 슬픔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8. 구슬라 춤 - 누레다의 춤
젊은 여인인 누레다는 최선을 다해 슬픔과 불안을 숨기기 위해 구슬라의 경쾌한 선율에 맞추어 순종적으로 춤을 계속 춘다.
9. 민속무용 트레팍 - 모즈독과 남성들
누레다의 얼굴에 베일을 다시 씌워주는 수행원들과 다시 합류하는 동안 이번 차례에는 남성들이 활기 찬 춤을 춘다.
제3부: 나일라의 세계
10. 꽃, 제밀에 대한 린치(私刑)
대상들이 다시 출발해야 할 때가 되어, 그들이 막 떠나려 할 때, 누레다는 산에서 자생하는 꽃의 하나로 바위산 꼭대기에서 자라고 있는 뛰어나게 아름다운 한 표본을 발견한다. 그녀의 사소한 소원에 주의를 기울여, 그녀의 호위병 남자들은 그녀에게 그것을 줄 수 있도록 그 꽃을 꺾고자 한지만 그들 중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제밀은 이제 그가 시도해 보고자 은신처에서 나오기로 결심한다. 그는 그 지점을 잘 알고 있어 신속하게 그 바위산을 오르는 데 성공한다. 뜻하지 않게 자엘의 도움을 받은 제밀은 탐스러운 그 꽃을 꺾어 누레다에게 선물한다. 그녀는 얼굴의 대부분이 숨겨져 있지만 기뻐하는 것처럼 보인다. 제밀은 매료되어 무모한 순간에 갑자기 젊은 신부의 베일을 벗겨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 놀란 누레다는 뒤로 물러난다.
모즈독과 그의 부하들은 제밀을 공격하여 그를 때려 쳐서 제밀은 의식을 잃고, 모즈독는 누레다에게서 꽃을 빼앗아 던져버린다. 제밀을 그대로 방치한 채 이윽고 여행자들은 다시 가던 길을 떠난다. 개간지에 다시 침묵이 내린다.
11. 나일라의 幻影
심지어 시간도 정지 된 것 같다. 그런 다음 나일라가 나타난다. 그녀는 샘의 정령이다.
나일라는 매일 산속을 드나드는 사냥꾼 제밀을 알고 있다. 그녀는 그에게 간다. 나일라 덕분에 제밀은 점차 의식을 되찾지만, 이 갑작스런 나일라의 환영에 혼란에 빠진 그는 제 정신이 돌아왔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다.
12. 님프들의 춤 - 군무
나일라가 물러가고 이어서 등장한 님프들이 춤춘다.
13. 부적의 장면
나일라는 자엘과 엘프들과 함께 다시 나타나고, 자엘은 아름다운 누레다를 위해 구한 제밀이 꺾은 꽃을 들고 있다.
나일라는 제밀에게 그 꽃은 숲의 모든 정령들이 복종해야 할 부적, 즉 숲을 삶과 죽음에 묶는 부적이라고 밝힌다.
나일라는 제밀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내가 얼굴을 본 그 어린 소녀와 재회하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대답한다.
나일라는 자엘로 하여금 그를 보살피도록 맡기고 그에게 떠나라고 명한다. 그녀는 자신이 그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약속한다.
14. 나일라와 제밀의 파드되
15. 자엘과 엘프들의 춤
16. 나일라의 바리아숑
17. 제밀의 바리아숑
18. 코다 1
19. 코다 2
20. 피날레 장면
제2막 제1장: 칸의 궁전
제1부: 칸의 궁전에서
21. 도입부
22. 후궁, 칸의 등장
칸의 궁전에서 (그의 寵姬인 다제는 불안 해 하는 가운데) 하렘의 여자들은 칸이 새로이 총애하는 신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칸은 그의 새로운 신부가 될 운명의 여자를 만나고자 조급해한다.
23. 오달리스크들의 춤
오달리스크들이 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춤을 춘다.
24. 누레다의 도착
갑자기 새 신부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나팔 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칸은 아내들에게 자리를 뜨라고 명한다. 寵姬인 다제까지도 내보내버린다.
누레다는 그녀의 호위병들과 함께 칸 앞으로 데려와진다. 칸은 베일을 벗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깜짝 놀란다. 그의 새로운 총애하는 여인이 새로운 장신구로 바꾸어 차림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 동안, 모즈독은 그의 수행원들에게 칸의 약혼식을 축하하도록 명하여 화려한 춤을 보여준다.
누레다를 기리기 위해 일련의 춤이 공연된다.
25. 면사포의 춤
26. 아다주 '매혹'
27. 다제의 바리아숑
28. 누레다의 바리아숑
29. 피날레. 코카서스인들의 춤
30. 음유시인들의 등장
춤과 기쁨이 한창 일 때, 칸에게 그들의 축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 방랑 음유시인들의 도착이 알려진다. 칸은 그들을 들여보내라고 명한다. 변장한 의상의 음유시인들이 들어오는데, 실제로 그들은 제밀과 그를 돕는 자엘과 엘프들이다. 朝臣들에게 둘러싸인 음유시인들은 마술 트릭을 수행하여 귀중한 선물을 불러오게 한 다음 다시 사라지게 한다. 누레다와 다제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칸은 여성들을 자리에서 떠나게 하고 누레다만 머문다. 선물들 중에서 그녀는 갑자기 샘 근처를 지나갈 때 그녀가 원했던 꽃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녀는 그것을 가져 가려고하지만, 자엘은 그녀가 그것에 도달하기 전에 그것을 움켜잡는다.
31. 나일라의 등장 (Scherzo-Polka)
갑자기 나일라가 꽃에 의해 소환된 것처럼 군중 한가운데에 나타난다. 그녀가 어떻게 칸의 궁전에 들어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녀는 단순히 거기에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놀라며 찬탄한다.
32. 장면과 파닥숑 - 나일라와 칸
칸은 나일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잠시 동안 누레다의 매력을 잊어버린 그는 젊은 낯선 사람을 옆에 세워 위 아래로 행진하도록 초대한다. 누레다는 그녀의 인기가 쇠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3. 제밀의 바리아숑 (음유시인으로서)
여전히 음유시인으로 위장한 제밀은 사태의 전환을 이루어 누레다에게 접근하고 시도한다.
34. 민속 무용 마주르카
모즈독과 누레다는 칸이 왜 나일라에게 그처럼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카프카스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몰이해는 곧 분노로 바뀐다. 누레다 자신은 짓밟힘을 당하고, 제밀은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칸은 이런 동요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다. 그는 나일라에게 모든 사람들이 찬탄할 수 있도록 춤을 추라고 초대한다. 이제부터 그녀는 그의 하렘에서 이의 없는 일인자가 될 것이다. 모즈독은 화가 나서 제 정신이 아니다.
35. 장면
제밀을 제쳐두고, 모즈독은 칸에게 자신의 행위를 해명하도록 요청한다. 그러나 칸은 모즈독과 그의 수행원에게 즉시 떠나라고 명령한다.
36. 무도 행진곡과 피날레 퇴장
카프카스인들은 칸의 궁전을 떠나도록 강요받는다. 자엘이 이끄는 음유시인들은 그들을 호위해 나가며 그들이 가는 동안 그들을 놀려댄다.
제밀은 샘의 정령이 약속했던 것처럼 복수를 하게 된다.
37. 간주곡
제2부: 누레다의 굴욕
38. 로망스, ‘거절’의 파드되
오빠를 멀리 보내고 나서, 굴욕감을 느끼고 창피당한 누레다는 이제 황량한 궁전에 홀로 남겨진다. 제밀은 그녀를 찾으려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런 다음 그는 음유시인의 의상을 벗어버리고 정상적인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두 젊은이는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를 알아차리고 2인무를 춘다.
이때 나일라가 등장하여 그들을 관찰하며, 누레다에 대한 제밀의 사랑을 확인한다.
39. 모즈독의 등장 갑자기 새 신부의 도착을 예고하는 신호가 멀리서 들린다. 칸은 아내들에게 자리를 뜨라고 부탁한다.
모즈독이 여동생을 찾아 다시 등장하여 제밀을 보고 화가 나 둘은 다툰다. 그러나 모즈독이 제밀을 칼로 찌르려는 순간, 나일라가 꽃을 들고 등장하면서 갑자기 시간이 정지한 것 같고, 그들은 모두(요정들과 제밀을 제외하고) 동상처럼 정지하고 무기력해진다. 자엘의 인도로 제밀은 누레다를 품에 안고 조용히 떠난다.
모즈독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제밀과 누레다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제2장: 희생
40. 님프들의 춤
님프들이 개간지를 차지하여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들이 사라지자 이윽고 자엘의 인도를 받은 제밀은 생명이 꺼진 누레다를 품에 안고 도착한다. 님프들은 나일라를 한가운데 모시고 함께 돌아와 춤을 춘다.
41. 고백
님프들을 보내고 나일라는 제밀과 함께 춤을 춘다. 자신이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것에 놀란 나일라는 그에 대한 사랑을 밝힌다. 제밀은 미안해하며, 누레다에게 충실할 것이라고 나일라에게 반복해 말한다.
42. 부적의 춤
나일라는 제밀에게 아름다운 누레다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날 아침 그가 꺾은 꽃을 보여준다. 꽃의 마법 힘으로, 그녀는 그의 소원을 성취해 줄 수 있다: 누레다는 살아날 것이며 그를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그 때문에 삶을 상실할 사람은 바로 나일라 자신이다.
43. 나일라의 죽음과 마지막 장면
꽃의 마법 덕분에 누레다는 의식을 되찾은 반면 나일라는 점점 더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꽃은 가지게 된 누레다와 제밀은 재결합의 춤을 춘다.
쇠해진 나일라는 자엘의 품에 안겨 죽고 자엘은 슬퍼한다. 사랑을 얻은 누레다는 꽃을 떨어뜨리고(제밀과 결합하게 되므로 더 이상 꽃의 마법은 필요없다) 제밀과 함께 퇴장한다. [2:00:04]
Naïla: Ludmila Pagliero, première danseuse in 2011/ étoile since 2012
Djémil: Karl Paquette, étoile
Nouredda: Isabelle Ciaravola, étoile
Zaël: Mathias Heymann, étoile
Mozdock: Christophe Duquenne, premier danseur
Dadjé: Nolwenn Daniel, première danseuse
Le Khan: Alexis Renaud, sujet
Paris National Opera Ballet
Koen Kessels: Paris Opera Orchestra
Choreographer: Jean-Guillaume Bart
Set Designer: Éric Ruf
Costume Designer: Christian Lacroix
Lighting Designer: Dominique Bruguière
Recorded at the Palais Garnier, Paris, October 29, 31 and November 4 2011
Magifigue
MAGIFIQUE Tchaikovsky Suites
Music: Piotr Ilitch Tchaïkovski
Choreographer: Thierry Malandain
Director: Sonia Paramo
Set and Costumes: Jorge Gallardo
Production Manager, Lighting Designer: Jean-Claude Asqulé
Additional Music: Nicolas Dupéroir
Costume Designer: Annie Onchalo
Set Designer: Alain Cazaux
Ballet Masters: Françoise Dubac, Richard Coudray
Dancers: Ione Miren Aguirre, Aurélien Alberge, Véronique Aniorte,
Olivier Coëffard, Ellyce Daniele, Frederik Deberdt, Cédric Godefroid,
Aureline Guillot, Mikel Iruzun del Castillo, Miyuki Kanei,
Fabio Lopes, Silvia Magalhaes, Natalie Verspecht, Daniel Vizcayo,
Giuseppe Chiccvaro, Armaud Mahouy
Orchestra, Chorus: Malandain Ballet Biarritz
Recorded at the Gare du Midi, Biarritz, 2009
1 Opening 0:38
2 Transformation Ⅰ (Additional music) 2:16
La Belle au bois dormant Suite, Op. 66a
3 Introduction 4:57
4 Adagio 6:58
5 Pas de caractère 2:12
6 Panorama 4:28
7 Valse 4:36
8 Transformation Ⅱ (Additional music) 1:36
Le Lac des cygnes Suite, Op. 20
9 Scène 2:57
10 Valse 7:26
11 Danse des cygnes 1:42
12 Scène 7:27
13 Danse hongroise 2:52
14 Mazurka 4:02
15 Transformation Ⅲ (Additional music) 1:59
Casse-Noisette Suite, Op. 71a
16 Ouverture miniature 3:00
17 Marche 2:58
18 Danse de la Fée Dragée 2:16
19 Danse chinoise 0:58
20 Valse des fleurs 6:35
21 Adagio 7:08
22 End Credits 1:08 [1:20:26]
현대무용으로 다시 태어난 차이코프스키의 3대 로맨틱 발레
프랑스 출신의 티에리 말랑댕(Thierry Malandain; 1959~ )은 이지 킬리안, 마크 에츠, 앙즈랭 프렐조카주 등과 더불어 현재 유럽 현대무용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정상급 안무가이다. <Magifique>는 2009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로맨틱 발레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작품들인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걸작(<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들을 환상적인 분위기의 현대무용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말랑댕은 차이코프스키 자신이 발레 전곡에서 발췌한 연주회용 관현악모음곡을 토대로 안무를 준비하였고, 각 작품의 서두에는 신디사이저 음향을 바탕으로 한 인트로덕션을 추가로 삽입하였다.
말랑댕은 이 친숙한 음악들을 토대로 환상이 결여된 어른들의 현실세계에 맞서서 어린 시절의 경이롭고도 행복했던 추억들로 되돌아가고자하는 갈망을 아름다운 육체미와 상상력 풍부한 몸 사위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이 발레는 고전적인 스토리 발레와 관련이 없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에 의한 추상 내지는 반 추상 발레라 할 수 있다. 무용수들은 비교적 단순한 레오타드를 착용하며 무대에는 이동식 거울과 발레 바(barre) 뿐이다. 이 거울과 바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하면서 무용수들은 이 발레의 철학적 아이디어를 구현한다. 공간 이용과 동작의 연속성이 유동적이며 부분적으로는 코믹한 느낌도 주면서 고전 발레의 훈련을 받은 무용수들은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고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조명 효과를 활용한다. 안무는 재미있고 활기차며 고전적이다.
The Malandain Ballet Biarritz
창작발레의 숨은 보석, 말랑당의 대표작들
티에리 말랑당(1959~)과 그의 무용단 말랑당 발레 비아리츠는 유럽, 북남미,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투어 중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다. 이미 브리튼 · 드뷔시 · 브람스 · 쇼팽 · 쇼스타코비치 등의 주요 작품들을 발레의 언어로 탈바꿈하여 현대발레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그의 핵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 중 여섯 개가 들어 있는 영상물이다. 2016년 프랑스 랑부예 등불극장의 실황의 <실루엣>(베토벤), <녹턴>(쇼팽), <영감>(비발디), 2012년 스페인 빅토리아 에우제니아 극장 실황의 <목신의 오후>(드뷔시), <장미의 정령>(베버), <마지막 샹송>(전통음악)이다. 이 자료는 음악이 발레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하거나, 역으로 발레를 통해 그 음악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말랑당의 대표작 6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독무에서 무용수의 기량과 안무가로써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발휘되어 매력적이다.
Malandain Ballet Biarritz는 1998년에 Biarritz에서 만들어진 프랑스의 있는 19개의 국립 안무 센터(Centers Chorégraphiques Nationaux) 중 하나다. 이 무용단은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교육받은 현대 무용, 신고전주의 안무가와 댄서로 비아리츠를 활동 무대를 갖고 있는 안무가 Thierry Malandain (1959. 4. 13, Le Petit-Quevilly, France)의 감독 아래 22명의 댄서가 있으며 현대 발레 와 신고전주의 발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창단 이래로 극장으로 탈바꿈한 옛 기차역인 비아리츠의 미디역(Gare du Midi)에 자리 잡고 있다.
비아리츠(Biarritz)는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 지역 피레네자틀랑티크 주에 있는 휴양 도시로 스페인 국경 인근, 대서양의 비스케이 만 연안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11.66km², 인구는 25,903(2011)이다.
Choreography: Thierry Malandain
1 Opening 1:01
2 Ludwig van Beethoven: Silhouette 13:28
Frederik Deberdt, solo dancer
3 Frédéric Chopin: Nocturnes 30:27
Ballet for 22 dancers
4 Antonio Vivaldi: Estro 33:49
Ballet for 22 dancers
5 Applause & Credits 2:35
[November 12, 2016; La Lanterne Theater in Rambouillet France]
6 Opening 0:44
7 Claude Debussy: L'après-midi d'un faune 9:38
Arnaud Mahouy, solo dancer
8 Carl Maria von Weber: Le spectre de la rose 9:36
Miyuki Kanei & Daniel Vizcayo, artists
9 Vincent Dumestre and Le Poème Harmonique: Une dernière chanson 33:40
Ione Miren Aguirre, Giuseppe Chiavaro, Mickaël Conte, Ellyce Daniele, Frederik Deberdt, Miyuki Kanei, Jacob Hernandez Martin,
Claire Lonchampt, Silvia Magalhaes & Arnaud Mahouy, artists
10 Applause & Credits 1:09
[November 24, 2012; Victoria Eugenia Theater, San Sebastian, Spain] [2:17:39]
Silhouette (L. van Beethoven) 2016 베토벤과 남성 독무
이 솔로 작품은 비아리츠의 댄서인 Frederik Deberdt를 위해 창작되었다. 얼굴 초상화 실루엣은 루이 15세 치하의 재정 담당관인 Etienne de Silhouette의 이름에서 연유되어 부여된 명칭이다. 이 솔로 소품은 바슬라프 니진스키가 경험하는 미니어처다.
음악
L. van Beethoven: Piano Sonata No. 30 in E major, Op. 109/
Ⅲ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Andante molto cantabile ed espressivo
Nocturnes (F. Chopin) 2016 쇼팽과 22명의 무용수
Frederic Chopin은 그를 괴롭힌 우울을 그의 야상곡들로 바꾸어놓았다. 춤과 죽음만큼 서로 상충하는 둘을 결합시키려는 아이디어를 초월함으로서 야상곡은 영원한 우울(증)의 무게 아래서 뭉개지는 꿈과 같은 프레스코畵와 같은 것이다.
음악
F. Chopin: Nocturne in C-sharp minor, Op. posth.
Nocturne No. 1 in B-flat minor, Op. 9 No. 1
Nocturne No. 10 in A-flat major, Op. 32 No. 2
Nocturne No. 8 In D-flat major, Op. 27 No. 2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Estro (A. Vivaldi) 2016 비발디와 20명의 무용수
안무가는 정점에 도달하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혹은 Andre Lendger의 말로 표현하자면 “자신의 내부에서 몇 센티미터를 얻기보다는 오늘 8천 미터 고봉을 등반하는 것이 오늘날 더 용이하다”는 말로 욕망을 고양시키고자 이 발레를 창작했다.
음악
A. Vivaldi: Stabat Mater/ 1. Stabat mater dolorosa
Concerto, Op. 3 No 5 in A Major, Rv 519
Stabat Mater/ 4. Quis est homo
Violin Concerto in A minor, RV 356
Stabat Mater/ 7. Eia mater, fons amoris
Concerto in D major, RV 549
Stabat Mater/ 8. Fac ut ardeat cor meum - 9. Amen
L’Apres-midi d’un faune (C. Debussy) 2012 드뷔시와 남성 독무
“오리지널 발레에서처럼 내 작품에서의 Faune(목신)은 환상적이고 관능적인 세계에서 연기를 펼친다. 다만 그는 전설상의 반인-반신의 존재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대단히 모호한 욕망을 표출하는 외로운 젊은이다.” (티에리 말랑당)
Le Spectre de la rose (C. M. von Weber) 2012 베버와 2인무
“꿈이란 본질적으로 온갖 종류의 판타지를 향한 창이다. 이 젊은 소녀의 꿈은 갖가지 상징으로 가득한 정령인 장미의 정령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사랑, 욕망, 가시에 찔렸을 때 흘리는 피, 생명을 구하는 피 등을 뜻한다. 꿈의 열쇠를 지니고 방문하는 흐트러진 이미지의 갤러리다.” (티에리 말랑당)
Une Derniere chanson / One Last Song (Traditional) 2012
전통음악과 10명의 무용수
가장 섬세한 감정으로 이끄는 발레다. 발레가 설사 우울함으로 방향이 바뀌더라도, 죽음의 파편(혹은 전율)이 발레를 관통하더라도, 발레의 시적 풍요로움은 매력을 안겨주어 멋진 결말을 맺을 것이다. 마지막 한 잔을, 태양의 마지막 햇살을, 마지막 노래를 즐기듯이.
2인무를 춘 5 커플 ~ 5 커플이 다시 나와 춤을 춘다.
1986년부터 굵직한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던 티에리 말랑당은 1998년부터 프랑스 비아리츠 지역에 위치한 국립안무센터의 예술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부터는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Le Temps d'Aimer la Danse')도 주관하고 있다.
그는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브리튼, 드뷔시, 브람스, 쇼팽, 쇼스타코비치 등의 음악으로 작품을 만들었으며, 2013년에 프로코피예프 음악에 맞춰 선보인 <신데렐라>는 그해 언론과 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결국 이듬해에 베를린 말라코프 재단이 주관하는 베를린 탈리오니 발레 어워드에서 '최고의 안무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arie-Antoinette
Marie-Antoinette
Ballet for 22 dancers
Music: Franz Joseph Haydn & Christoph Willibald Gluck
Choreography & Stage Direction: Thierry Malandain
Set and Costume Design: Jorge Gallardo
Lighting: François Menou
Costume Maker: Véronique Murat assisted by Charlotte Margnoux
Sound Engineer: Nicolas Dupéroir
Set Builder: Frédéric Vadé
Accessories: Annie Onchalo
Hair Stylist: Charlotte Margnoux
Malandain Ballet Biarritz (총 22명)
Mélanie Levy-Thiébaut: Orchestre Symphonique d'Euskadi
Recording: March 31 2019; Opéra Royal du Château de Versailles
Director: Patrick Lauzé
22명의 무용수 중 마리-앙투아네트(Claire Lonchampt)와 루이 16세(Michaël Conte) 역을 맡은 2명 외에 나머지 20명은 의상을 바꾸어 입고 등장하여 1인 다역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마리-테레제 역의 Irma Hoffren은 앙상블 역도 맡고, 루이 15세 역의 Frederick Deberdt도 앙상블 역까지 맡는다. 일본 태생의 Miyuki Kanei는 루이 15세의 情婦 역과 마리-앙투아네트의 막역한 친구, 앙상블 등 3가지 역을 맡는다. 레이디 Adélaïde, Victoire, Sophie 역의 여성 무용수는 3명의 님프, 마리-앙투아네트의 막역한 친구, 앙상블 등 4가지 역을 맡는다. 나머지 무용수들도 모두 2~3개의 역을 맡는다.
현재 유럽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안무가인 티에리 말랑댕(1959~)이 이끄는 말랑댕 발레 비아리츠가 선보이는 신작 발레 <마리 앙투아네트>. 2019년 베르사유 로열 오페라에서 공연된 세계 초연 실황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애를 컨템포러리 발레로 형상화했다. 음악은 하이든의 교향곡 6번 ‘아침’, 7번 ‘낮’, 8번 ‘밤’, 73번 ‘사냥’과 글루크의 ‘정령들의 춤’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이든과 글루크는 실제로 앙투아네트와 인연 깊은 작곡가들이다. 말랑댕 특유의 절제된 무대 안에서 루이 16세와의 결혼에서부터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죽음을 맞기까지 앙투아네트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아름다운 안무로 표현되었다.
<신데렐라>와 <미녀와 야수>를 발표한 후, 티에리 말랑댕는 다시 한 번 베르사유의 웅장한 로열 오페라 발레를 만들기 위해, 로랑 브루너, 샤토 드 베르사유의 감독으로 초대되었다. 이번에는 안무가가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다루어 많은 작가, 역사가 및 영화 제작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14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22명의 댄서를 위한 스토리 발레에서 그는 베르사이유 왕조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춤이 때때로 즐겁고 가벼우며 때로는 우울하고 중력의 각인이 나오는 14개의 주요 에피소드 결코 매혹적인 것을 멈추지 않는 이 성격의 특이한 궤도를 불러일으킨다.
F. J. Haydn: Symphony No. 6 (Le matin)
01 Ⅰ Adagio - Allegro: 왕실의 축연 ~1:41(Opening)/8:10
[Marie-Thérèse 여제, Louis 15세, 왕세자, 왕세자빈, 왕족들]
1770년 4월 16일, 15세의 프랑스 왕위 계승자인 Louis-Auguste는 오스트리아의 14세 공주인 Marie Antoinette와 베르사유에서 결혼했다. 폭풍우로 인해 정원에서 계획된 불꽃놀이가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되자 그 전날 완공된 왕립오페라 극장의 중앙에 차려진 거대한 식탁에 차려진 정찬으로 그날 일정이 끝나게 된다.
02 Ⅱ Adagio – Andante: 결혼식 밤 ~15:17
[(마리-테레제 여제), 왕세자, 왕세자빈]
정찬이 끝나고, 신혼부부는 신부의 방으로 간다. 결혼은 7년 후가 되어서야 완수 될 것이다.
03 Ⅲ Menuet – Ⅳ Allegro: 페르세우스 ~24:36
[페르세우스, 메두사, 3명의 님프]
다음날, 세자빈에게 프랑스 레퍼토리를 소개하기 위해 일련의 극장 공연이 베풀어지는데 쿠플레와 발레로 현대화한 Philippe Quinault와 Jean-Baptiste Lully가 만든 <Perseus (1682)>가 극 中 극으로 공연된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잘랐을 때 마리-앙투아네트의 마음에 무슨 생각이 떠올랐을까를 누구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장에서 페르세우스와 메두사가 잠시 등장한다)
F. J. Haydn: Symphony No. 7 (Le midi)
04 Ⅰ Adagio – Allegro: 공식 무도회 ~32:54
[루이 15세, 왕세자빈, 왕세자, 궁정 조신들]
5월 19일, 궁정의 조신들이 오페라 하우스에 돌아와 공식 무도회를 열고 다른 축제 행사들이 뒤따른다.
05 Ⅱ Recitativo - Ⅲ Adagio: 루이 15세와 Barry 백작부인 ~43:10
[배리 백작부인, 루이 15세, 마리-앙투아네트, 레이디 Adélaïde, Victoire, Sophie, 마리-테레제, Mercy-Argenteau]
배리 백작부인(루이 15세의 情婦)과 루이 15세의 에로틱한 2인무. 남편의 세 아주머니인 아델라이데, 빅토르와, 소피에 조종당하여 마리-앙투아네트는 배리 백작부인을 공공연하게 모욕적으로 대한다. 모친인 마리-테레제 여제와 파리 주재 신성로마제국의 대사인 Mercy-Argenteau 백작의 고무를 받아 그녀는 마침내 대사에게 “오늘 베르샤유 궁은 아주 혼잡하군요”라고 몇 마디 말을 했다.
06 Ⅳ Minuet: 왕이 昇遐하셨다, 신왕 만세! ~46:52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테레제, Mercy-Argenteau, 궁정 조신들]
1774년 5월 10일 루이 15세의 승하에, 손자가 왕위를 물려받는다. 젊은 통치자들은 전 국민의 희망을 구현한다. 마리-앙투아네트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권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정치적 경험 미숙과 양측으로부터 조종당하여 권력을 즐기기만을 원할 따름이었다.
07 Ⅴ Allegro: 로코코의 왕비 혹은 나의 실크 의상 ~51:15
[마리-앙투아네트, 그녀의 시종들]
마리-앙투아네트에게 통치란 무대 위의 스타처럼 가장 경탄을 받고, 가장 매력적이며, 가장 화려한 옷차림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군주로서가 아니라 여성으로서 정복하기를 원하여 그 주역을 맡아야 했다.
F. J. Haydn: Symphonie No.73 (La Chasse)
08 Ⅲ Minuet: 개성적인 모자 ~55:12
[마리-앙투아네트, 그녀의 막역한 친구들]
세 아주머니들의 감독에서 해방된 마리-앙투아네트는 (궁정) 에티켓에서 벗어나고, 계획과 방식에 따라 그녀 자신의 사적인 내부 측근자를 택하고자 의도하여 궁정과 풍자가들의 조소를 받는다. “왕비가 스스로를 꾸밈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격하시키는데, 만약 많은 금액의 돈으로 그런다면 더욱 더 그러하다”고 마리-테레제는 질책한다.
09 Ⅱ Andante: 수다 ~58:50
[마리-앙투아네트, 그녀의 막역한 친구들, 마리아-테레제, Mercy-Argenteau]
사람들이 그가 좋아하는 분야인 지리학, 시계 제조, 과학... 등의 이야기로 시간을 보낼 때 수다스러워지는 왕의 침묵에 화가 나서 외로워진 마리-앙투아네트는 그녀 주위에 쾌활하고 고상한 남자들로 둘러싸이기를 즐긴다. 그녀의 변덕스러움을 세세히 아는 Mercy-Argenteau 백작과 대사로부터 정보를 받는 마리아-테레제는 마리-앙투아네트의 행동과 통제하기 어려움을 억제하고자 노력한다.
10 Ⅳ The Hunt: Presto: 가련한 남자 ~1:05:38
[루이 16세, 마리-앙투아네트, Axel von Fersen, 요셉 2세]
“나의 취향은 사냥과 기계공작품만 좋아하는 왕의 취향과는 같지 않다”고 남편의 냉담함에 상처를 입은 마리-앙투아네트는 슬퍼하는데, 그녀가 오락을 즐기는 와중에는 이 냉담함을 무시한다. “가련한 남자가 마지못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온다”고 그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남편에 대해 분별없이 말한다. 높은 교양을 갖춘 그의 타고난 미덕은 그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도록 고무하는데, 이는 부부간의 부조화로 고통을 겪으면서 각료의 회의실에서 대부분 왕국에 관한 문제에 매달려 일하는 이 감수성이 강한 남자의 약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귀여운 왕비”가 오페라극장에서의 가면무도회에서 스웨덴의 악셀 폰 페르센 백작을 만난다. 상당 기간을 이 영원한 “엄마 부인”은 걱정을 한다: “일반 대중은 당신을 더 이상 그리 칭송하지 않는다” 1777년 4월 19일 마리-테레제는 장남인 요셉 2세를 프랑스 궁정에 보내 아직 완수되지 못한 그들의 결혼 생활을 하는 왕가 부부의 미묘한 상황을 분석하도록 한다.
11 Christoph Willibald Gluck: Orpheus and Eurydice/ Dance of the Blissful Spirits: 母性 [루이 16세, 마리-앙투아네트, 그들의 딸] (하프 독주) ~1:09:01
1년 후 그들 네 자녀 중 첫째가 태어난다. 마리-테레제로 명명된 그녀는 Madame Royale의 칭호가 부여된다.
F. J. Haydn: Symphony No. 8 (Le Soir)
12 Ⅰ Allegro molto: 시골 마을 ~1:14:50
[마리-앙투아네트, 악셀 폰 페르센 백작, 루이 16세, 牧童과 牧女, 막역한 친구들, 마리-테레제]
마리-앙투아네트는 신께서 그녀에게 어머니의 축복을 내리신 날 그녀는 그녀의 변덕스런 행위를 그만 두고 완전히 자신의 의무에 책임을 지겠다고 Mercy-Argenteau에게 약속했다. 비록 이미 너무 늦었지만 1782년까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그해에 트리아농 정원을 확장시켜주도록 요청했다. 궁정에서의 권태로부터 변전무쌍한 환상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요망에서 그녀는 그녀 인생의 최 절정기를 트리아농에서 보냈다. 소박한 전원의 삶의 꿈을 따르고자 의도했던 그 작은 마을은 그녀의 작은 천국이자 그녀의 몰락이 될 것이다.
13 Ⅱ Andante: 미남 페르센 ~1:25:52
[마리-앙투아네트, 악셀 폰 페르센, 루이 16세, 마리-테레제, Mercy-Argenteau]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첫 만남에서 압도당한 악셀 폰 페르센은 마리-앙투아네트를 몇 차례 다시 만났다. 트리아농의 사적인 파티에서 왕비의 절친들과 함께 자리를 할 때 그는 분별 있고 주의 깊으며 거의 소심했다. 그녀는 그를 “극도로 친절하게” 대했다. 이는 우리가 아는 바 모든 것이다. 그러나 그가 획책한 바렌(Varennes)으로의 도주 때까지 이 미남 스웨덴인은 매일 튈르리 궁전으로 그녀를 방문했다. 그녀가 “가장 충성스러운 남자”에게 무관심하게 머문다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14 Ⅳ The Storm: Presto: 오스트리아 여성의 죽음! ~1:30:45
[검은 의상을 착용한 22명 全員]
1798년 10월 5일, 굶주림에 내몰린 총검과 몽둥이로 무장한 일군의 파리 여인들이 여장한 남자들과 함께 베르사유 궁으로 행진했다. 6일 새벽, 비명 소리와 총성과 함께 격노한 증오감에 자극받아 군중의 무리가 성으로 진입하면서 외쳐댔다. “오스트리아 여자에 죽음을! 우리가 목을 비틀어야하는데, 그 매춘부는 어디에 있지?” 공포에 휩싸인 마리-앙투아네트는 창백해졌다; 그녀의 왕비로서의 운명이 다 한 것이다.
Applause & Credits ~1:35:03
[베토벤 음악감상실 토요일 9/9, 16, 23]
09/09 Cello Concertos 1 [Haydn, Schumann]
F. J. Haydn: Cello Concerto in C Major, Hob.Ⅶb:1
Ⅰ Moderato 9:32 Ⅱ Adagio 8:37
Ⅲ Finale (Allegro molto) 6:18 [26:27]
F. J. Haydn: Cello Concerto in D major, Hob. VIIb:2
Ⅰ Allegro moderato 13:46
Ⅱ Adagio 5:21 Ⅲ Rondo (Allegro) 5:08 [24:15]
Mstislav Rostropovich, violoncello & conductor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Henry Wood Hall, London 11/1975]
R. Schumann: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Ⅰ Nicht zu schnell 11:29 Ⅱ Langsam 4:20
Ⅲ Sehr lebhaft 9:52 [25:39]
Pierre Fournier, cello
Hans-Schmidt Isserstedt: Orchestre Philharmonique de la RTF [1965]
F. J. Haydn: Cello Concerto in C Major, Hob.Ⅶb:1
작곡: 1761년~1769년 경 / 에스테르하자(Eszterháza)
출판: 1962년 프라하 SHV 출판사 (풀케르트 교정)
에스테르하지(Esterházy) 후작가의 오케스트라의 첼로 연주자인 요제프 바이글(Joseph Franz Weigl)을 위해서 작곡한 것으로 추측된다. 1961년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필사 파트악보를 풀케르트(Oldrich Pulkert)가 발견했다.
초연: 20세기 초연: 1962년 5월 19일 / 프라하
초연자: Charles Mackerras 지휘, Milos Sadlo 첼로, Czechoslovak Radio Symphony Orchestra
악기 편성: 독주 첼로, 오보에 2, 호른 2,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베이스
제1악장 Moderato, C장조 4/4박자, 협주곡 형태의 소나타 형식.
독주와 투티를 대비시키는 형식과 단조로운 반주 음형이 지속되는 바로크적인 형식이 섞임. 제1주제는 투티로 시작하며 제2주제는 제1바이올린을 중심으로 제시된다. 현악 중심의 간단한 반주 위에 독주 첼로의 연주가 진행된다. 재현부는 첼로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카덴차가 이어지고, 코다는 투티의 제1주제로 시작된다.
제2악장 Adagio, F장조 2/4박자, 3부 형식.
제1부는 현악 합주로 2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첼로가 2개의 주제를 변형, 연주한다. 제2부는 독주 첼로 중심으로 진행하며 카덴차로 이어진다.
제3악장 Allegro molto, C장조 4/4박자, 협주곡 형태의 소나타 형식.
제1주제는 1악장의 제1주제와 연관이 있으며 제2주제는 관현악으로 제시되고 이어서 독주 첼로와 현악을 중심으로 제시부가 진행된다. 발전부는 제2주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첼로와 현악으로 구성된 부분이 먼저 등장하고 투티가 이어진다. 재현부도 제시부와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한다.
F. J. Haydn: Cello Concerto in D major, Hob. VIIb:2
하이든은 헝가리의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궁정 부악장 취임 후 근 30년을 아이젠 슈타트에 있는 궁전에서 거주했다. 비록 빈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하이든 휘하에는 늘 일급 연주자들이 있었고, 그중 한 사람이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 안톤 크라프트였다. 하이든은 그의 조언을 받아 이 협주곡을 1783년에 작곡했는데,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교라든가, 또 첼로의 서정적 성격을 완전히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806년에 '작곡가의 원본에 의거하여'라는 주석을 달아 출간되었음에 불구하고 원작에 대한 논란이 오래 계속되었는데, 발설자는 다름 아닌 크라프트의 아들 니콜라우스였다. 그러나 1953년 하이든의 친필 악보를 찾아냄으로써 의심이 풀렸고, 현재 원본은 빈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하이든은 이 곡을 원래 작은 실내합주를 위해 썼는데, 이를 19세기 말에 지휘자이며 음악학자인 제베르가 관현악 편성으로 확대시키고 솔로 부분과 카덴차를 보완했다. 1960년대에는 장드롱이 원작에 좀더 가깝게 수정하여 출판했는데 요즈음은 많은 사람들이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된 1악장은 우아한 멜로디와 저돌적이고 경쾌한 리듬을 대조시켜 고전적 균형미의 극치를 이룬다. 투티가 1주제를 제시하면, 이를 첼로가 이중 제시를 한다. 이어서 빠르고 기교적인 삽입절이 지나면 낮은 음역으로 너그러운 2주제가 등장한다. 발전부에서 하이든은 분산화음과 아르페지오를 응용하여 첼리스트의 응용하여 첼리스트의 기량을 펼치도록 하는데, 이때 짧은 집시풍의 연결악구가 극적인 효과를 구사한다. 이어지는 재현부는 제시부를 충실히 반복하고 있다.
제2악장 Adagio
첼로 솔로로 시작되는 2악장의 주제는 3음으로 만들어졌다. 이 3음은 다름 아닌 1악장 1주제의 앞부분을 단락짓는 3음들로 차이든의 재치를 엿보이게 한다. 전체 분위기는 조용하고 명상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첼로 솔로 중 가장 아름다운 선율 중의 하나일 것이다.
제3악장 Rondo. Allegro
가벼운 6/8박자의 민요풍이다. 매우 단순하면서도 3도와 옥타브에 의한 악절을 비롯해 넓은 음폭을 바르게 질주하는 기교적인 부분을 양념처럼 섞어 넣어 흥미를 돋우고 있는데, 크라프트의 조언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나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카덴차 대신 확대된 코다를 투티와 함께 프레스토로 연주하는데, 이 부분은 원작에는 없는 것으로 후에 추가되었다.
하이든은 이 곡을 만들 당시 매우 행복한 작업환경에 처해 있었다. 첫 만남 이후 그에게 많은 음악적 영향과 영감을 불러일으킨 모차르트와 교류하고 있었고, 현악 4중주 작품 33번이 완성된 시기로 그 스스로가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작곡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곡을 통해 명쾌한 형식, 매끄러운 선율의 우아한 주제, 첼로의 개성을 살리는 기교, 솔로와 투티의 조화로 참다운 고전주의 협주곡의 모델을 제시했다.
R. Schumann: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슈만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쿰머, 그뤼츠마허, 그라바우, 롬베르크 등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들과 예술적으로 교류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향보다는 그 자신이 어려서 첼로를 배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첼로가 지닌 시적, 애가적, 열정적인 기질과 능력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 점은 그의 첼로 소품들에서도 잘 나타나고 잇는데, 슈만은 협주곡을 작곡하기 1년 전에 집중적으로 소품들을 쓰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대형 캔버스를 대하기 전에 소품으로 실험하는 화가들과 흡사했다.
이 곡은 1850년 10월에 뒤셀도르프에서 작곡, 6일 만에 스케치를 끝내고 8일 후 완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단숨에 작곡이 가능했던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슈만의 병상을 지켜 아내 클라라였다. 그녀에 의하면 슈만은 심한 환각증세에 시달리다 깨어나면 고통을 무르쓰고 이 작품을 수정하려 안간힘을 스곤 했다고 한다. 이는 마치 곡을 수정함으써 자신도 환청과 환각에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하는 행위 같았다고 했다.
이 협주곡은 1860년 6월 9일 라이프치히 음악원 연주홀에서 열린 슈만의 50회 생일축하 연주회에서 에베르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초연 즉시에는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슈만이 사망한 직후 포퍼, 코스만, 다비도프 드으이 연주로 모든 첼리스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이 되었다.
제1악장 너무 빠르지 않게
목관들과 현의 피치카토가 a단조 화음을 세 번 울리면 바이올린의 분산 화음을 배경으로 첼로가 고뇌에 찬 주제선율을 시작한다. 소나타 형식을 구도로 삼고 있는 1악장에는 2개의 주제가 있는데, 고전파 음악에서 보듯이 리듬과 선율의 대조가 없고 모두가 서정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다른 무엇을 교호하려는 인상을 주는데, 카잘스에 의하면 전자는 고통 속에서 외치는 절규이고, 후자는 위로받을 수도 없는 애통함이라고 했다.
제2악장 느리게-약간 활기차게-좀 더 빠르게
첼로 곡 중 가장 슬픈 곡이라 할 수 있는 슈만 협주곡의 2악장이다. 시적인 야상곡이나 로망스와 연계가 느껴지는데, 작곡가 자신이 적어 넣은 '표현적으로' 란 지사로 더욱 강조된다. 중간부분에서 첼로 솔로가 이중음으로 아련히 노래를 시작하면, 여기에 관현악의 첼로가 살며시 동참하여 첼로 트리오를 이루는데, 그 향기로운 음향은 낭만주의 색채의 극치라고 하겠다.
제3악장 매우 활기차게
행진곡풍 리듬으로 단호하고 확신에 찬 성격을 자아내는데, 부점음과 악센트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한편 풍부한 감정이 드러나는 선율적 2주제는 주주제와 명확한 대조를 이룬다. 발전부에서 목관악기들과 첼로 사이에 모방적 응답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즉흥적 면모를 보이는데, 이 협주곡이 연주하기에 어려운 점은 2악장 끝과 3악장에서 보여지는 이같은 산만함에서 연유한다. 따라서 지휘자와 독주자는 명철한 지혜로 연극적 연출과 교향곡적 성격을 이 부분에 부여하고 승화시켜 슈만이 구상했던 예술적 영상을 구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슈만의 협주곡은 후대 작곡가들에게 독특한 영향을 주었다. 우선 이 곡도 고전주의 협주곡처럼 빠르고-느리고-빠른 3악장으로 구성되었지만, 악장 간을 단절하지 않고 순환 형식으로 묶어 리스트의 교향시처럼 낭만적 특성을 갖게 했다. 또한 협주곡의 특성인 투티와 솔로의 이중 제시를 하지 않고 짧은 투티의 서주를 이어 첼로가 직접 제시부를 이루도록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2악장에서 보여준 것처럼 작곡가의 심리적 이중성을 협주곡의 내용에서 부상시켜 독일 낭만주의의 진수를 투영토록 했다. 끝으로 빠른 악장에서 고전적 소나타 형식에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성격을 접목하여 표제음악을 예고한다.
낭만시대에 기악협주곡은 두 갈래로 발전되었는데, 하나는 다양한 기교를 전시하기 위한 기능적 협주곡이고, 다른 하나는 독주악기가 감정표현이나 기교보다 교향곡적 형식을 충족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교향곡적 협주곡이다. 이 협주곡은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 슈만의 위대한 교향곡적 작품들 중 하나일 것이다.
09/16 Cello Concertos 2 [Tchaikovsky, Dvořák, Saint-Saëns]
P. I. Tchaikovsky: Variations for Cello and Orchestra on a Rococo theme, Op. 33 18:49
Antonio Meneses, cello
Vladimir Fedoseyev: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1991]
A.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43:23]
Ⅰ Allegro 16:44 Ⅱ Adagio ma non troppo 13:16
Ⅲ Finale (Allegro moderato) 13:23
Mstislav Rostropovich, cello
Carlo Maria Giulini: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ed at Henry Wood Hall, London; December 1977
C. Saint-Saëns: Cello Concerto No. 1 in A minor, Op. 33 [19:43]
Ⅰ Allegro non troppo 5:43 Ⅱ Allegretto con moto 5:00
Ⅲ Allegro non troppo 9:00
Mstislav Rostropovich, cello
Carlo Maria Giulini: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ed at Henry Wood Hall, London; December 1977
P. I. Tchaikovsky: Variations for Cello and Orchestra on a Rococo theme, Op. 33
1876년 가을 차이코프스키는 단테의 '지옥' 편의 에피소드에 근거한 금지된 사랑의 드라마인 교향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라는 곡을 작곡하였다. 그 해말 뒤이어 그는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의 음악원 동료이자 첼리스트인 빌헬름 피첸하겐의 부탁으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적으로 작곡가 자신의 작풍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면서도 목관악기와 호른 그리고 일반적인 현악기들의 조화를 생각하여 18세기 오케스트라에 적합하도록 작곡되었다. 그러나 작곡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도 이 곡은 피첸하겐에 의해 원래의 변주곡들 중 하나를 없애고 연주순서도 바꾸어지게 되었는데, 결국은 차이코프스키도 이러한 악보를 받아드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 걸작으로 평가를 받는 것은 피첸하겐의 음악적 취향보다 차이코프스키의 뛰어난 대위법적 능력이 더 탁월한 까닭이다.
이 곡은 짧은 서주부가 있은 후에 독주 첼로에 의해 주제음이 이어지는데,
Thema. Moderato semplice
오케스트라의 비장한 선율에 이어 장식과 리듬이 강한 첼로 주제가 등장하며 로코코적 분위기와 차이코프스키의 개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Variation I. Tempo della Thema
첫 변주부는 셋잇단음표 리듬을 따라 연주되어지며 주제의 템포를 유지하며 무궁동적인 리듬과 발랄한 스타카토가 기품 있는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Variation II. Tempo della Thema
두 번째 변주부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1변주와 동일한 템포를 유지하며 한층 다채로운 표현과 환상적인 아르페지오가 전체 흐름을 고조시킨다.
Variation III. Andante Sostenuto
세 번째 변주는 안단테 소스테누토(Andante sostenuto, 음 하나하나를 충실히 느리게)를 따르며 음계양식과 조성을 바꾸며 연주되는데 느린 템포의 이 변주는 칸타빌레(노래하듯)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Variation IV. Andate grazioso
네 번째 변주에서는 원래상로 돌아가 안단테 그라지오소(Andante grazioso, 느리지만 우아하게)로 연주된다. 서정적인 3변주와 대구를 이루는 듯 우아함과 화려함을 겸비한 이 네 번째 변주는 장식음과 붓점 리듬이 맹활약을 떨친다.
Variation V. Allegro Moderato
다섯 번째 변주에서는 첼로가 좀 더 장식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플루트는 주제를 차분히 연주하며 형식을 지킨다. 카덴차가 여러 번 등장하며 솔리스트의 개인기가 빛을 발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Variation VI. Andante
이어지는 카덴차는 라단조로 여섯 번째 변주를 이끌어나가는데 이 작품에서 가장 러시아적인 우수와 비장미를 보여주는 대목으로서, 첼리스트의 격정적이되 절제하는 표현력을 요구한다.
Variation VII. e Coda Allegro vivo
일곱 번째 변주에서는 탁월한 기교를 선보이며 연주를 이어간다. 이 변주는 본래 차이코프스키가 세 번째 변주로 사용했지만 피첸하겐에 의해 마지막에 위치하게 되었다. 질주하는 듯한 첼로의 빠른 템포가 고조감을 한껏 높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곡은 1877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 자신의 지휘와 빌헬름 피첸하겐의 첼로 연주로 초연되었다.
A.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자크는 부귀영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뉴욕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날 사랑했던 여인이며 처형인 조세피나의 우환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이 곡은 같은 고향 출신 첼리스트 비안에게 증정되었는데, 도미 직전에 그와 함께 한 보헤미아 지방으로의 여행이 이 곡을 작곡하는 데 간접 동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귀국 후 곡을 마무리할 때 받은 도움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초연도 비안이 할 예정이었지만 수정작업 때 의견이 충돌되어 실현되지 못했다.
수정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분분한데, 우선 귀국 후 조세피나의 부음을 듣고 그녀가 좋아하던 자신의 노래 '내 영혼이라도...'를 포함시켰고, 또 한편 미국 작곡가 허버트의 첼로 협주곡에서 보인 효과적 고음처리법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드보르자크 자신은
"피날레의 종결은 마치 숨과 같다. 1, 2악장을 회고하면서 솔로가 피아니시모로 소진된다. 그리고 나서 음향은 다시 커지고 마지막 소절에 가면 투티로 옮겨져 폭풍우 같은 종결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것이 내 생각이고 그것을 포기할 수 없다."
고 했다. 이 곡은 1896년에 런던 필하모닉협회의 초청으로 드보르자크 자신의 지휘와 영국의 첼리스트 스턴에 의해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영광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으로 관현악의 긴 제시부로 시작된다. 그러나 일반적 이중 제시 대신 첼로는 새로운 주제를 가져온다. 첼로의 등장은 거의 즉흥적일 만큼 서사적 레치타티보로, 이 부분을 카잘스는 '영웅의 출현'이라 했는데 원조인 b단조 대신 B장조, 엄밀히 믹솔리디안 선법을사용하여 장엄함을 갖게 한다. 주제는 이를 바탕으로 기교적으로 발전되며 표현적이고, 감정을 노정하는 종속 주제로 들어간다. 발전부는 주로 1주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때로는 폴리포니적이며 표현적인 새로운 대선율들이 첼로를 동반하기도 한다. 재현부의 경우 종속부만을 가져오는데, 1주제를 암시하는 확대된 코디를 가져옴으로써 이 부분을 보강한다.
제2악장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3부분 형식으로 목관 3중주가 민요풍의 종교적이면서도 애수에 찬 주제를 연주한 후 첼로가 그대로 받아 이중 제시를 하면서 점차 애절하게 발전된다. 그러다 갑자기 1악장처럼 드라마틱해지며 영웅의 깊은 슬픔을 표현하는 듯이 비창적 2주제가 나온다. 3부는 호른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1주제를 재현하고 이를 첼로가 카덴차풍으로 받으면서 시작되는데, 비극적 분위기는 가라앉고 위엄을 갖추면서도 연민의 정을 보이며 조용히 사라진다.
제3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콘트라베이스부터 시작되는 무거운 행진곡은 금관, 목관, 현이 추가되면서 축제 분위기로 급전한다. 론도 형식의 3악장은 모든 고난과 고뇌를 이겨낸 승리의 향연같이 보헤미아 춤곡들이 번갈아 나오면 온갖 기교와 함께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른다. 끝으로 가면서 안단테로 변하며 처음에는 2악장을 그리고 코다에 가서는 1악장을 회상한다. 그리고 카잘스가 '영웅의 죽음'이라고 한 부분에 도달한다. 영웅은 숨을 거두고 팀파니의 트레몰로를 시작으로 투티는 급격하게 포르티시시모가 되면서 금관 소리는 천상이 열림을 알리며 대서사시는 막을 내린다.
브람스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의 악보를 보고
"나는 왜 첼로로 이렇게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
하고 부러워했다고 한다.
교향곡적 전개와 풍요로운 악기론적 기법과 거대한 형식은 이것을 오케스트라와 첼로를 위한 교향적 협주곡이라 부름이 마땅하다. 카잘스는 이 곡을 영웅의 생애를 담은 한 편의 드라마라고 했는데, 여기서 영웅이란 아마도 보헤미아 백성들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곡 당시 드보르자크는 고국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했기 때문이다.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선율과 활기차고 다양한 리듬으로 보헤미안의 감성과 정서를 전곡에 담은 드보르자크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불가능도 없다는 듯인 난해한 테크닉을 수시로 구사하고 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되어 전혀 과장된 느낌을 갖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곡은 거룩하면서도 끝없는 인류에 대한 연민이 서려 있기 때문에 듣는 이들을 늘 감동시킨다.
C. Saint-Saëns: Cello Concerto No. 1 in A minor, Op. 33
이 곡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균형과 명확성에서, 그리고 정제된 기법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첼로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교를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슈만의 첼로협주곡 처럼 빠르고-느리고-빠른 세 부분이 끊이지 않고 단일 악장 형식을 취하는데, 이는 베를리오즈나 리스트 같은 프랑스계 작곡가들이 19세기 후반에 시도한 교향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투티의 선두화음을 받아 첼로의 힘찬 주주제가 나오고(카잘스는 천둥번개로 설명) 주제가 음을 옮겨가며 반복되는 동안 천둥번개는 잦아지고, D장조로 들어서면 그제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반음계적인 연결악구를 지나 2주제가 넓은 음역을 오가며 서정적 노래를 부르나 완결되기 전에 전개부로 진입한다. 전개부에서 절정은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발전시키고, 그 위를 첼로가 이중분산 화음으로 기교적 카덴차풍의 악절을 연주하는 부분이다.
제2악장 Allegretto con moto(움직임을 가지고 약간 빠르게)
미뉴에트풍의 주제선율을 투티가 노래하고 있는 동안 첼로의 우아한 대선율이 등장한다. 그러다 첼로가 분위기를 바꾸고 왈츠 같은 선율을 단독으로 연주하면 이때 현 파트가 피치카토로 첫 음들을 퉁겨준다. 중간부분에서 짧은 첼로의 카덴차가 나온 다음 왈츠 선율이 계속되는데, 이때 투티는 다시 미뉴에트 선율을 부분적으로 시도한다. 끝부분에 도달하면 1악장의 주주제가 재등장하며 순환적인역할을 수행한다.
제3악장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피날레는 ABCBA형식으로 짜였는데 A는 서정적 삽입절로, B는 기교적 발전부로, C는 낮은 음역으로 1악장의 전개부에서 보이던 표현적이고 남성적인 선율로 형성되었다. 특히 투티에 의한 주주제와 C의 남성적 삽입절은 A장조로 된 코다에 선행하는데, 1악장의 요소가 협주곡 끝에 다시 나타남으로써 불완전한 재현부를 보강하고 또한 협주곡의 순환적 면모를 확인시키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통일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09/23 Cello Concertos 3 [Elgar, Prokofiev]
E. Elgar: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31:08]
Ⅰ Adagio - Moderato 8:33 Ⅱ Lento - Allegro molto 4:30
Ⅲ Adagio 5:28 Ⅳ Allegro - Moderato - Allegro ma non troppo 12:35
Alisa Weilerstein, cello + Daniel Barenboim: Berliner Philharmoniker
Recorded live at the Sheldonian theatre, Oxford; 1 May 2010
S. Prokofiev: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E minor, Op. 125
Ⅰ Andante [10:22] Ⅱ Allegro giusto [16:04]
Ⅲ Andante con moto - Allegro marcato [9:52] [36:18]
Mstislav Rostropovich, cello
Okko Kamu: Orchestre national de l'Opéra de Monte-Carlo
Filmed in Cannes; 12 January 1970
E. Elgar: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이 곡은 1919년(62세) 6월에 작곡되었으며 그 해 10월 말경 런던의 퀸즈 홀에서 펠릭스 잘몬트의 첼로,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런던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초연되었다.
제1악장: Moderato e단조 9/8박자. Adagio의 짧은 서주로 개시되는데, 첼로로 레치타티보처럼 연주되는 개시 주제는 종악장의 코다에도 나타나 전곡에 주제적인 통일이 이루어진다. 이어지는 Moderato 1악장의 주제는 9/8박자의 단조로운 리듬에 의하고 있다.
제2악장: Allegro molto G장조 4/4박자. 레치타티보같은 서주로 시작하여 솔로 첼로의 트레몰로 주법에 의해 바람처럼 질주하는 경쾌한 스케르초이다.
제3악장: Adagio Bb장조 3/8박자. Adagio의 가요 악장으로 선율 주제는 시종 첼로에 의해 리드된다. 그리고 이것도 반종지인 채 4악장으로 들어가 서주와 카덴차에 의해제 1주제로 인도된다.
제4악장: Allegro e단조 2/4박자. G장조의 제2주제와 더불어 소나타 형식을 구성하며, 폭과 두께가 있는 코다로 끝을 맺는다.
일반적으로 협주곡은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독특한 구성에 바탕을 두고 매우 간결하게 작곡되었다는 특징의 이 곡은 교향곡처럼 4개의 악장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이 작품은 1, 2악장과 3, 4악장을 서로 묶어서 휴식 없이 연주한다. 제1악장 처음의 레치타티보는 전곡을 통하여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고 동기나 주제도 여기에 바탕을 둔 것이 많으며 제3악장의 주제가 제4악장에서도 교묘하게 취급되고 있는 점 등, 구성에 뛰어난 점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에서 위로를 받는다.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번지는 슬픔의 입자들이 온몸을 휘감는 듯한 느낌은 매우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엘가의 이 위대한 첼로 협주곡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은 ‘마음의 위로’에 있다. 이 음악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슬픔의 바다에서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꿈보다 오래된 기억처럼, 가슴 속 아주 깊은 곳에서 퍼져 나오는 눈물 같은 조각들은 엘가의 한숨과 섞여서 흐른다. 첼로의 저음은 이토록 절절한 감정들을 핏빛으로 물들이며 흔들린다. 엘가는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작품의 간단한 구조 안에 있다”고 말했는데, 삶에서 죽음 쪽으로 무너지는 인생에 대한 추억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은 첼로 협주곡의 흐름을 타고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구성한다. 이 곡은 적당한 낭만적 서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담담한 우수를 띤 곡의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노대가의 최후의 대작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걸작이다.
이 첼로 협주곡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네 악장은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랬던 것처럼 일종의 순환 형식을 따른다. 이 협주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은 독주 첼로의 첫 다섯 마디에 달려 있다. 아다지오-모데라토의 1악장은 넓은 음역에 걸친 더블스톱과 오케스트라의 현악 파트가 레치타티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클라리넷과 바순의 역할은 어둡고 침침한 사운드에 비극적인 색채를 더한다. 목가풍의 특징적인 병행 3도가 특징적인 파스토랄 악장인데, 1악장은 단순히 서두를 여는 역할 이상을 하고 있다. 2악장은 마치 스케르초처럼 들리는데, 1악장 보다 활기찬 특징이 있다. 2악장 알레그로 몰토에는 엘가의 유머가 섞여 있으며, 첼로의 노래하는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었다. 60마디 이상 이어지는 폭넓은 단선율은 고요함의 대지를 떠올리게 한다. 3악장 아다지오는 더없이 명상적이며 4악장으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4악장 알레그로-모데라토-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는 자유로운 론도이며 절망의 파도 속으로 한꺼번에 침몰하는 분위기다. 더없이 고독한 E음의 코다는 다분히 회상적이며 슬픔으로 범벅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와 연결되어 있다. 1973년,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뒤 프레의 비극적인 인생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결혼 생활에도 위기를 가져오며 숱한 일화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첫 번째 엘가 레코딩은 거의 뒤 프레 자신과 동일시 될 정도로 유명한 음반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엘가 첼로 협주곡의 첫 번째 선택 음반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녀가 존 바비롤리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1960년대 연주는 ‘반드시’라고 할 만큼 제일 처음 들어야 하는 음반이다. 이 연주에는 뒤 프레의 눈물과 한숨이 모두 녹아 들어가 있으며 오케스트라도 최상급 연주를 들려준다. 비극성의 확장과 거대한 스케일감이 자연스럽게 융합된 연주로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음반보다도 바비롤리와 함께 협연한 첫 번째 녹음이야말로 뒤 프레의 모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앞날을 예감하듯이 고통으로 가득 찬 울림으로 엘가의 슬픔을 인류의 슬픔으로 승화시켰다.
S. Prokofiev: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E minor, Op. 125
이 곡은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규모 작품이다. 작곡가는 M. Rostropovich에게 헌정했으며, 1952년 2월 18일에 Sviatoslav Richter 지휘 (Richter 지휘의 유일한 사례)로 초연했다. 이 첫 번째 공연 ( '첼로 협주곡 2 번'이라는 제목으로)이 끝난 후, 개정되어 현재 제목이 주어졌다. 그것은 그 자체로 1933~1938년에 작곡된 그의 초기 첼로 협주곡 Op. 58의 개정판이다.
이 작품은 주로 1950년과 1951년에 작곡되어 개정되었으며, 프로코피예프는 건강이 쇠퇴하고 음악적 형식주의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가 있었다. 그의 마지막 완성 된 작품 중 하나로 3개의 악장으로 된 약 40분 길이의 작품이다.
제1악장 Andante
제2악장 Allegro giusto
제3악장 Andante con moto - Allegro marcato
이 작품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된 첼로 협주곡 1번을 작곡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협주곡 제1번 (Op. 58)의 초연은 일반적으로 첼리스트에 의해 매우 잘 해석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영혼이 없는"협주곡을 작곡 한 것에 대한 작곡자에 대한 비난이 떨어졌다. 이 협주곡은 프로코피예프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열린 1947년 콘서트에서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하는 것을 듣기 전까지는 거의 연주되지 않았다. 이 공연은 첼로에 대한 프로코피예프의 관심을 다시 일깨웠고, 그는 협주곡 (Rostropovich의 조언과 함께)을 다시 작곡하여 심포니 협주곡 (Op. 125)을 만들었다. 또 이 기간부터 1949년 첼로 소나타와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미완성 협주곡이 있으며, 나중에 Rostropovich가 완성하고 Kabalevsky가 오케스트레이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