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ㅡ의신ㅡ대성골ㅡ세석갈림길ㅡ삼신봉ㅡ장불재ㅡ쌍계사
약 21킬로 ㅡ11시간(점심포맘)소요
윤영언니가 산행갈증이 낫나보다 .
나보다 더 강적을 만난것 같다.
작년에 청학동ㅡ세석ㅡ거림하산을했었고
청학동ㅡ삼신봉ㅡ쌍계사로 하산하는
두번을 남구능선을 가본적이 있지만 생가보다 꽤 많이 걸렸었는데
이번엔 의신서 쌍계사로 가잔다.
나는 의신에서 대성골계곡은 안가봐서 무척 궁금해 하던차에 바로 오케이했다.
길을 잘 아는 대장님께 조언을 구하니
적어도 나의 발은 11ㅡ12시간 걸린다고한다.빠른걸음으로ㅋ
새벼같이 움직이면 18시까지 하산하면 될것같았다.
이리저리 택시비.전번도 알아두고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가는비가 오는듯해도 산속에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변장ㅎ
함박꽃.국수나무.병꽃나무.라일락향기
지리산은 온통 꽃은 천국이다.
라일락향기는 우리들의 마음을 멈추게 하고 함박꽃은 우리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대성골 계곡은 청정의 목소리로 귀를 간지럽히고 싱그러운 잎들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있었다.
간간히 전망대에서 보이는 산그리메ㅡ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년에 꽃이 피었던 산죽은 이미 시들어버렸고 하루종일 산꾼들 10명정도 봤을까?
정말 조용해서 좋고 언니랑둘이라서 좋았다.
힘들면 삼신봉서 청학동으로 탈출하면 되고 ㅡ
나는 완벽하게 시간과 버스.택시요금을 다 적어두었다ㅎ
삼신봉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제법 길이 멀어 중간에서 먹었다.
드디어 삼신봉도착!
지리주능선이 보이고 나는 갸인적으로 이 곳을 좋아해 작년에 3번을 다녀왔었다. 삼신산도 같이 있으니 좋은기도 많이 나옴을 느낀다.
그나마 정상에 산꾼들이 있어서 둘이서 한컷!
오늘은 기필코 쇠통바위를 찾아야 되는데 ㅋㅋㅋ
장불재쪽으론 3번을 다녀왔는데 다 놓쳤었다 ㅋ
14시부터 삼신봉서 하산하기시작했다.갈길이 멀어 쉬지않는걸음으로 쭉쭉ㅡ
저건이니고 저것도 노우ㅡ
저멀리 바위위에 몇사람이보인다.
워낙 멀리떨어져 있어서 내가 가고있는 코스인줄 몰랐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기가 쇠통바위가 있는곳!
당연히 그 바위를 오름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곳ㅡ
나는 배낭을두고 몸만 올랐다.언니는 힘들다고 나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담겠단다.
조심조심 올라보니 정말 그곳에 너가 있었구나
맞는 자물쇠로 열어야 세상이 열린다고 믿었던 사람들ㅡ
나는 오늘 너를 만나기 위해 그 먼곳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노라고 입으로 중얼거렸다.
고맙다.네가 보여줘서ㅡ
참 신기하기도 하지
이끼를 옷삼아 새옷으로 갈아입었구나!
다음에 또 애인을 만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올께 그때까지 잘 지내~~
산나물을 채취해 점심반찬으로 맛나게 먹고 무릎이 아프다고 둘이서 물파스발라가며 지리 남부능선을 걷고 있는 우리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황산다녀와서 여독도 안풀렸을 나의 몸을 의욕으로 가득한 이런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것다.
나는 나를 믿는다.그리고 나의 발을 .나의 마음을 .그리고 나의 스틱을 사랑한다.
0.3킬로의 불일폭포는 패스ㅋ
07시 30분에 시작한 산행 18시30분으로 마무리
고생한 발도 찬물에 담궈주고 땀을 많이 흘린 몸도 닦아준다.
쌍계사에 도착해 택시로 불러 의신까지
요금은 17000원
둘이서 육계장으로 저녁을 떼우고 해어졌다.
다음주에도 다시 의신을 찾기로했다.
의신ㅡ세석ㅡ벽소령ㅡ삼정ㅡ의신
나는 이 코스를 한번 가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원점회기코스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거다.
오메 또 11시간짜리여 ㅋㅋ
세석서 벽소령코스 너무 기대된다
내가 찍은 사진만 올려봅니다.
저의 사진은 언니카메라에 고이 잠겨있겠지요.
참 궁금하기도 하네요.ㅎ
첫댓글 금낭화를 닮은 그녀가 너무나 에쁘다.
간만에 만남을 계란두판으로 선물받고 육계장까지ㅡ나는 그녀에게 장거리 코스로 안내하고 같이 걸어주는 등산지기로 보답한다.
사진작가와 동행하니 나도 사진이 제법늘었넹ㅎ
그놈 돌삐가 묘~하네, 앞뒤가 어딘지 찾질 못하겠네 ㅎㅎㅎ
돌삐 오르기전 밑에서 한컷ㅎ
돌삐 오르기전 땅으로 보이는 각도ㅎ
틈새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네요~~
지리산 빡세게 걸어간 발자취 즐감.......
이제 중거리 코스 중독될까봐 걱정되네요ㅎ
한번쯤은 체력테스트겸 하긴하는데ㅋ
작년엔 쇠통바위 바로 밑에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죠ㅎ
대단합니다 즐거움 가득하니 행복한 미소가 따르군요 감사합니다.
저의 장점이죠ㅋ
전혀 산행이 힘들어 보이지 않죠?
산이 그렇게 만들어 주니 포기할 이유는 없지요.
친구랑 멋진 산행을 하였네요. 오우가님의 빠른 발걸음은 자타가 인정하는데 친구분도 ..... 즐산 축하드려요.
의욕만 앞서서 큰일입니다.
몸생각도 해야 되는디ㅋ
그래도 걸어보지 않은길은 언제나 로망이기에 행복을 안고 바람처럼 떠났다가 바람처럼 돌아오지요.
기회 되면 산행같이 해요 선생님^^